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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대 : 참치배꼽 님 >
당신도 학생이라면
여느 중,고등학생들 처럼
보통은 집 ㅡ> 학교 ㅡ> 집 ㅡ> 학원 ㅡ> 집
이 순서를 자연스럽게 거칠 것이다.
이젠 그마저도 일상이 되버려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푹푹찌는 한여름 밤에 학원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이었다.
급하게 집에서 나오며 자다 일어나 떡진 머리를 감추고 햇빛도 가릴겸 해서
쓰고 나온 모자는 오히려 열기를 그대로 품고있어 머리에 식은 땀만 잔뜩 맺혔다.
"아오.. 한밤중인데 더럽게 덥네"
시간은 12시를 약간 넘어가는 타임이었다.
우리집은 아파트 주변에서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고
그곳에서 약간 돌아가면 1층이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귀찮아서 라도 지하주차장을 통해 가기 마련이었으므로
오늘도 지하주차장으로 향했다.
거의 한 단지의 아파트가 전부 연결되어 있어 주차장으로 가도 꽤 걸리는 건 마찬가지였지만
말이 꽤 걸리는 것이지 실질적으로는 3분 안팍이었기에 그냥 묵묵히 걸었다.
주차장 입구로 들어서자 방금 물로 청소를 했는지 질척이는 소리가 들리며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때렸다.
"아.."
공기를 느끼며 집을 향해 걸었다.
그 무렵 주차장 안쪽에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걸어가고 있었다.
그때 때마침 재미있는 생각이 들어 모자를 머리에 있는 힘껏 푹 눌러 쓰고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다름아닌 저 학생을 미행하는 것
단 목적은 그냥 겁만주기 위해서였다.
식은 땀이 찬바람에 시원하게 떨어지는 느낌이 다가오며 나는 빠르게 걷다싶이 하다가
이내 곧 뛰기 시작했다.
가까이 가보니 학생의 명찰이 보였는데 하얀색이었다.
우리 학교는 다른 학교와 마찬가지로 학년별로 돌아가며 명찰이 돌아가는데
하얀색 명찰은 3학년 이었다.
교복을 보고 같은 학교 학생임을 확신하고는 가방을 한손으로 쥔채 앞으로 메어
지퍼를 약간 열었다.
그리고 얼굴을 보이면서도 안보이게 가리고는 다가갔다.
그러자 여학생은 한번 뒤를 힐끔 돌아보더니 이내 걸음이 빨라졌다.
'ㅋㅋ 아 뭐야 ㅋㅋ'
혼자 속으로 웃으며 계속 뒤를 쫓아갔다.
그러자 여학생의 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덩달아 나 역시 걸음이 빨라지며 여학생을 따라갔고
아직 신발에 물기가 안말랐는지 신발은 끽끽 거리며 바닥긁는 소리를 냈다.
그렇게 여학생이 한번 더 뒤를 돌아보자 나는 가방에 손을 넣어 무언가 꺼내는 시늉을 했고
이내 갑자기 달리기 사작하더니 203동으로 들어가 버렸다.
"완전 겁먹었네 ㅋㅋ 날도 더울텐데.."
그렇게 성공했다며 만족하는 미소를 지은채 다시 우리집으로 가기위해
몸을 돌리자 시퍼런 칼날이 뱃속을 훼집고 들어왔다.
"너 때문에 놓쳤잖아 강아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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