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은 관심은 상상도 못 했는데 톡에 올라와 놀랐습니다.
남친과는 어제 밤에 연락을 하여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게중에 사생활 얘기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특성상 이성친구와 연락하지 말라고 하지 않을 뿐더러 상대방 사생활 정도야 충분히 존중해 주는 편입니다.
20살에 사귄 남자친구에게 3년 동안 집착, 관심, 사랑을 포함한 저의 모든 것을 할애했기 때문에 그 다음 남자친구들에게 그만큼 관심이 못 미치는 경향도 있고, 나이를 먹을 수록 저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도 커집니다. 성격상 남자에 의지하고, 매달리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남자친구가 다른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이 없습니다. 제가 화나는 것은 저랑 헤어지고 만나거나 연락해도 될 것을 굳이 사귀는 도중에 의심이 갈만큼 추파를 던져야 했느냐입니다. 애초에 문제될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헤어짐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남친 언행은 제 상식선에서 생각하길, 저에 대한 배려와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 판단하여 헤어짐을 결정한 것이고, 글 올린 내용을 제외한 다른 부수적인 문제들 또한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여하튼 요 며칠 간은 마음이 허전하겠네요.
다들 좋은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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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공대에 재학 중인 여자입니다.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인 지라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제 남친은 인문계열에 재학 중에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저도 남친도 서로 이성친구들이 많습니다.
남자친구와 교제한 1년 동안 이런 예민한 부분들은 서로 알아서 잘 처신하리라 믿고 별다른 터치는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제 핸드폰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아 남친 핸드폰으로 페이스북 좀 봐도 되겠냐 했습니다.
덜컥 자기가 로그아웃을 해준다길래 그럴 필요 없다. 그냥 니 아이디로 내 페이스북 봐도 된다. 하며
제 페이지를 보기 위해 친한친구를 눌렀습니다.(남친이 저를 친한친구로 해놓았다고 하여)
그런데 친한친구에 저 말고 여자 한 명이 더 있더군요.
처음 본 이름이었고, 평소 친한 이성친구 얘기할 때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이름이었습니다.
그 여자 한 명과 저를 나란히 등록 해놓은 것이라 의심은 더욱 더 가중되는 상황이었고,
무엇보다 이런 걸로 손 떨리는 감정에 기분이 더러웠습니다.
그래서 카톡검사 좀 하자고 했죠.
처음으로 남자친구의 카톡목록을 내리면서 대화창마다 누구냐 물어보며 내용을 확인하였습니다.
밑에 쯤에 위에서 언급한(친한친구 중 한 명으로 지정했던) 여자와의 대화 흔적 있더라구요.
보통 아침부터 뭐해?로 시작하며 남친이 먼저 말을 겁니다.
대화 갯수는 많지 않으나 아침부터 밤까지 쭉 했구요.
그 여자가 카톡을 읽고 무시하는 경우도 더러 있음에도 주기적으로 먼저 하더라구요.
무엇보다 제 눈을 의심케 한 것은 우리OO(그 여자 이름) 부르면서 대화를 이어나간 내용입니다.
물론 남자친구가 다른 이성들에게도 다정하게 말하는 편이지만, 제가 보기에 그 대화는 그냥 친구처럼 대하는 말투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그 여자 사는 지역에 가면 하루를 비워달라는 둥의 말을 하는데, 배신감에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카톡 내용 중 여자친구(저)한테 잘해줘야지 이런 글들과 함께 저의 얘기가 있는 걸 보면 무턱대고 어장이라 단정 지을 수 없긴 한데...
우선적으로는 기분이 더러워서 뭐냐고 따졌더니 당황하더라구요.
페북 친한친구는 잘못 누른 것이고(남친이 제 페이스북을 볼 때, 친한친구를 누를 텐데 그럼 그 여자 페이스북 글도 뜨지 않나요? 잘못 눌렀으면 그 여자를 친한친구로 지정한 것을 바로 취소 했어야지. 여러 번 기회가 있었을 텐데 어이가 없어서), 카톡에 대해서는 어쩌다 한 번 나온 말이다. 이제 연락 안하겠다. 핸드폰 검사 매일해도 된다. 그게 기분 나쁠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어장이었으면 내가 왜 카톡을 서스름 없이 보여줬겠냐. 너희과 오빠들한테 하는 것처럼 친해서 그런 거다. 잘 못 했다. 정도...
우선은 내일 다시 만나서 얘기하자고 한 뒤 헤어졌습니다.
저도 친한 이성친구들이 많지만 용건이 없는 이상 연락하지 않는 성격이고, 만약 한다 해도 오해의 소지가 없을 만큼 정말 친구처럼 허물없이 대화하거나 단체카톡 정도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용건없이 개인적으로 먼저 연락하는 것도, 우리OO라며 부르는 것도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네요.
제가 이런 부분에서는 평소 핸드폰 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좀 무딘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과 특성상 남자들과 지낸 생활 자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 같고, 더구나 전 남친들 중 단 한 명도 이런 걸로 문제는 커녕, 얽힌 적 없이 알아서 잘 처신했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당황스럽네요.
어장관리 하거나 바람피는 남자들을 한심하다는 듯 여겼고,
자기는 일편단심이다. 라며 입바른 소리 하더니
카톡에서 우리OO(그 여자 이름)했던 것이 자꾸 생각나서 상당히 짜증나고, 믿음도 가지 않을 뿐더러
이제껏 저에게 우리OO(제 이름) 불러왔던 것도 가증스럽고, 한대 패버리고 싶습니다.
주변에 여자친구들이 없는 편이어서 일반 여성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하시는지.
그리고 남성분들이라면 제 남친이 무슨 심리로 이러는지 의견 좀 남겨주세요.
참고로 남자친구가 말하길,
어려서부터 아버지께서 어머니께 하시는 모진 행동을 보며 자라왔기 때문에 아버지처럼 되지 않기 위해 여자에겐 무조건 져주고, 잘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 부분에 대한 강박이 조금 있는 듯 합니다. 그로 인한 영향으로 다른 이성들에게도 잘하는 것인지... 아무튼 혼란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