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성적 학대했던 아버지께 처음으로 말하고 풀려고 합니다.도와주세요.

고민 |2012.10.17 08:32
조회 18,111 |추천 28

28녀 입니다.

방탈인건 알지만..부모된 입장의 의견도 듣고 싶어 글 올립니다.

자기 일이다 생각하고..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이 길지만 다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선 사건부터 말씀드리면

중2때로 기억하는데..

아버지는 그때 제가 거실에 누워있으면 위에 올라와 몸을 비비고(특정부위 포함)

제 얼굴에 침을 모아 떨어뜨리는 장난을 쳤습니다.

싫다고 화도 냈고 말도 했지만 장난은 멈추질 않았고

어머니께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아빠가 원래 그런 장난 치는거 좋아하잖아. 아빠가 너 좋아서 그러는건데 니가 이해좀 해라.

(2살 아래 남동생이 있는데 남동생에게도 똑같이 그랬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것까진 이해를 하려고는 했었는데 저는 사춘기였고, 아버지는 고등학교 교사이고... 그래서 싫다고 말 하면 아버지도 저를 이해해주겠지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고 말씀하셨고 그래도 아버지께 뭐라 말을 전하긴 했는지 한동안(며칠) 저와 말도 없었습니다.

그뒤 처음으로 제게 하셨던 말씀이

" 다른 아빠들은 친아빠가 친딸 성폭행도 하는데 그정도 가지고 너무 아빠한테 그러지 마라"

고 하시고는 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이 이후로 저는 가족들에게 아무 이야기도하지 않게 된것 같습니다...마음을 닫아버렸습니다.

 

그 전에도 저는 공부를 못하면 손바닥을 너무 맞아 뼈마디마디가 부어 학교에서 필기를 못할정도로

맞아가며 공부하고 잘못을 하면 청소기나 주변 물건들로 아무데나 맞으면서 커서 부모님을 사랑하고 있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때리는건 엄마가 거의 많이 때리고 아빠는 성적땜에 주로 때리고..)

 

아무튼 저 일을 계기로 집이 너무 싫어졌습니다.

 

그뒤에 고등학교 시절에는

아버지는 술을 마시고 집에오시면 제 방에 들어와

다른 여자들이랑 바람폈던 이야기, 단란주점가서 있었던 이야기, 아빠 친구들이 바람핀 이야기, 할아버지가 바람핀 이야기 등등을 씨리즈로 술만 마시면 술주정처럼 자는 저를 깨워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듣기 싫다고 나가라고 해도 술을 마셔 막무가내로 이야기 하셨습니다....

 

이것도 저는 성적 학대라고 느꼈고 어른이 된 지금도 성적 학대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 집은 원래 가족끼리 대화가 거의 없습니다.

밥먹어라, 다녀왔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오셨습니까 정도 말고는....

아주 어릴땐 그러지 않았는데... 많이 맞으면서 대화가 줄어든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쯤부터해서..

동생과 나는 각자방에서 공부를 해야했고 엄마는 거실에서 티비를 보거나 요리를 하고

아버지는 안방에서 티비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는..

집에 정도 없고.. 저는 정처없이 반항하고 가출하고 속 많이 썪였습니다...

그나마 저렇게 맞아서 중학교 성적은 전교 7등이었지만 저는 공부가 죽도록 싫었고 원래 좋아하던 그림을 그리고 싶어 예고가 가고싶다 했지만 안된다 하여 실업계를 가려고 했는데 결국 인문계를 갔고 그래서 미대나 디자인과를 가겠다고 했더니 또 안된다고 해서 저는 반항심과 어짜피 그러면 돈이나 벌겠단 생각에 대학을 가지 않겠다 했고 시험은 모두 답안지를 자 대고 1자로 그어서 제출하고 학교도 잘 가지 않았습니다.그러면 또 맞는게 무서워 가출하고... 아버지는 고등학교 3학년때까지도 눕혀놓고 얼굴을 때리시거나 계단에서 밀어버리시거나 하니까 또 반항심 들고....

 

 

 

그런데 문제는 성인이 되어 직장을 가진 지금도 집이 너무 너무 싫습니다.

대학 4학년때 불의의 사고로 20% 면적 3도 화상을 입고 어쩔수 없이 집에서 재활과 보살핌을 받았습니다.

그때 잠깐 집에 있으며 학교졸업 후 직장을 가지고(집에서 차타고 1시간여 거리) 나가서 직장을 다니겠다 했지만 사고도 났고 불안해서 안된다며 차를 사주시며 돈벌어서 차값 갚으라고 해서 1년만에 다 갚았습니다.

 

그렇게 집에있는 몇년의 시간이 또 지옥같았습니다...

이미 집에 없는 정,,, 밖으로만 돌아다니니... 부모님은 싫으셨겠죠...

부모님께서는 엄마,아빠가 너에게 뭘 잘못했느냐고 우시기도 하고 술도 마시기도 하시지만 저는 그런게 전혀 마음이 아프지 않습니다...

그나마 어머니는 싫진 않고 미운정도라.. 솔직하게 나도 부모사랑 받아보고 싶다..말을 해도..

어머니는 더이상 뭘 어떻게 해달라는 말이냐며.. 대학까지 보내줬지 않았냐고 해줄꺼 다해주지 않았냐고..

뭘 엄마가 잘 못했냐고.. 하시며 우는데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아 또 마음의 문을 닫았습니다.

물론 부모님이 절 사랑하는 건 알겠지만... 제가 느끼는건 부모로써 의무는 다 했지만 책임은 다 하지 않았고 해줄꺼는 다 해주셨지만 덤으로 상처까지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나마 얼마 안되는 모은 돈과 대출을 받아 이핑계 저핑계를 대며 독립을 할수 있는 서울로 가겠다 했습니다.(다른지역은 핑계가 안맞아떨어지더라구요..)

 

하지만 서울생활은 지금 실패를 했고,,, 월세도 내야 하는데 직장은 그만 둔 상태.. 그래도 집에오기는 싫어 버티고 버티고 버티다 밀린돈은 몇백이 되었죠... 그러는 사이 이런저런 스트레스로 우울증이 왔고 결국 고향집으로 내려와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울증이 심각한 상태라 가족들이 제게 말을 걸거나 인사를 하거나 같이 밥을 먹지도 않습니다. 식구들이 아무도 없는 시간에만 부엌과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생활합니다.

혼자 책도 읽고 인터넷도 하고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그 결과 집문제를 해결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부모님과 과의 관계를 개선을 하거나 아니면 인연을 끊거나 해야겠다..는 생각..우울증치료는 본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가족들도 중요하다 하길래요..

부모님때문에 계속 스트레스 더 받느니, 개선을 하거나 인연을 끊거나 하고 싶습니다...

주지도 않는 사랑을 계속 받아보겠다고 혼자 부모님을 사랑할수도 없고..(그럴맘이 안드네요..) 옛날일 저렇게 가슴속에 품고 거짓된 효도만 하려고 하니 못할 짓이고.. 조금만 부모님과 마찰이 있어도 저는 폭발하고 또 집에 안가버리는게 고쳐 지지도 않고... 그럼 또 계속 악순환의 반복..

 

 

 

제가 아직도 집과 잘 못지내고.. 부모의 존재에 대해 소중하다고 못느끼는건.. 제가 너무 한심한걸까요?

제가 못나서 아직도 옛날일에 연연하며 부모님께 몹쓸짓을 하고 있고 다시한번 상처를 긁어부스럼 만드는걸까요?

아니면 부모님께 이야기 하면 관계 개선이 될까요?

아니면 얘기 안하고 이대로 저만 노력해야 되는게 맞는건가요?...<- 이건 해도해도 제가 제 감정 컨트롤이 안됩니다...ㅠㅠ 더 노력해봐야 되나요???ㅠㅠ

 

톡커님들의 부모된 입장에서의 조언 꼭,제발 부탁드립니다....!

 

 

 

추천수28
반대수1
베플rer|2012.10.17 11:22
아버지의 말 너무 충격적이네요. 친딸 성폭행하는 아버지는 당연히 아버지라 할 수도 없는 개종자들이죠. 그런 사람이라 할 수도 없는 종자들하고 비교하면 자신이 낫다고요? 그게 대체 무슨 말이래요? 글쓴님 아버지는 정신이 병든 사람입니다. 교사씩이나 되는 사람이, 그한테서 배웠을 학생들 생각하면 끔찍하군요. 글쓴님이 부모에 대해서 소중하다거나 애착을 느끼지 못하는 건 전혀 잘못된 게 아닙니다. 부모 이전에 그냥 옆집 어른이었어도 하지 말았어야 할 짓을 하고 그걸 방관한 사람들인데, 애착을 느낀다면 그게 더 이상하고 소름끼칠 일이죠. 글쓴님은 그들과 달리 '건강한' 마음을 지닌 정상인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입니다. 글쓴님은 최소한 저게 해서는 안될 일, 끔찍한 일이라는 건 느끼고 있잖아요. 병든 사람은 글쓴님이 아니라 부모입니다. 하지만 평생을 그런 짓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온 사람들이니, 외눈박이 왕국에 들어간 두눈박이가 이상한 취급 당하는 것처럼 글쓴님이 하는 말을 되려 이상하다고 여길 확률이 높습니다. 지금 와서 뉘우치고 뭘 잘못했는지 알아차릴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애초에 그런 짓을 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그래도 말은 해보세요. 욕설을 퍼부어도 좋고, 화를 내어도 좋습니다. 그 사람들이 들어줄 거라는 기대는 버리시되, 그냥 글쓴님의 속에 쌓인 분노와 슬픔을 덜어낸다고 생각하세요. 그게 무슨 소용이냐 생각하실지 몰라도, 종종 비명을 지르는 것 자체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꼭 전문적인 상담을 받으세요. 그게 글쓴님의 가정이라는 이상한 외눈박이 왕국에서 정상적인 세계로 나가는 첫 걸음입니다. 그리고 하루빨리 그 집에서 독립하는 걸 추천합니다. 한번 실패를 겪으셔서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상담을 받으시면서 집하고 좀 거리를 두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지금 부모에게 맞서서 자신을 지킬 힘이 없다면, 일단 거리를 두는 게 좋습니다. 밖에서 새로운 것들과 정상적인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신을 추스르다 보면, 언젠가 부모를 어떻게 대하고 과거를 어떻게 매듭지어야 할지 알게 되는 때도 올 겁니다.
베플노미지|2012.10.17 16:35
안녕하세요. EBS 달라졌어요 노미지 작가 입니다. 저희 프로그램은 가족 간의 갈등을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상담과 치료를 병행하는 솔루션 프로그램 입니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댓글 남깁니다. 혹시 저희와 함께 이야기 하실 의사가 있으시다면 alwl62@naver.com 로 연락주세요.
베플ㅎㅎㅎ|2012.10.17 10:00
아버지께서 그러셨다구요. 다른집은 아빠가 친딸 성폭행도 하는데 너무 그러지말라구요. 그말 충격적이네요. 무슨 딸을 첩으로 둔것도 아니고 아버지가 고등학교 교사라면서요. 학생가르치시는 분이 저러시는것도 저런생각 갖고 계신것도. 당신이 무엇을 잘못한것도 모르시네요. 딸을 소유물로 생각하는것도 아니구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