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20대후반의 여자입니다.
카페에서 개인당 하나씩 음료를 시켜먹게하는거
그닥 내키지 않아서 저희카페는 하지 않고 시작했습니다.
책에 나오는 따스한 불빛과 겨울에 나무장작을 떄우며 흔들의자에 앉아 있는 할머니처럼
따뜻하게 손님들을 맞이 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사람심리라는게 받으면 더받고싶고 그런가봐요
첫번째) 고등학생 두명이 와서 머핀하나를 시켰는데 공부를 하고 있더라구요
저희 어머니 공부한다고 기특하다고 머핀만 먹으면 채한다고 물을 주면될껄 음료를 좀 주셨어요
그다음날 그 두명
친구 4명끌고 카페와서 머핀하나 시키고 앉아있었습니다. 계속. 쭉
두번째) 아주머니들이 오셨습니다.
한아주머니께서 쏘기로 하셨나봐요.
그런데 그 쏘기로 한 아주머니 저한테와서
많이 시켜먹으니까 음료몇잔시킨거 무료로 해달라고
떄를 쓰시면서 단가 얼마 하지도 않는거 해달라고 화를 내시더군요.
세번째) 음식반입금지라는 말을 붙여놓지 않은게 화근이였나봐요
고등학생무리가 떡볶이 주먹밥등을 들고 들어와서 음료 한잔 시키고 밥먹고가네요
상식적으로 이해가십니까
여러가지 사연이 많지만 세가지만 적을께요
제가 이글을 쓰게 된 진짜 이유는 저위의 내용들이 아니구요
글제목처럼 카페에서 개인당 음료를 시켜먹는거
처음에는 너무 야박하지 않을까싶어 하지않았습니다.
그런데 장난이 아니네요
7명이 와서 1잔을 시켜놓고 지집인듯 떠들고 가고
4명이 와서 1잔 시키고 소파에 드러눞고
방금 나간학생들때문에 화가나서 적어보는데요
고등학생이에요. 외고를 다니는 똑똑한 학생들이네요.
먼저 여자학생4명이 왔어요.
3잔을 시켰죠.
문제는 그뒤입니다.
매번 시켜먹지도 않으면서 음료사먹는 친구들한테 붙어가지고
자리를 차지하고 공부를 하는 남학생1명과 여자2명이있어요.
또 오더군요
한잔도 시켜먹지않고 2시간을 있엇습니다.
3잔시켜먹은 4명의 여학생들은 나가고
한시간을 더있었네요.
화가 나더라구요. 여기가 무슨 독서실도 아니고
"저기 주문안하세요?"
"제친구들이 사먹고나갔는데요"
대체 어떡해 해야하는걸까요.
다른 카페 규칙들이 왜그런지 알겠더라구요.
제가 자선기업하는 것도 아니고 벌어먹고살자고 장사를 시작한건데
그냥 저아이들을 너그럽게 봐줘야하나요
아님 따끔하게 뭐라고 해야하는걸까요
아..진짜 바보가 된거같네요.
+추가
자바칩, 민트초코칩, 요거트스무디, 버블티 외에는 2000원에서 3000원대입니다.
한마디로 보통 마시는 음료는 2,3천원대에요.
톡이 되었네요
이렇게 많은 관심가져주실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감사합니다
어디에라도 안쓰면 화병으로 죽을거 같아서 쓴건데
해결방법도 같이 모색해 주시고 충고도 해주시고 공감도 해주시고 욕도 같이 해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과 의지가 되었습니다.
제가 잘해준다고 알아주는 사람은 정말 없더군요
대학교근처에서 카페를 하고 있는데 이제 가게를 팔고 다른곳에서 새롭게 시작해 볼까해요.
그때는 정말 하나하나 체계적으로 마음 독하게 먹고 할려구요.
정말 감사합니다.
+추가
여자들만 이러는건 아닙니다^^;
외부음식반입금지는 필요할거같아서 붙여놨었어요.
그런데 한달에 한번올까말까하는 남자대학생분이 계신데
친구분이랑 주먹밥을 몰래 숨기고 들어오다가 저에게 적발이 되엇어요
"저희 카페는 외부음식 반입금지입니다."
라고 말씀드리니까
"저는 단골인데 저기 구석에 가서 먹을께요"
당연히 쫒아냈죠. 정색하고 안된다고 하면서.
그떄 정말 손님들도 많았고 그 남자대학생이
저번에는 행사가 끝난 음료가격을 깎아달라고 자기는 단골이라고 하더라구요.
여자만그러냐 남자도 똑같다는 이야기를 하려는건아닙니다.
상식밖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쓰는거죠.
제가 초기에 제대로 정해놓지 않은게 문제였긴하지만
솔직히 커피집에 밥을 사와서 먹을거라곤 생각조차 못했거든요.
옛날에는 장사하는 사람들 인심이 후했는데
요즘 장사하는 사람 야박하다고 욕하기 전에
자기가 손님이였을때 행동도 한번쯤 돌아봐주셨으면좋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