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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신신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할지 잠도 안오네요

HWM |2012.10.03 05:11
조회 293,275 |추천 368

정신없이 지내다가 제가 두서없이 쓴 글 삭제하고자 판에 들어왔는데 저와 비슷한 상황에 처하신 분의 글이 메인에 올라와있는거 같아 클릭해보니 제 글이네요.

다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미 답은 나와있는 것 같네요.

그래도 정이라는 게 무엇인지 마음아픈 건 어쩔 수 없네요.

찾아가서 한 대 때리고 싶지만 제가 그럴 수 없는 처지가 되어버렸네요.

리플들 하나하나 답글 못드려 죄송합니다.

그래도 악플이나 선플 가리지 않고 모두 읽어보며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이 일을 통해 한발짝 성장하는 계기가 될거라며 혼자 합리화하는 중입니다.

아직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건 사실이네요.

카톡 즐겨찾기, 통화를 했다가 끊었다가...

 

천천히 받아들여보려합니다.

곰신 판에 좋은 글들도 많은데 이렇게 글재주 없고 좋지 않은 내용으로 게시되어 있는거 같아 다른 분들께 죄송합니다.

그래도 후련하네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를 위해 한 말씀 해주시고 응원해주신다는 게 말이에요.

저와 달리 꽃신 신고 잘되시는 분들도 많을텐데 제 글을 보시고 너무 낙담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주변 사람이 고무신이 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는 질문을 받게 된다면 예전처럼 씩씩하게 대답할 자신은 없네요.

모두 감사합니다.

금요일이네요. 주말 잘보내시고 일교차 큰데 감기 조심하십시오.

 

항상 글만 봐오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글재주가 없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제 나이 23살. 저도 다른 곰신처럼 기다릴거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간략히 제 소개를 하자면 군화 입대 약 1년 전부터 교제를 시작하였고 그러다가 군화가 되어버린 남자친구 저는 갑작스레 떠나버린 군화의 빈자리의 허전함을 느끼며 지냈었습니다. 눈에서 멀어지니 자연스레 짜증도 눈물도 늘어가는 나날들이었습니다. 그러다 군화가 일병즈음 제 주변에 착한 한 남자가 나타났고 그 사람이 고백도 했습니다. 솔직히 많이 흔들렸습니다. 그렇지만 그럴때마다 군화사진을 보며 다짐했고 기다렸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저는 기다린다는 마음보다 22개월간 나라를 위해 잠시 제 곁을 떠난 남자친구가 돌아왔을 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저를 계발하는 활동을 많이 해왔습니다. 강원도에 근무하는 남친을 위해 외박도 안되는 집안사정상 아침일찍 나가 밤늦게 들어오는 힘든 면회도 잘 다녀왔습니다. 보고싶었으니까요. 어느덧 상병이 되고 병장도 되고 꽃신을 신은지 어언 5개월. 지금 저는 취업을 준비하는 꽃신신은 취준생이고 군화였던 남친은 학교를 복학하여 열심히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군화가 변한거 같습니다. 매일마다 전화해주며 사랑한다고 고백해주고 나오면 책임지겠다고 명동 한복판 많은 사람앞에서까지 자신있게 이야기하고 가끔 이 곳 판에도 글을 남기며 서프라이즈를 해주었던 그이가 요즘 연락이 뜸해졌습니다. 물론 학교생활이 힘들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 남자는 어쩔 수 없나봅니다. 복학하고서 같은 학년의 어린 여자친구들과 놀러다니는 게 재미있나봅니다. 자신이 직접 일일아르바이트를 해가며 제게 선물해준 커플링도 빼버리고 술집에서 놀고 다니는 모습이 제 친구에게 발각되었거든요. 처음엔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오늘 아니 어제네요. 제가 그 현장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제게는 복학한 남자친구들과 술 한잔 하는 자리라고 하더니 같은 과 여후배와 단둘이 카페에서 있는 걸 직접 봐버렸네요. 밤 11시에 단둘이.. 친구들과 있다던 그 사람이... 바로 전화했더니 휴대폰 힐끔 보더니 안받더군요. 소심한 저는 그대로 집으로 돌아와버렸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 제가 솔직히 너가 없을 때 한 사람이 찾아와 내게 말을 건넸고 너의 빈자리를 채워줄수 있는 사람이었을 수도 있지만 나는 너를 기다리기로 했다고 솔직히 말했을 때 고맙다며 울먹거리며 전화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꽃신 신는 날 나는 다른 남자들과 다르다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까지 약속했는데 내가 책임지고 잘하겠다던 그 이 였는데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요즘 판에 보기좋은 글들도 많이 보이는데 이렇게 우울한 이야기만 적은 것 같아 죄송하네요. 이렇게라도 털어놓아야 마음이 좀 편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게 고백했었던 그 사람은 아직까지 저를 기다리고 있다네요. (가끔 연락은 주고받습니다) 흔들립니다. 제가 나약한건가요.. 약 2년간 마음 졸이며 기다려왔던 제 자신이 한심해집니다.
추천수368
반대수13
베플진심|2012.10.03 11:26
언니! 진심으로 하는 말이예요 사랑받고 사세요 언니는 사랑받을 자격 충분히 있어요 이년동안 그자리에서 기다린 것만 해도 할 만큼했어요 이제는 놓아야 할 때인것 같아요
베플|2012.10.03 11:20
아오 남자들은 왜 그런거지????
베플일병곰신|2012.10.03 22:58
2년이나 기다린 시간 아깝고 정도많이들었을테지만 아무것도모르는 제 3자라 헤어지라마라 하는건 웃기지만. 아닌건 아닌거에요. 언니도 잘알잖아요. 언니아직 23살이에요 게다가 좋은분도곁에있으시다면서요. 전그렇게생각해요 여자는 자기가좋아하는사람보다 자기를사랑해주는남자만나야된다고. 그래야 행복해요. 잘선택해서 행복해지길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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