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으로 네이트에 글을 쓰네요. 지금도 비가 완전 심하게 오네요.
여긴 부산이고요. 경성대 주변입니다. 대연동이라 해야겠죠??
천둥번개에 가관입니다 ㅎㅎ
지금은 8월 15일 새벽 4시 44분.. ㅡㅡ; 참 시간도 뭐같네..ㅠㅠ
서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친구들이랑 부산 경성대 곱창 집에서 신나게 술 한잔 하고
또 다른 술집에서 재밌게 술 마시고 놀았습니다. 억지로 친구들 안나간다는거 다 끌어
모아서 술 마시고 놀았죠.. 그러고 3시 좀 넘었을 무렵 친구들은 다 뿔뿔히 헤어지고
저랑 친구 둘은 친구 혼자 사는 원룸에 갈려고 비가 오는데 옷 다 젖으면서 우산쓰고
열심히 걷고 있었습니다.. 사건은 여기서 부터 입니다..
대연동 제일은행 앞 육교를 지나고 있는데 검은 옷 입은 여자분 혼자서 비를 쫄딱 맞으면서
혼자 걸어 오고 있었어요.. 제가 친구들한테 "저 여자 시련당한거 아이가??" "우산 씌워주고
싶노" 이랬더니. 친구들은 "씌워주고 온나" 이러면서 먼저 가있겠다고. 그러는 겁니다
술도 어느 정도 마셨겠다 싶고 안타까워 보여서 뒤 따라 갔습니다. 육교를 지나서 따라가는데
빗속에서 갑자기 안보였어요. 근데 왼쪽으로 올라가는 골목 안쪽에 비 맞으면서 혼자 난간
같은 턱에 앉아서 전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누굴 기다리는것 같은데 그 동안이라도
우산 씌워 줘야겠단 생각에 가서 말 걸었습니다. "저기요..."
그랬더니 왜그러냐고 묻네요.. 그래서 자초지정을 이야기 하고 이래저래서 왔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고맙다고. 남자를 기다린다고 하네요. 곧 올꺼라고.. 그러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같이 있었습니다. 여기 사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하고 부산사람 정이 많다고 하길래.. 다른
쪽 사람이란것도 알았습니다...뭐 다른이야길 다 하자면 길고요.. 기다리던 사람이 남자가
아니었다면 정말 전화번호라도 받고 싶었는데 .. 지금에 와서 지나서 후회가 되네요..
좀 있으니 남자가 오더군요. 나이가 24살이랍니다. 전 25살입니다.. 그 누나는 자기 말로는
31살이랍니다..ㄷㄷ .. 어쨌든.. 그 사람들 보내고 나서 괜한 마음에 뒤 돌아가서 보고
동네도 돌아보고 그랬는데 당연히 안보이더군요. 바람에 비는 완전 심하게 내리고..ㅠㅠ
그 분이 이 글을 본다면 연락이라도 왔음 좋겠네요.. 무슨일을 하시던.. 절 어떻게 생각
하셨던 간에. 아는 사이로라도 지내고 싶네요. 이런거 첨이라서 부끄럽기도 한데
여기 글 올리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겠더라구요. 이름도 사는곳도 모르고 단지 아는건
나이 ... 그래서 여기 올립니다. 그냥 스쳐간 인연일지는 모르겠지만. 생각이 많이 나서..ㅠ
이글을 보신다면 꼭 연락 됐음 좋겠어요.^^
www.cyworld.com/rukawa28 여기로 오세요. 제 폰 번호도 있어요. 꼭 찾고 싶네요.
아. 그리고 고맙다면서 이제 괜찮다고 그러셨었는데 차마 도저히 그냥 두고 못 가겠더라구요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