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님들.
맨날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쓰니까 어색어색... 이쁘게 봐주시옵소서
다름이 아니라, 결혼을 생각하는 남친의
원대한 꿈이 걱정되서 끄적끄적입니다.
남친은 저보다 한살 많은 오빠고,
멀쩡한 대학 나와서 , 멀쩡한 회사 다니는(S고, S대, S기업, SSS!!!)
요즘 흔치 않은 1등 신랑감이죠.
2년간 연애하면서 나한테 정성껏 잘 해주는 남친몬을 보면서
이남자가 나랑 평생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죠.
그러던 중.
결혼얘기를 막 하면서, 아들은 몇명 낳고, 딸은 몇명 낳자 이러면서
행복한 얘기를 하고 있는데...
남친이 지금 다니는 회사, 2-3년 다니다 그만 두겠다고 하는 겁니다.
응.... 왜???? 물으니까.
오지로 여행하는게 꿈이라고, 어릴때 부터 꾸어 왔던 소중한 계획이라면서
혹시 이래도 나랑 결혼해 줄수 있겠냐고 먼저 물어보더군요.
연애하면서 같이 이곳저곳 많이 다녔고, 남친이 대학시절에
정글의 법칙 뺨치는 여행했던 썰 풀어서 여행을 원래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했는데.....
결혼을 구체적으로 그리면서
대뜸 이런말을 들으니까.... 결혼하고나서 혼자 살 수 있을까 생각이 드네요...
그래 몇년??? 물으니..
1년도 아니야..
2년도 아니야....
3년도 아니야.........
자그마치.
7년.
7년동안 세계를 누비겠다고 합니다.
그래.... 7년.... 7년이구나... 7년....하하..... 7년....
그럼 여행자금은???
앞으로 2-3년간 회사 다니면서 벌겠다고...
그럼 우리 결혼은???
자기도 사랑하고 너무 하고 싶지만,,,, 망설인다고... 여행때문에....
휴....
그럼 뭐할건데. 돌아와서는ㄴ???
자기도 모르겠다. 그런데 다녀와서 뭔가 달라져 있지 않겠냐...
아마 한비야씨처럼 NGO에서 일하고 싶다.... 이러네요...
결혼은 사랑만 가지고 되는게 아니잖아요...
아무래도 현실이잖아요...
그런데, 평범하길 거부하는 오빠를 보면서
진짜, 진짜루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이남자가 내 남잔데...
7년....
사랑으로 7년을 버틸 수 있을까 합니다.
확고에 찬 오빠이기 때문에. 설득할 생각은 아직 안해봤구요..
혼자서 속앓이 중입니다.
결시친 여러분이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