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처음으로 이런 곳에 글을 써보네요.
어디 이야기할 곳도 없고 너무 답답해서
숨쉬는 것까지 답답해서
여기에라도 써봅니다.
저랑 여자친구는 만난지 120일이 좀 넘었어요.
근데 정말 한 95일까지만해도 서로 한번도 싸운적이 없어요.
잘못을 하는 쪽이 거의 제가 많이해서 혼나기도 많이 혼나고
저는 그때마다 항상 빌었죠.
물론 여자친구가 잘못한 적도 있어서 그땐 여자친구가
미안하다고 빌었구요.
항상 아무리길어도 하룻밤 자고 일어나서
카톡하면 서로 잘 풀리고
누구든 많이 잘못했더라도
얼굴만 보면 배시시하게 되서 풀리고 그랬었어요.
근데 여자친구가 100일 한 3일전?에 갑자기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해서 이유를 물어봤더니
같이 있는 시간이 오래될수록 서로 침묵하게 되고 그런 분위기가 너무 싫다는 거였어요.
저는 3일동안 카톡도 보내지말랬는데
하루에 하나씩은 오늘 하루는 잘지냈냐고
태풍왔는데 괜찮냐고 이런식으로 카톡을 보냈고
결국 100일 당일날 집으로 찾아가서 잘 풀고
100일 재밌게 보내고 준비한 편지,사진,선물등등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줬어요.
그랬더니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랬는데 거의 안 싸우던 저희가
한번 싸우기 시작하니까
9월 한달 다 안됐는데 5번이상 싸우고 하다보니
결국 어제 술마시고 제가 실수를 했네요.
그저께 서로 얘기하면서 둘다 처음보다 많이 변했다고
서로 노력해보자고 하고 잘 끝냈는데
어제 같이 술자리에있다가
사소한걸로 싸웠는데
여자친구가 집으로 가길래 뒤에서 따라걸었어요.
그러다가 불렀는데도 뒤도 안돌아보고 집으로 들어가서
머리아프니까 내일얘기해
라는 카톡이 하나와서..
평소같으면 저도 카톡몇개 남겨놓고
다음날 얘기했을텐데 술이 약간 취해있어서
전화를 계속했어요.
그러니까 전화기를 꺼놓길래
집 현관문말고 그 건물 입구에 번호누르는 곳에서
집으로 계속 호출버튼을 눌렀는데,
그것도 응답안함으로 해놓고
결국 제가 건물입구 번호 누르고 들어가서
현관문을 계속 두드렸어요 얘기좀하자구
그랬더니 문열더니 옆집에 피해되니까 그냥 가
라고 째려보면서 얘기하더니 대답도 안듣고 문을 쾅 닫는거에요.
저도 술취해서 약간 흥분했기때문에
건물 밖으로 나와서 계단에 앉아 카톡을 보냈어요.
오빠는 항상 풀려고하는데 너는 그게아니라
너무 힘들다고. 아침까지 계단에서 기다릴테니까
그때까지 오빠랑 풀 마음 안들면 계속 사귀는 건 힘들것같다구..
저는 그게 약간은 잡아주기도 바라는거였고
어서 나와서 얘기하고 풀자는 의미였는데
제 여자친구는 그게 좀 충격적이었나봐요.
한 30분뒤에 나오더니
평소같으면 싸워도 안하는 말인데
서로 이해를 못하고있다는 말만 계속하더니
그럼 그만하자이제
이러고 들어가서
제가 아침에 카톡 보내서 어제 헤어지자고한건 오빠 잘못이고
술김에 한 소리니까
생각정리되면 다시 카톡달라구..
그랬더니 보내자마자 답장이 바로 오더라구요
예전같은 감정 가지기힘들것같다구
자신없다고
그만하자고..
그래서 제가 변명도해보고
미안하다고 더 노력하겠다고하니까
힘드려고 연애하는것도 아닌데 너무 힘들다고
싸우는 것도 지친다고 그러면서
태도가 너무 싸늘하네요.
한번도 이런 모습 보인적이 없었는데
어젯 밤에 얘기할때도
그렇게 어이없어 하는 모습도 처음보구..
오늘 집앞에가서 다섯시간이나 기다렸는데
한 두시간기다렸을때쯤 집으로 들어오길래
이름불렀더니 한번 쓱 보고 그냥 가서 폰 꺼놓더라구요..
아 너무 힘드네요
저는 아직도 많이 좋아하는데
이 친구는 이제 마음이 완전 떠났다고하네요.
아.. 추석이랑 한 5일간 못볼텐데
그전에 꼭 잘 풀어서 다시 사귀고싶었는데
안되려나봐요 너무 힘드네요.
저도 첫 연애였고 여자친구도 첫 연애였는데..
서로 미숙한 점이 많았을까요,
저는 좋아하는 감정으로 극볼될거라고 믿었는데
좋아하는 감정만으로 사랑하는건 아닌것 같기도하네요.
아.. 너무 허무하고
후회남을것같은데 여자친구가
다시 사귈 여지조차도 남겨주지않는 것 같아서 너무 힘드네요.
저도 마음을 접어야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