안녕하세요 톡커님들
반도에 살고있는 23살 흔남입니다.
평소에 톡을 즐겨보다가 측근에서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을 겪어서
이렇게 글까지 쓰게됬습니다.
제 사연은 아니고,
친한 친구의 사연인데요.
친구는 약 5달정도 연애한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친구가 올해 초에 전역을하고 장사하시는 부모님들께 도움이라도 되고
자기 쓸 용돈도 장만하느라 낮에는 직장, 밤에는 알바로 투잡을 뛰던중
친한동생의 소개로 여자친구였던 여자를 만나게됬습니다.
일하느라 바쁘고, 그와중에 짬내서 여자친구 만나고하느라
제 친구는 친구들의 얼굴도 몇번 못볼정도로 정신없이 지냈었습니다.
용돈 거리도 어느정도모은 제 친구는 요즘들어서야 잠시 일을 접고 쉬는시간을 갖게됬고
조금 늦게 전역한 친구들과 저도 간간히 만날 여유가 있게 됬습니다.
..
그때까지만해도 다른친구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몰랐는데
제눈에는 친구여자친구였던 여자가 하는행동이 조금씩 이상..해 보이는 겁니다.
몇달만에 당사자 친구와 다른친구1 , 그리구 제가 만나서
남자끼리 드라이브하고 새벽에 잠깐 짬내서 피씨방에가서 게임을 하고있었습니다.
근데 한.. 30분쯤했나..
당사자 친구의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왔는데
전화기 넘어로 다짜고짜 폭풍 짜증을 내는겁니다.
물론 남자친구가 늦은시간에 나와서 놀면 불안한거 누가 모르겠습니까...
그치만 저희가 술을 마시고있던것도 아니고.. 전역하고 주구장창 만나서 논것도아닌데..
조금 심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직 연애 초기니까 관심의 표현이겠거니..했습니다.
친구도 '내가 일하느라 친구들 몇번 못보지않았냐.. 일찍가겠다.. 술도안먹고
피시방에 있는데 금방갈꺼다' 하면서 차근히 설득을 하더라구요.
하지만 대화가 될 생각이 전혀없고. 무작정 짜증을 내는 소리가 전화기너머로
옆자리에 저한테까지 들려왔습니다.
내가 무슨죄를 지은건가 싶어서 괜히 민망하고; 친구한테도 미안하고 하더군요.
결국 친구는 30분동안 전화를 받다가 집에 바로 귀가했습니다.
그래서 아 집착이 좀 심하다..심하긴하다 하고 생각하고있었는데
친구들끼리 모였던날 어쩌다 말이 나오게됬습니다.
당사자친구가 많이 힘들어하고 여자친구한테 들어선 안될얘기까지 들으면서
스트레스 받고 있다고 하나둘씩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친구가 용돈이 떨어지고 데이트비용이 없어서 적금까지 깨야되나 고민을 하다가
그냥 주말에만 만나는게어떻겠냐.. 라고 하면
'부모님한테 용돈타서써라. 너희 부모님은 용돈도 안주냐?' 라는식으로 나온다더군요.
전역하신 남자분들은 아시겠지만. 뚜렷하게 자리잡힌건 없어도
전역한지 얼마안된즈음엔 괜히 부모님에게 손벌리기 죄송하단거 아실꺼라 믿습니다.
그래서 당사자친구도 '용돈받긴 좀 눈치도보이고 맘이 안좋다' 하면
'너희 부모님은 용돈도 안줄꺼면 너 교육이나 똑바로시켜서 대학이라도 보냈어야지
대학도 안다니고 용돈도 안주고 뭐하는거냐. 너희 가게 장사잘된다는것도 다 뻥아니냐'
는 식으로 친구에게 얘기한다고하더군요.
당사자친구도 그 얘기듣고 그날 화가 굉장히 많이났었고 상처도 많이 받았던듯했습니다.
같이있던 친구들도 거의 다 맨붕이었구요.
그때부터 친구들이 너무심하다.그냥 만나지말라며 얘기를했고
당사자친구는 그때도 참고 지금껏 약 열흘 가까이를 만나다 결국 오늘 폭발하고
헤어지게 됬습니다.
아까 저녁에 잠깐 만나서 얘기했었는데
그래도 잘 정리된것같다며 다행이라고하길래.. 별일 없이 끝났구나 싶어서 안심했는데
집에와서 자기전에 당사자친구에게 카톡이오는겁니다.
어제헤어진 여자친구랑 카톡을한 내용을 캡쳐해서 보낸건데,
내용을 보니 너무 황당하고 과관이더군요;
((캡쳐한 내용과 함께 평소에 저희 친구들을 제 친구에게 심하게 욕해왔는데
그것도 오늘 다 듣게 됬구요.
다른 친구들이나 저의 욕을했던건 이 글과 상관없기때문에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약하자면,
'대학도못간 니수준에맞는 골빈년가난에 찌든년 찾아서 잘살아라'
'난 니수준에 맞춰서 가난하게 살고싶지않고 만날때도 수준차이 느껴서 짜증났다'
'남자는 고졸자,대졸자가 연봉부터 틀린데 니 미래가 밝다고 생각하느냐'
네. 저도 전문대 다니다가 말고 전역하고나서 집에 등록금내달라기 죄송해서 복학도 못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말하는 성공이나 미래가 밝다는게 어떤건진 어린나이에 아직 잘 모르겠으나
부모님에게 배우기는 남에게 피해주지않고 자기 가족 잘지키고 살수있는것만해도
큰 복이고 행복이라고 배우고 자랐습니다.
제 친구네 집도 여러번 놀러갔었는데 화목한 가정분위기에 열심히 사시는 부모님들이 계시고
실질적으로 친구도 결코 가난하다거나, 경제적으로 어렵지도 않으며
그런걸로 피해의식 자격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럴 환경도 아니고요.
근데 어찌보면 저 사람이 한 말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승승장구하신다고 생각하는 자기자신은 전문대중퇴한 저같은 사람이나
고졸한 제친구가 우습게 보일수도있겠지요.
그렇지만 사랑을 했었던 사인데 헤어지면서 저렇게 얘기할 필요까지 있었나 싶습니다.
참.. 제 당사자 얘기도 아닌데 글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만나는중에도 이런 무시를 계속 참고살고 견뎌온 친구가 너무 불쌍하고
한편으로는 같은 시절을 보내는 사람으로써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제가된다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