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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데 염치만 없는 남자친구...고민입니다.

고민녀 |2012.10.06 11:49
조회 540 |추천 0

안녕하세요,

이십대 후반 직장인 여자입니다.

 

정말 다 좋은데 "염치"가 없는 남자친구 때문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ㅠㅠㅠㅠㅠ

 

3년 전에는 남자친구도 연봉이 꽤 높은 회사에 다니던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남친 집이 어려워서(사업이 망함) 하고싶은 & 잘하는 일을 본격적으로 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집안에 도움을 주는게 낫겠다 생각에 직장을 그만 두었답니다. 

 

아무튼 문제는, 남자친구가 공부한다고 전에 벌어두었던 돈을 다 쓰게 되어, 친구들 및 선배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당장 집 구할 돈이 없다 하니, 친했던 학교 선배가 자기 집에서 같이 살자고 해서 지금까지 2명의선배 집에서 살았었습니다. 어쩌다 같이 살았던 선배집에 가보게 되었는데 얼마나 좁던지... 저같으면 아무리 좋아하는 후배라고 해도, 절대! 같이 살수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그 선배들을 만나면 남자친구는 거의 얻어먹는것 같았습니다. 아무리 지금 돈이 별로 없다고 하지만 선배나 친구나 만나면 거의 얻어먹기만 하는 게 보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그런것에 대해서 특별히 고맙단 내색도 안하는 것 같구요.

 

남자친구가 성격이나 인성은 참 바릅니다. 착하기도 하고 재능도 있습니다. 그런데 눈치라던가 염치가 부족합니다. 하물며 저한테도 그럽니다.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계산서를 제가 들면 무조건 제가 계산입니다. 물론 데이트 비용은 반반 혹은 제가 더 내고 있긴 하지만, 말이라도 내가 계산할게 안하는게 좀 서운합니다. 지난 남친 생일에는 선물만 받고 비싸지도 않은 밥 값도 계산 안하려고 하길래, 너무 서운해서 "생일인 사람이 밥은 사는거야"라고 했습니다ㅠㅠㅠ 그랬더니 자기는 원래 생일을 잘 안챙겨서 몰랐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이런식으로 눈치...센스가 없어요. 이런 정말 사소한 일들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ㅠ

 

자기는 천원도 일일이 계산하며 아까워 하면서, 제 돈 쓰는건 또 우습게 쓰더라구요. 제가 월급이 더 많긴 하지만 저도 힘들게 돈 버는 거잖아요. 그러면서도 문화콘텐츠(남친이 공부하는 쪽) 관련하여 지출하는 건 또 안 아까워해요, 영화, 공연, 음악 등은 가격 신경 안쓰고 씁니다...ㅠㅠㅠㅠ

 

이렇게 얻어먹거 받는 걸(선배랑 친구들이 많이 챙겨줘요, 뭐 하나라도 도움될 것 있음 연락해주고) 당연하게 여기는거, 염치 없는게 맞죠? 남친이 앞으로 얼마나 잘될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도움받은거 다 갚고 나면 남는게 없을 것 같아요, 정말!!!

 

남친이 돈 없는 걸 아니까 그냥 제가 더 쓰고 말까요? 그런데 생각보다 지출이 커서 카드빚이 자꾸 늘어만 가네요....ㅠㅠㅠㅠㅠㅠ

 

 

 

아참, 남친은 백수는 아니구요, 지금 공부하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해서 몇달 전 월급적고 근무강도 약한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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