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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판] 첫만남...

멍멍이 언니 |2012.10.06 19:54
조회 1,490 |추천 15

2012년 6월 11일

회사에서 월요병과 싸우고 있어야할시간에 지난 주말에 있었던 교통사고로 인해 출근도 못하고 병원에 갔다가 오는길에 동생네 빌라 안에서 울고 있는 한마리 고양이를 발견

주먹만한 고양이가 어찌나 세차게 울어대던지...

불쌍해서 손을 내미니 낼름 안겨서 떨어지지 않던 아기냥이..

그것이 멍멍이와의 첫만남이었슴당....

아직도 이해할수 없는것은 입구부터 비번을 누르고 들어가야하는 일층엔 사람도 살지 않고 창문조차 없는 그 빌라에 어떻게 들어가있었던건지...

이걸 사람들은 묘연이라 부르더군요...

 

삼십대중반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가고 있는 여자사람인 나는... 정신줄이 가출하고 없으니 앞으로는

음슴체를... 이 아니고 내맘대로 암거나 쓰겠음.. ㅋㅋㅋ

 

초스피드 3 ,2, 1 Go!!!!!

 

 

첫날 만나자 마자 병원에 가서 검사한결과

완전 건강하다고 약 이개월쯤 된것 같다는 허나.. 목욕은 좀 시켜야 겠다는 의사쌤말을 듣고 이것 저것 용품들을 한아름 사다가 오자마자 목욕을 시켰음...

좀 쫄만도 한데 멍멍이 얘는 목욕하는 내내 강한 첫인상을 내 팔뚝에 새겨주었음...

목욕하고 나오자마자 완전 삐진 얼굴을 하고 쳐다 보지도 않았슴..

 

 

대충 드라이기로 말리고 빗질을 하려는 순간 이불속에 들어가서 나 삐졌음음 온몸으로 표현함...

저상태로 한참을...

 

아무리 어르고 달래도 삐진채로 나오지 않아서 티비를 보고 있다가 잠깐 물마시러 간사이 내 방석을 차치함.....

(이후로 저 방석은 나의 것이 아님 ㅠㅠ)

 

 

 

 방석도 양보 하고 맨바닥에서 티비를 보고 있는데 너무 조용해서 보니 취침중...

고양이는 경계도 하고 그래야하는거 아님?

우리 멍멍이는 이때부터 개냥이의 모습을 여실없이 보여줬음...

 

 

숙면중..

하두 난리를 피워서 빗질도 못했더니 털이 부스스스스 ㅠㅠ

 

 

 좀 자고 일어나더니 동생옆에 딱 달라붙어서 이제야 집안 구경중...

- 뭐 별거 없고만 하는 표정 ㅡㅡ;;

 

 

 

 본격적으루다가 구경좀 해볼까낭?

 

 

 한참 인터넷으로 고양이 양육(?) 법 공부하고 있는데 부스럭 소리에 나가보니 이미 신발장은 만신창이..

내신발도 만신창이 ㅠㅠ

저 뒤에 샌들 끊어진거 보이심? ㅜㅜ

 

 한바탕 노시더니 식사 돌입..

- 먹는데 찍지말라옹~!!!!!!

이때는 먹는거 안가리더니 요즘 멍멍양은 입이 짧아 지셔서 맛있는 간식도 두번은 안드신다능 ㅠㅠ

그덕에 집사는 과자 하나 못사먹고 지갑이 휑~~~

 

 

다 먹더니 침대에 폴짝 올라가서는 취침 준비 중이심....

멍멍이는 침대를 좋아함....

같이 자는거 나도 찬성함... 하지만 문제는 침대 한가운대서 잔다는거...

집사는 벽쪽으로 몸을 세우고 구석으로 붙어서 자야한다능.... ㅠㅠ

꼭 몸한부분은 집사와 닿은 상태여야 잠을 주무시는 분이라 더운 여름에도 꼭 끌어 안고 자야했음

집사가 뒤척이면 깨시는 예민한 양반이라 저려오는 팔을 참아가며 코에 침을 묻히고 살고 있음 ㅠㅠ

 

 

 

이 아래 있는 꼬랑지 글까지 보실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으나...

오늘 멍멍이가 중성화 수술을 했어요

일부러 잘한다는 곳까지 찾아 가느라 차로 한시간이나 가서 수술을 받고왔어요...

중성화 수술 받기 전까지 걱정도 많고 고민도 많고 멍멍이한테 미안한 마음도 감출길이 없어 참 복잡했는데...

어쨌든 잘견뎌낸 멍멍이가 대견스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병원에서 입원실에 갇혀(?) 있는 멍멍이가 어찌나 맘이 짠하든지...

강아지처럼 똥꼬 발랄에 사람한테 앵겨 있는거 좋아하던 멍멍이가 수술후에 몽롱한 정신으로 계속 힘없이 누워만 있는 모습을 보니 맘이 아파서 어릴적 사진을 펼쳐보다가 이렇게 톡을 올립니다...

우리 멍멍이 곧 다시 똥꼬 발랄해지겠죠?

얼른 나아지게 기도 마니마니 해주세요.... ^^

 

 

 

추천수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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