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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의 깜찍하게 어이없던 한 아줌마

서영도 |2012.10.08 19:31
조회 2,375 |추천 2

안녕하세요 전 올해 27살 된 남자입니다.

평생 판 이라는 걸 눈으로만 보다가 직접 적어보기는 처음이네요. ㅎ

오늘 정말 황당한 경험을 겪은 것이 너무나 생생해서

도저히 글로 남기지 않고서는 못 견딜 것 같아 몇 자 끄적입니다. ㅎ

물론 다른 분들이 보시기엔 "에이~ 뭐 그정도 가지고" 일 수도 있지만

전 그냥 그렇다고 얘기하고 싶을 뿐이니 너무 진지하게 덤비지는 말아주세요 ㅋㅋ

각설하고 본론으로 넘어갈게요.

시간은 오후 5시 경 사당역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타려는 버스가 마을 버스라 사람들 줄이 그다지 길지 않았고

(사실 길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제 앞에 불과 3명 밖에 없었습니다.)

마침 제 앞에 있는 사람이 여학생이어서 좀 학생과 거리를 두고 줄을 섰습니다.

줄이 긴 경우라면 다닥다닥 붙어서 서겠지만 줄이 길지도 않은데 굳이 붙어서 설 필요는 없잖아요?

더군다나 전 성인 남자고 앞은 여학생이니까 더더욱이나 붙을 이유도 없고 붙어서도 안되겠죠.

해서 정확하게 재보지는 않았지만 약 50cm정도? 거리를 두고 섰습니다.

그리고 제가 폰을 꺼내서 보는 몇 초 동안 제 앞에 뭔가가 삭 들어선겁니다.

..뭐지? 싶어서 앞을 보니 왠 아줌마가 떡 하니 저와 여학생 사이에 들어서 있더군요.

여러분들도 자를 들고 재보시면 아시겠지만 50cm. 분명 공간적 여유가 있긴 하지만

그 사이에 사람이 들어설만큼 넉넉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그 분은 당당히 제 앞에 서시고는 제가 헐... 하면서 쳐다보고 있으니까

"뭐?" 라는 눈초리로 절 꼬나보시더군요. -_-

나이도 제 어머니 뻘 되시는 분 같고, 학교에서 막 다녀온 터라 열내기도 싫고 해서

내가 참고 말지... 하고 아무 말 안하긴 했습니다만...

그냥 궁금하네요. 여러분들 같으면 어떠셨을 것 같나요?

 

 

 

 

P.S :저도 그 순간 머리 속으로는 어떻게 꼽창을 부려볼까. 어떻게 말하면 저쪽이 열받게 할 수 있을까?

하면서 별 생각을 다해봤는데. 그래도 나이든 어른이시고 보는 사람도 많은데 차마 공개적으로

망신 드리긴 그렇더라고요. 그 분도 누군가의 소중한 어머니이실테니까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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