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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벌레같니...? 길가의 똥같은 존재일 뿐 인거니?

전 이십대중반 남자입니다
첫사랑도 반년 넘게 바보같은 퍼주기 짝사랑 하다가
지인들은 그러면 안된다고 온갖 구박을 했지만
첫사랑이라 그런지... 처음 느끼는 격한 감정들 때문에
내시간 쪼개서 뭔가 해주고 필요한것이 있을때 챙겨주는것이
나름의 희생이고 사랑의 방법이라 생각했어요
그게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온통 부담덩어리라는 걸
그걸.....뒤늦게 깨달았지요


누가 뭐라해도 마음먹은것은 꼭 해야되는 성격이라
이건 아니다 라고 해도... 내가 해주고싶으면 해야했어요
그렇게 한번 비틀어지고...
나자신을 가꾸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이 악물고 헬스를 시작했지요
하나 둘 셋 넷.......스물 
그리고 한번만 더.... 한번만더 하면 ...
날 조금 더 좋아해줄거야
그렇게 말도 안되는 암시를 걸면서
좋아하니까! 이건 사랑이니까!! 라고 울부짖으며 
인생에서 단한번도 한적없는 다이어트를 했어요
운동조차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터라 참 힘들었지요
그렇게 두달간 10키로를 감량하고
옷을사고
조언받고 조금씩 달라졌지만
옆에서 계속 보던터라 티가나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계속 되던 부담에...
고백도 못한채 차였고
마음만 간직한채로 계속 주위를 맴돌기만 하고
편한 성격이라 주위에서 놀려고 웃어넘어가는 성격이라 
놀림감이 되어도 
그녀가 그저 웃어주면 좋아서 
이미지 마저 바보가 되어가는줄도 몰랐죠
그리고 나는 그녀에게 맞지않는다.... 포기하라는
주변의 말들이 이어졌고
이성적으론 인정하면서도
아니라고! 그럴리가 없다고! 부정하고 또부정하면서
혼자 사주보는데를 찾아가서 궁합를 봤습니다.
하지만 또 좌절하고...
몇마디 안했는데 어찌나 잘맞추던지....
결론은 내 자신이 힘들어지는 궁합이라고...
괜찮다고.... 감당할수 있다 생각했는데...
취업을 하고
멀어져서 지내다보니
되돌아보게되고
내가 잘못을 많이했구나
멀어지니 보이더군요
부담만 산더미처럼 안겨주던 내 행적을 보니 
난 안되겠구나....
이제 접어야겠구나
그러던와중에
마지막 선물로 취직자리를 마련해주려고 했지만 
그것도 마음처럼 되지 않았고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많이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매일 마셨고
피폐해지던 와중에
저보다 조금어린 친한 직장 동료[여]가
위로를 해줬고
그렇게 점점더 친해졌습니다
외롭고 힘들었던 때라 그런지 너무 쉽게 마음이 가버렸고
서로 고민도 얘기하던터고
첫사랑을 겪고나니 어느정도 감이 생겼달까
나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단 것도 느낄수 있었지요 
해맑고 귀여운데 좀 특이한면도 있고
조금은 철없고 모르는게 많은 그런아이지만
개념이 없는것도 아닌
나름 매력적인 아이였어요
그런데 또
바보같이.....
마음이 앞서는 바람에

또! 또!! 또!!!
부담만 안겨줘버렸어요
그러던중... 또 차이고

잠시 그냥 가만히 놔두어 달라는데...
미안하고.... 즐거운 회사생활을 만들어주지 못할망정
불편하기그지없는 인간이 옆에 생겨버렸으니
너무너무 미안해서 죽겠습니다.
그래서 불편해할까봐 남들 이목도 있으니까
용기내서 말도 걸고...
하지만 쳐다보는것도 아니고...
복도에서라도 마주치면 못볼것 봤다는것처럼.... 외면하기 일수
갑작스럽게라도 마주치면 길다가 벌레를 본것마냥 피해갑니다...
첫사랑처럼 나를 다 짖누르며 좋아하진 않았지만
진심으로 생각하고 위로해주려고
조금이나마 식상한 생활에 활력이 되주고자
뮤지컬도 연극도 같이보고 이런저런 카페도 같이가고 그랬는데
마음을 알고나니 바로 돌아서버렸어요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도 이해할수있고
다괜찮은데 다시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자고
그렇게 말했는데....
저 또한 이건 정말 안되겠구나 정말 거절이구나 싶어서
선을 넘지 않겠다.. 했는데

말조차도 용기내어 걸어야하고
싸늘한 반응에 상처받고
정말 이대로 놔두면....
그일이 잊혀지는게 아니고
제 존재가 잊혀질만큼....
이 상황이 굳어져 버릴것만 같아요...



다 잃어버린 것만 같았던 때에
소중한 친구가 되어줬던 아이가
ㅇㅣ제는 저를 피합니다
아...이러면안된다고 생각은했지만
미안해 죽겠을만큼 마음만또앞서서
안일하게 대처했고 좋아하던아이도 친구가 되어 줬던 아이도 잃었네요




내 행동이 날 벌레보듯 할만큼 미웠니....
내 행동이 날 길거리의 똥을 본것처럼 대할 만큼 싫었니....

정말 마음이 없다면....
그냥 아무일 없던것처럼 대해줄순 없을까...

나를 찬것보다 
내가 짝이 될수없다는것보다
아픈게
너의 무시란다...

차이고는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무시되는 생활에서는...
마치 존재조차도 부정당한 투명인간처럼
아니 유령이된것처럼
오히려 모든걸 다잃은 느낌이란다...

친구로 돌아와!!!!!!!!!!!
내가 아팠을때 위로해주던 
옆에 있어만 있어도 흐뭇해졌던
해맑게 지내던 친구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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