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어이없는 일이 있어 이렇게 판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들 음슴체로 가니 저도.. 그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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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요즘 흥행하는 영화 '광해'를 보러
목동 오목교역 근처에 현X 백화점에 있는 영화관에 가게되었음.
지하 2층에 있는 영화관에서 티켓을 뽑고
두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을 버티기 위해 화장실로 향하고 있었음.
이 영화관 화장실은 매점, 매표소 옆에 좁은 통로로 쭉 5미터? 정도 가면
남 녀 화장실이 나오는 구조임.
오랜만에 영화봐서 씐나서 화장실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큰소리가 들리는거임.
뒤돌아보니 왠 검은 정장입은 건장한 두 아저씨가(아마 경호원인듯)
한 남자를 포박(두 손을 뒤로해서 잡고 갔음)해서
어디론가 가고있는 중이였음.
그런데 가다가 갑자기 경호원이 그 남자를 벽으로 밀면서 위협했음.
평소엔 정의감 이딴거 모르는 나이고(소심녀이므로..)
남에일엔 관심도 없는 사람인데.. 이상하게 눈길이 갔음.
근데 그사람들을 살펴보던 나는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음.
딱보니.. 남자의 차림이 이상한거임.
무슨 칠부바지 같은(요샌 이런거 안입지 않나?)바지에
양말을 쭉 끌어 올려 신었고
시선이 사람 눈을 못마주치는 것같았음.
남자는 정신지체 or 자폐인거 같았음.
필자가 어떻게 한번에 알아보았느냐?
필자의 동생은 자폐를 가지고 있음.
그래서 자폐나 정신지체자들의 특성을 딱보면 알고 있음.
근데 필자가 이런 생각을 하는동안
갑자기
"퍽"
둔탁한 소리가 났음.
경호원이 그 남자의 얼굴(뺨)을 때린거임.
필자는 너무 놀라 빠르게 쫒아갔고
그때 들리는 말은 이거였음
"왜 나한테 반말해요.."
"죽고싶냐?"
남자는 역시 예상대로 어눌한 말투로 반항하고,
경호원은 윽박지르고 있었음.
두명 중 한 경호원의 손에는 그 남자의 안경이 들려져 있었음.
여기서 잠깐,
자폐들은 그 특성이 낯선 사람과 접촉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거부반응을 함.
나는 경호원에게 말했음.
"저기요.. 이렇게 끼어들어서 죄송한데요..
보니까 그 남자분 자폐나 정신지체 같은데, 그렇게 폭력 행사하시면 안되죠.."
(정확히는 아닌데,, 대략 이렇게 말했음.)
"저희도 알아요, 근데 한 두번이 아니라서요"
안경을 들은 경호원이 말했음.
저기서 한두번이 아니라는건
무슨 문제를 일으킨게 한두번이 아닌건지,
가는동안 반항을 한게 한두번이 아닌건지 잘 모르겠음 ㅠ
여튼 그렇게 그 남자를 데리고 가는데
난 무슨 용기인지 쫒아갔음.
화물용 엘레베이터 앞에서 내가 또다시 말했음.
"저기요, 무슨 문제를 일으켰다면,
저분 보호자분한테 연락하는게 맞지 않나요? 폭력을 행사하시면 안되죠"
"그래서 지금 관리실로 가는 중입니다."
이렇게 말하고 화물용 엘레베이터에
그 남자분을 막 밀어 넣었음.
그 남자분 왼쪽 볼은... 벌것게 부어있었음.
사실. 난 그 남자분 보호자도 아니고 오지랍이라 말할지 몰라도,
사설 경비업체(백화점은 사설 경비업체를 쓰는거로 알고있음) 경호원이
그렇게 장애를 가진 사람을 때려도 되는지,
그리고 그 때리는 이유가 관리실을 가는데 반항해서 라는게 이해가 안감.
건장한 남자 경호원 둘이 고작 장애인 한명을 못데려가서 때린다면 그게 무슨 경호원 임
설령 그 남자분이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어도
범죄자 인권도 찾는 이 시대에
경호원이 처벌할 권리가 있는가도 모르겠음.
저 남자분이 저렇게 경호원에게 맞고있을때
남자분의 엄마는 장애가진 아들을 잃어버리고
애태우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속상했음 ㅠ(감정이입)
경호원의 이름을 보고왔는데...
컴플레인 할 용기가 생기지 않았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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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인권운동가가 된듯한 이 느낌 뭐지? ㅋ
이런일이 또 없었음 좋겠음 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행복한 세상이 왔으면 좋겠음
어떻게 끈내..휘리릭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