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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당한 학교폭력(?) 때문에 아직도 악몽을 꿉니다.

누눕 |2012.10.16 21:48
조회 51 |추천 0

 

안녕하세요,

오늘도 꿈을 꾸고 하루종일 기분 더럽게 있다가..

그냥 넋두리나 할 겸 몇 자 끄적여 봅니다.

 

때는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였구요,

저는 반장이었습니다.

그때 반에서 제비뽑기로 자리를 정했는데

그때 저희반에서 소위 날아다니던 年이 그 때 자리에 없었어요.

그래서 그 年 친구가 대신 자리를 뽑았구요, 어쩌다보니 우연하게도 그 年 자리가

제비뽑기 하기 전 자리와 같은 곳이었어요.

그 자리가 제일 뒷자리였고, 또 뭐 운대로 뽑은거니까 그냥 넘어갔는데

그 年이 와서 제 머리채를 잡더라고요.

 

지금 생각해 보면 나름 조용조용 살아왔던 제가 제대로 쫄았던 거 같은데...

암튼 그때는 고 3 교실이고, 분란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참아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머리채를 잡힌 채로 그 年과 대화를 했죠.

뭐 대충 지가 없을 때 왜 제비를 뽑았냐, 왜 지 자리가 그대로냐 뭐 그런 얘기 였던 것 같아요.

그러고 잡혀 있다가 담임이 오면서 저희를 봤는데

그냥 넘어 가더라고요..

암튼 그러고 나서

일년 내내 그 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생각 같아선 진짜 가서 머리털을 다 뽑아 놓고 싶었는데

아니, 머리털이 아니라 모가지를 뽑아버리고 싶었... 뭐 암튼.

그러다가도 똑같은 인간으로 살지 말자 싶기도 하고..

인간 같지도 않은 年이랑 대거리 하는것도 우습다 하면서 자기 합리화도 하고..

 

그러다가 대학 진학 하고 이제 그런 쓰레기 같은 年 안 보고 살아도 되니까

속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거나 하면

꼭 꿈에 나타납니다.

 

그 年을 보고 제가 막 소리를 지르는데 목소리는 안나오구요.. ㅋㅋㅋ

뺨을 갈기려고 해도 손이 슬로우 모션으로 막 움직여서... 뭐 어찌할 수가 없네요 ㅋ

그렇게 밤새 쫓아다니면서 힘 쭉 빼고 아침에 일어납니다....

그럼 진짜 하루종일 기분도 더럽고 일도 안 풀려요.

 

작년에 어떤 날은 진짜 꿈에서

제가 하고 싶은 대로 그 年을 팬 적이 있어요.

제가 뭐 누구를 때리고 다니고 이런건 아니지만..

암튼 영화 드라마 이런데서 본 것 같은 짓은 다 했던 것 같네요.

막 머리채 잡고 질질 끌고 다니고...

깼는데 막.. 진짜 헛웃음이 나는거에요ㅡ

다 커서(ㅋㅋ) 뭐 하는 짓인가 싶고..

근데 또 막 엄청 통쾌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年은 간호대 나와서 간호사로 모 병원에서 환자들이랑 하하호호 하고 있을텐데..

정말 생각만 해도 열불 터지네요ㅡ

그딴 年을 왜 생각 해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생각 나는 것 자체도 짜증나요.

그런 쓰레기 같은 인간을 여태껏 담아두고 있다니...

 

근데 그 이후로는 좀..

제가 감정 컨트롤을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좀 억울하다 싶은 일이 있으면

지금 풀지 않으면 평생 풀 수 없다 좀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러지 않아야 하는데 더 시비조로 말이 나가기도 하구요...

 

이 정도면 정신과 상담 받아야 하는 걸까요-_-;;

진짜 마음의 병 뭐 이딴 소리 하고 싶지 않은데,

트라우마로 남은 걸까요???

 

사실, 뭐 뺨을 맞았다거나 밟혔다거나 그런 것도 아닌데

제 스스로가 좀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간만에 꿈 꾸고

끄적거려 봅니다...

스트레스 받는 일도 짜증나는데.. 후,

이젠 그만 꿈에서 그만 보고 싶네요 그 年....

생긴 것도 신기해서 잊히지도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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