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TV 보도부 조혜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총회 폐회까지 상식을 뛰어 넘고 말았다.
목사와 장로의 회의 장소에 용역과 가스총이 등장해 물의를 빚었던 정기총회는 폐회까지 그야말로 '막가는' 모습을 보였다.
총무 해임 긴급동의안 등 처리해야할 산척한 안건을 뒤로한 채 정준모 총회장은 정오가 되자 "시간이 됐다"며 일방적으로 폐회를 선언하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폐회 절차에 필요한 총회 대의원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았다.
이에 격분한 총회 대의원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총회 집행부를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총회장과 총무에 대해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한 것이다.
또, 주요행사에 총회장과 총무를 부르지 않기로 결의했고 총회 운영에 필요한 상회비도 내지 않기로 했다.
총회 대의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에 전권을 위임키로 했다. 위원장은 동부산노회 서창수 목사가 맡았다.
비대위는 총회장 불신임안에 812명이, 총무 해임안에는 769명의 총회 대의원들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성명교회측이 전기를 차단해 암흑 속에서 진행됐지만, 총회 대의원들의 의지는 결연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60여개 노회장들은 오는 27일 대전 새로남교회(담임목사 오정호)에서 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닷새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는10년 동안 이어온 제비뽑기 제도를 직선제와 혼합해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임원 후보 중 2명을 제비뽑기로 선출한 뒤 직접투표를 해 임원을 뽑는 방식이다.
한편, 돈 문제와 관련된 안건들은 사법기관에 고발하라는 총회 대의원들의 의견을 뒤로한 채 모두 조사처리 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결정 냈다.
횡령 의혹이 일었던 아이티 구호금 사건과 수십억 원의 손해를 일으킨 은급재단 납골당 투자 문제 역시 조사처리위원회를 꾸리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조사처리위원회에 사법기관에 고소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했다지만 확실하게 매듭이 지어질지는 두고봐야할 부분이다.
법인 찬송가공회를 인정할 수 없다며 별도의 찬송가를 내려던 계획은 일단 접기로 했고, 한기총 탈퇴 안건은 통과되지 않았다.
성직? 풉, 잘들 논다.
자~ 개신교 애기들 어서 이단이라고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