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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아 미안해.,근데 이게 내 한계다.

ㄻㄹ |2012.09.27 00:12
조회 6,297 |추천 2

 

 

지금 남친한테 하고싶은 말인데 도저히 못해서 여기서 그냥 배설한다..

 

 

너만날때 넌 졸업 준비생이고 나는 대학생이었지.

이제 우리 일년정도 됬나...

 

너 졸업하고나서 회사맘에 안든다고 학원다닌다고 할때 그러려니했다.

워낙 성실하고 부지런해서 금새 될줄알았는데 아니더라...

 

 

벌써 니 졸업한지 열달째....면접오란 회사는 다 안좋고..차마 거기라도 다녀..라고 못하는 회사들..

나도 이제 졸업앞두고 취직준비중인데 힘들어...몸도 안좋고...근데 너 힘든거까지 받아주려니까 싫다...

 

 

 

 

너 나보다 학벌 한참 떨어지고 집안에 돈은 있어도 우울증있는 어머니에 도박벽있는 형, 외모도 솔직히 잘났다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니가 착하고 배려심있고 날 진심으로 좋아해줘서 나도 좋았다.

 

 

근데 그게 한계인가보다.

 

 

더이상 백수인 너 못사귈것같다...

오늘 너 면접보고 멘붕온다고 했지..회사 개같다고...

 

나도 멘붕온다.....

 

 

차마 지금 힘들어서 헐떡이는 너 쳐내진 못했지만

 

벌써 마음이 많이 식어버렸어...

 

 

 

그냥 자연스레 정떨어질때까지 만나겠단 마음 뿐이다....

 

 

 

......나도 처음으로 진심으로 좋아했고, 오래 사귄 남자친군데 이런게 슬프다...

 

 

현실은 너무 차갑네..

 

나 원래 그냥 열심히 일해서 결혼도 안하고 혼자살생각이었는데

 

그림그리는 사람 미래 너보면서 절실히 깨달았다...

엄마가 얼굴이나 이쁘게 해서 시집잘가라고 하는 이유를 알겠더라...

 

 

 

똑같이 힘들어서 사년고생한 같은학교 타과친구들은 나보다 미래가 밝은데..

나는그림을 그린단 이유만으로 저소득층 확정예약인데...

 

 

같은 고민을 가진, 아니 더욱 안좋은 처지의 너를 보고싶지 않아졌다.

 

 

 

미안해...

 

내가 나쁜년이야. 방금도 너한테 다정하게 위로해줬지만 그냥 의무감에서였어.

헤어지고싶다...

 

 

 

 

 

 

 

 

 

 

 

추천수2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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