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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를 당해본 입장으로써..

정의 |2012.10.19 16:05
조회 146 |추천 2

왕따 관련글들 하나하나 읽어보다가 제 이야기를 해볼까 싶어 글을 씁니다.

 

왕따를 겪어본 사람만이 더 잘 안다는 것은 아니지만 우습게도 저는 초.중.고등학교 각각 다른

 

집단에서 왕따를 당했던 경험이 있네요

 

 제 생각에 왕따는 어디에서든 존재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냐가 다를

 

뿐이죠. 사람은 단체 생활을 하는 동물이고 그 속에서 튀거나 모자라거나 하면 집중을 받게 되는데

 

그것이 변질된게 왕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난돌이 정을 맞는다고 하죠..

 

 주로 초.중.고등학교때는 외모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랬던것 같은데

 

제 이야기를 풀어보자면 뚱뚱한 덕에 돼지라는 수식어를 계속 달고 다녔습니다. 상처도 많이

 

받고 놀림도 계속 받아서 많이 힘들었죠. 그게 시작인것 같습니다. 다름에 대한 인식의 차이

 

하지만 지금에와서야 생각해보면 저도 잘한건 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건 왤까요.

 

뚱뚱하다면서 살을뺄 생각은 못했고(물론 그들이 빼라고 한것은 아니지만 상황을 호전시키기위해)

 

아니더라도 다른 매력을 어필할 수 있었어야 하는데 그도 아니니 왕따를 당할 밖에요..

 

 

 

그렇다고 왕따를 했던 무리를 옹호하거나 그들이 정상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모두가 한

 

사람을 비난 할때에는 여론도 있지만 그 사람 자체의 문제도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는 겁니다.

 

다른 글에도 다름의 차이를 인정 못하는 것이 아쉽다.. 라는 것이 있었는데

 

공감 합니다만, 그것도 그거지만 왕따 당하는 주체의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는 것이 제 생각 입니다

 

 

 

  이 왕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사회/제도적 장치도 가해자들의 중단도 아닌 왕따 피해자의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중시절 그 왕따를 겪으면서는 조금 더 조용해지고 나서지 않았고,

 

고등학교 1학년때 왕따를 당하면서는 자살을 생각하고 난간에 수십번 설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난간에 서서 아래를 볼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왜?", "내가 왜 피해를 입어야 하나?", "내가 뭐가 모자란가?" "니들은 뭐가 잘났나"

 

그런 생각은 학교에서 의도적으로 피해를 주거나 린치를 가하는 학생들에 대한 분노로 이어졌고,

 

그 이후 저의 행동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말로 고함을 치기도 하고 무력에 맞서기 힘들때는 심지어 가방에 뻰찌를 넣어다니기도 했습니다.

 

지금에서야 웃기기도 하지만 그때 든 생각은 내가 왜 죽어야 하나 건들면 너희부터 보내주마

 

일까요.. 그렇다고 폭력적으로 대응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극단적인 예를 들면 그렇다는 겁니다.

 

이야기가 좀 샛는데.. 그런일이 있은 다음부터 제 생활은 180도 변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뭐랄까 당하기만 하는것이 능사가 아니라는것, 선생님이나 사회가 해줄 수 없는

 

나 스스로의 자존감을 가지고 그들에게 맞선다는 것, 힘들지만 가장 가까운 해결책인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제 고등학교 2, 3학년은 매우 순탄하고 오히려 소위 잘나가는(그런부류는 아님)친구

 

들과 친구가 되기도하고 전혀 다른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왕따 당하는 친구들을

 

빼내 주려고 노력도 했습니다.  그런데 몇몇 친구들은 구할 수 있었지만(정상적인 생활로)

 

몇몇 친구들은 여전히 그자리에 있었습니다. 그 차이가 바로 자기 자신의 의지 였던것 같네요.

 

 

 

그들은 노력조차 하지않고(무엇이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는지) 자기에게 그러한 행동을 하는 부류

 

에게 원망만 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저보고 그런말 하는 친구도 있었죠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고..  그말을 듣고는 아 이친구는 아직 뭐가 잘못됬는지 모르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가 길었는데.. 제가 겪은 왕따의 경험대로라면 왕따는 주로 부각되는 곳이 초/중/고 이지만

 

사회에서도 군대에서도 왕따는 존재하고 그 방식이 다를뿐 도덕적인 사회 어느 곳에서도 존재하며

 

그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주위의 관심과 노력,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그것을 극복하

 

려는 자기자신의 의지와 자존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생각이 다 맞다는 것은 아니지만 제 경험에서 우러나는 것이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의 지적과 의견도 들어보고 싶고 지금도 어디에선가 왕따 당하고 있을 누군가에게

 

한마디 합니다  "힘내라 니도 할수 있다, 나약해지지마라"

 

ps.다른 의견이나 혹시 왕따 관련해서 도움 받고 싶은 학생분들은 댓글 달아주세요

비루하나마 힘을 보태 드리거나 도와 드리겠습니다 (부산/울산/경남지역이면 좋고 아닌지역이라도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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