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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자친구 정말정말 사랑해서 힘듭니다.

짜지마순정남 |2012.09.26 00:04
조회 326,074 |추천 126

안녕하세요 22살 건강한 남자 대학생이구요

저희 커플은 200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처음 쓰는 글인데요 너무 답답해서 써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 여자친구는 저를 얼만큼 사랑하나?' 입니다

의심이 아니라 순수하게 궁금해서 쓰는 글이니 남성분 여성분 어느 분 하나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ㅎㅎ..

 

짧게나마 어떻게 저희가 사귀게 되었는지와 현재 관계의 깊이가 어느정도인지 말씀드릴게요

그녀는 대학생 졸업반이라 그런지, 명문대생이라 그런지 거의 매일을 수험생처럼 지냅니다. 거기다 큰 시험까지 준비중이었습니다. 이십여년을 공부만 했으니 멘붕이 잦습니다. 여느때처럼 멘붕인 시즌에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대시를 해 커플이 되었습니다 으흫으흫.

 

ㅋㅋ.. 근데 제가 적극적이어도 너~무 적극적이었나 봅니다. 제가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은 하늘을 찌르는데 반해 그녀의 사랑곡선은 어쩜그리 완만하던지-_-... 여자는 천천히 타오르는 법이지 라고 자기위로하면서 사귄 후에도 더욱 열렬히 구애를 하여 지금은 좋은 만남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어제보다도 더 사랑하자라는 각오로 앞만보고 달려오기를 190일 이제 한숨 돌리고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어째 쫌... 그렇네요...? 아래의 문제들이 절 힘들게하네요ㅜㅜ...(!헤어질 마음은 눈꼽만치도 없습니다!)

 

 

1. 애정 문제

 사귄지 얼마되지않아 제 가족과 주변 지인들은 모두 그녀가 저의 여자친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인사만 하는 사이여도) 하지만 여친의 주변 지인들은 베프급 인사를 제외하곤 아무도 저에대해서 모르더군요. 가족분들에게 숨기는건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지만 지인들이 모르는건 좀 속상합니다...

솔직히 학벌좋고 얼굴도 예쁜 편에 성격도 좋은 친구라 주변 남성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호감을 느낄 엄친딸 이미지거든요.

 전 애인의 유무를 어느 정도는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혹시모를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수있다고 보거든요. 애인을 숨긴다는 것은 엔조이, 데이트메이트, 혹은 썸띵남의 작업을 어느 정도는 받아들일 여지를 남겨놓는 것은 아닐까요...? 그녀의 미니홈피와 페이스북엔 남자들이 득실득실은 아니지만 별로 친하지도 않은 남자와 과거 썸씽이었던 남자들의 꾸준한 댓글과 좋아요가 제 심기를 건드립니다ㅜㅜ...

 

 

2. 가치관 문제

 이십여년을 공부만 했는데 얼마나 고되겠습니까. 놀고싶죠. 근데 왜 하필 클럽인가요...ㅠㅠ... 다른 놀거리들 많은데 왜 하필 클럽아니면 나이트일까요ㅜㅜ... 아 미쳐버리겠습니다. 가뜩이나 알콜분해효소가 정말 없는 것인지 소주 한잔 반이면 만취해버리는데 말이죠..(이건 제가 190일간 만나면서 가식이 아니라 사실임을 검증해냈습니다)

 제 여자는 믿습니다. 그렇지만 제 여자가 흑심으로 가득찬 머스마들이 득실득실한 곳에 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 그리고 하나 더 있네요. 제가 담배를 좀 일찍 접하게 되어 도저히 담배를 끊고 싶어도 못 끊는 상황이었습니다. 여태껏 여러명의 전여친들이 금연을 요구했습니다. 전 오히려 그들을 설득해 계속 금연을 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친은 저에겐 너무나도 각별한 사람이었나 봅니다. 금연을 요구하길래 단큐에 끊었습니다. 벌써 111일 째네요...

 

 

3. 금전적 문제

 그녀는 저와 사귀기 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귀면 퍼주는 스타일이라고. 전 다른 것은 바라지 않았습니다. 오직 여친의 사랑만을 바랬습니다. 그래서 전 난생처음으로 여자친구에게 점수따기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정말 사랑하는 여자가 생기면 주려고 미리 사두었던 커플링을 그녀에게 주었고, 시험스트레스로 피곤한 여친을 위해 아침에 먼저 일어나 모닝콜을 해주었고, 지친 피부를 위해 화장품을 선물했고, 쾌적한 공부를 위해 기능성 속옷과 츄리닝을 선물했고, 독서실에서 공부하면 배고플까봐 온갖 초콜릿과 사탕을 넣은 바구니를 선물했고 감동 주려고 100일간 직접 사진을 찍은 앨범을 선물했고, 여행 후엔 꼭 기념품도 선물했습니다. 그리고 공부하면서 개인용돈을 과외로 버는 여자친구에게 금전적인 부담을 주기가 싫어서 모든 데이트비용을 제가 부담했습니다. 어쩜 그리도 예쁜지 난생처음으로 명품빽도 사주고 싶어 또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반면에 제  여자친구는 저에게 옷 한장과 정성듬뿍담긴 레모나 한통을 선물해줬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 200일을 앞뒀는데요. 지금의 저를 보니 사귀고서부턴 옷장에 옷 한벌 새로 산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 취미생활이 돈 좀 깨지는건데(오덕은 아닙니다) 200일 전과 비교해보면 그대로네요ㅜㅜ... 저희집이 부족하진 않지만 또 넉넉한 편도 아니라 용돈 타쓰는데 일주일에 8만원이거등요ㅜㅜ.. 갑자기 우울해지네요..

 

 

4. 연락 문제

 여러분들은 애인분과 얼마나 자주 연락하시나요? 전 바쁠때가 아니고서야 꼭 먼저 카톡을 합니다. 그런데 제 여친님은 절대로 먼저 카톡을 안해주세요ㄷㄷㄷ... 아놔 쿨함이 도를 지나칠 정도에요. 미치고 팔짝뛰겠습니다. 만나기 전엔 엄청 연락하고 또 만나선 그렇게 애교도 많이 부리더니 헤어진 순간부터는 언제그랬냐는듯이 단답입니다.. 그냥 단답이면 이렇게 서운하진 않아요... 답장대답속도가 진짜... 거북입니다. 평상시 저의 답장은 2분이내이고 그녀의 답장은 10분 정도 지나서입니다... 오늘은 서로 대화한게 30여통도 안오갔네요... 휴

 

 

여러분들은 제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 지금 여자친구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있습니다. 여친도 절 사랑하는건 확신합니다. 힘든 것들 서로 대화로 풀어나가고 싶지만 오히려 저만 너무 바라는 것 아닌가 싶어서 섣불리 이야기 꺼내기가 무섭네요. 에휴 그년 항상 쿨하고 전 늘 붙잡는 느낌이네요.

남자인지라 이런 말하기 창피하지만 저도 사랑받고 싶네요...

 

 

짧지 않은 글 읽어주신 분들 정말로 감사합니다ㅜㅜ

추천수126
반대수61
베플ㅋㅋ|2012.09.28 22:16
베프빼고 그냥 지인들한테 굳이 자기가 먼저 남친있다고 어떻게 말하나요.. 주변에서 물어봤는데 없다고하거나 애매하게말하면 문제가있는거죠.. 그리고 클럽은 여자친구들끼리 재밌게 놀러가면 문제안되지만 남자랑 즐기러가는거면 문제구요.. 그리고 명품백사주지마세요.. 그돈으로 님꺼사세욬ㅋ 이제 슬슬 여친한테 냉정하게 함 대해보세요 얘가 왜 이러나 싶어서 오히려 여친이 매달릴껄요 ㅋㅋ 그리고 굳이 냉정하게 행동안해도 알아서 그렇게 되실거에요 지금 님이 이런 생각을하고 글을 올린다는거 자체가 지치고 있는듯.. 게다가 200일 정도면 지칠때죠 ㅋㅋ 명심할건 명품백 절대 사주시지말고 님을 꾸미세요 그리고 선물주는것도 이제 슬 줄이시구요 ㅎㅎ
베플이기문|2012.09.28 22:16
근데 한국놈들연애질은 이벤트가 왜이리많냐?이벤트가 하고싶어서 연애질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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