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서울의 한 주택,
회사원 남편과 초등학생 아들을 둔 뷮의 아내가 잘 살고 있다.
남편: 아 정말. 밤에 스피드 좀 즐기다가 앞이 안 보여서 사람 한 명 좀 죽였기로서니 전방주시 잘못했다고 경찰이 막 조심 좀 하지 그랬냐고 뭐라 그러대.
아내: 나 참, 어이가 없네요. 죽은 사람이 ㅄ이지. 산 사람은 살아야지, 교통사고로 사람 죽인게 뭐 그리 큰 죄라고 왜 경찰은 우리 남편 상처받을 생각은 안 하고 그런 막말은 한데요?
남편: 그러게 말이야. 나 몹시 상처 받았어.ㅠ
아내: 눈을 막고 귀를 막아요. YG손해보험이 우리 살림을 막아주니까요.^^
남편: 그나저나 올 추석은 우야지...? 회사에서 음란공연 동영상 보다 띡 걸려서 2개월 감봉 받았는데.ㅠ
아내: 뭐 명절이라고 번지르르하게 할 필요 있나요. 올 추석은 좀 소박하게 해봐요. 아버님 드릴 추석선물은 걱정말아요 대마초가 한약재로 쓰인다는데, 올 추석에는 아버님에게 대마초나 선물해야겠어요.
남편: 그거 참 좋은 생각이네. 아버님 오래오래 사셔야지. 얼마 전에 금연 하셨다는데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어.
아내: 그러게 말이에요. 쥐마켓 들어가서 대마초 독한 걸로다가 좀 뽑아야겠어요. 욱일승천기 포장지로 예쁘게 싸서 보내드리면 우리 아버님, 질질 싸시겠네요. 왕년에 독립운동가도 때려잡던 대단한 친일파셨다면서요.
남편: 이야~ 역시 우리 여보는 똑 부러지는 현모양처라니까.^^
아내: (머쓱해하며) ㅎㅎ 늦겠어요. 어서 출근하세요.
남편: 오늘 원나잇 하느라 늦게 오니까, 기다리지 말고 먼저 자.
남편, 아내와 출근 키스와 목조르기를 나누고 출근 준비를 한다.
아내, 그동안 아들에게 줄 찹쌀떡과 우유를 들고 아들 방에 들어간다.
(이제부터는 아내=엄마, 남편=아빠, 아들=아들)
(당시에는 2012년에 유행했던 걸그룹 티아라를 모방한 튀아라가 유행하고 있음.)
엄마: 떡 먹어. 우리 아들. 근데 뭐하고 있누?
아들: 웅, 취연(튀아라 멤버) 어렸을 때 찍었다던 '얘쁜이 야캠' 보고 있었어요. 겁나 얘쁘네. 질질 싸겠어. (오줌을)
엄마: (기특해하며) 우리 아들, 튀아라가 그렇게 좋아?
아들: 웅. 이 나이에 이렇게 찰지게 노래부르는 실력파 아이돌 가수는 없을걸요? 정말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천재아티스트 하나 강림하신 듯. 쾅수의 신의 한수가 통한 거죠!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취연(튀아라 멤버)을 국보급 1호로 등재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함.
엄마: 어, 그런데 얘 문제 있는 그룹 멤버 아니니?
아들: 우리 얘쁜이 상처받으니까, 옛날 일 들추지 마셈,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기 마련이잖아요!
엄마: 아니, 그런데 사과를 안 하고 있으니.
아들: (말 자르며) 나는 사람들이 왜 튀아라를 색안경 끼고 손가락질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들도 다 튀아라 노래 나오면 좋다고 노래 쳐들으며 실실 쪼갤거면서, 실력 하나는 인정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그리고 실력이 되면 도덕성 까짓것 망각해도 되는 거 아닌가? 가수니까 노래로 보답하면 되잖아?
엄마: 근데 엄마는 튀아라 노래 기계음 범벅이라 솔직히 별로던데...
아들: 그건 개취지. 안 들을 거면 듣지 마셈. ㅗㅗㅗ
엄마: 시크하네. 우리 아들.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아들: 칭찬 감사.
엄마: 그런데 이제 그만 보고, 학교 가야지. 우리아들.
아들: (대뜸 화내며) 왜 못 보게 하세요? 엄마가 우리 취연이보다 못생기고, 돈 못 벌어서 질투 나서 부러워서 그러는 거죠? 아님 엄마 젊은 시절에 뷰티셨어요?
엄마: 아니, 그런 건 아닌데...
아들: 부러우면 지는 거니까, 아닥하고 계세요.
엄마: ;;; 알았어.
아들: 롤리 폴리~♪ 롤리 롤리 폴리~♪
듣고 있던 아버지 한마디 한다.
아빠: 개념 좀 챙겨. 아들아.
아들: 아부지! 취연 팬이라고 다 무개념은 아니에요. 저처럼 개념 팬도 있다구요!
아빠: 니가 하는 행동이 무개념이야.
아들: 난 무개념 짓한 적 없는데?
아버지, 조용히 회초리를 들고 아들 방으로 들어오신다
전편을 보시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