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글 쓰기 전에 죄송합니다. 방제 이탈 이지만... 연령대가 여기가 맞는거 같아서 일단 글 쓰겠습니다.
저희 자매는 지하상가에서 작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워낙에 상권이 상권인지라 사람들도 많고 손님도 많고 또 도둑들도 많습니다.
사람 세명만들어와도 답답한 매장에서 뭐 그리 없어지는지...
옷이며 신발이며 립스틱이며.. 남아나질 않습니다
하나씩 없어질때마다 잘지켜보자 라는 다짐밖에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동생이 없고 혼자 있을땐 화장실이 급해도 잘 가지 못하고 정말 참았다가 가는게
대부분인데 그럴때마다 앞집 직원 언니에게
가게를 잠깐만 봐달라고 하고 입구를 살짝 막아놓고 얼른 다녀옵니다.
그런데 .. 화장실을 갔다온 후 멀리서 우리 매장을 보면서 오는데 안에서 누가 나오는 걸 봤습니다.
그런데 그 언니더라구요... 순간 놀래서 "어!? 언니 깜짝이야~~~ 왜요???"
이랬더니 그 언니 손에는 제 동생의 렌즈 액이 들려있더군요. " 어~ 이것좀 빌려가려고"
굳이 제가 없을때 허락도 안받고 왜 빌려갈려고 했을까요? 처음에는 그냥 넘겼어요..
급했겠거니.. 바로 동생에게 전화해서 평소에도 렌즈액 자주빌려갔냐 물어봤더니 전혀 모르고 있더라고
요. 동생도 깜짝 놀랬습니다. 렌즈액이 어디에있었던건지도 알고있었다니...
그런데 뭐 별일도 아니고 그냥 넘겼어요.
그리고 나서 매장에 뭘 들고 오기가 무섭더라구요.
그러다 버버x 향수 테스터 100ml 짜리를 샀습니다. 공병에 담아 가지고 다니다가 급해서 향수를 매장에
들고오게됐습니다. 동생은 놀러갔고 매장에 저 혼자있어서. 그날 바쁘지도 않았고.
나름 숨겨놓는다고 숨겨놓았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낮에 바로 없어졌더라구요
온몸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가지고온지 하루도안됐는데 그걸 누가 알고 가져가냐구요..
손님 손에 잘 안닿는곳에 놓았는데 그걸 어떻게 알고 들고갔을련지.
동생이랑 저랑 정말 기가막혀서 말도 안나왔습니다.
정말 속상해서 언니한테 가서 "언니 ..향수 또없어졌다고... 도대체 누구냐고.,."
속상하다고 어느때와 같이 한탄을 했습니다.
언니가 " xx년, 그년 미친거 아니야? 가져갈려면 옷을 가져가던가 . 향수를 왜가져가? "
완전 있는 욕 없는 욕을 막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동생에게 말하자 마자 앞집에 있는 "xx언니 아니야?" 하더군요
평소에도 손버릇이 별로 좋지않은 언니였습니다..옆에서 보는 저희도 다 느낄정도로요..
매장에 있는 물건들을 종이백에 숨겨놔서 저희매장에 맡기고 그랬습니다. 저희는 그냥 종이백만 맡기는지
알고 신경안썼는데 뭐가있길래 보니 매장물건이더라구요..휴가가서 그걸 착용하고 사진도 찍었더라구요..
어느날은 주머니에 만원짜리 세개가 따로 꼬깃꼬깃 접혀져 있는것도 보았고. 근데 신경 안썼습니다.
이번일은 심증만 있을뿐. 물증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의심은 점점 커져갔어요..
몇일 뒤, 제 동생 생일이었고 언니는 잃어버린 향수를 똑같은 걸로 사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알고지낸 시간 3년동안 서로 생일 선물은 주고 받았습니다.)
향수를 사주고 나서 의심을 했던 저희는 언니한테 너무 미안해했습니다.
의심했던 마음은 사라지고 언니와 또 좋게 지내는데 언니 가방에서 저희가 잃어버린 테스터 100ml 향수를
보았습니다.
나 : 이거 샀어요? (원래 사면 자랑하기 바쁜사람입니다.)
언니 : 응~ 샀어~ 냄새가 좋길래..
나: 그래요??어디서 샀어요?
언니 : 응~남자친구가 인터넷으로 사줬어~(남친이랑 동거중 입니다.)
나: 아진짜요??? 얼마주고 샀어요?(평소에 그 남자친구가 싸게 물건을 잘 구입하는 성격입니다.)
언니 : 5만5천원?~ 6만원?(시중가도 아닙니다.) 몰라~ 남친이 사서 난 가격잘 모르겠어..
그걸 동생에게 말했더니 동생이 그오빠에게 물어본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언제 어떻게 물어볼까 계속 생각했습니다.
근데 어제 저녁에 마침 매장으로 언니랑 같이 놀러왔더라구요 ~
그래서 동생이 오빠에게 "오빠~~ 향수 싸게 어디서 사요?"
오빠" 티몬이나 옥션이나 이런데서 싸게 사면돼~~"
저" 정말요?? 버버x는 싸게 얼마주고사신거에요?"
오빠 놀란듯이 " 버버x 당신이 산거야? " 하고 언니에게 되묻더라구요
언니 얼굴은 표정이 굳고 ..ㅡㅡ 언니가 "인터넷으로 내가샀어~ "표정 굳으면서 가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지금 저희는 어떻게 말해야 할지 끙끙 앓고 있습니다.
언니는 오빠가 사줬다고 했는데 오빠는 도통 모르고 있고 ....
정말 언니일까요? , .
이제와 생각해보니 없어졌던 물건들도 손님이 아니라 어쩜 언니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신던 수제화구두도 없어지고 ..(발사이즈 같습니다)
이건 손님이 옷을 보다가 가져갈수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이언니랑 이제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까요?
이대로 그냥 묻고 넘어가자니 찝찝하고..
매일 밥도 같이 먹는사인데.. 이게 정말 언니 짓이라면.. 인연을 끊고 싶네요.. 무서워요..
제 삼자가 보기에 어떤지 정말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어떻게 대처해야될지.. 대놓고 물어봐야하나요?
구매내역을 보여달라고 하고 싶은데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