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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인문계 고등학생인만큼 학교 공부도 어렵고ㅠㅠ(특목고만 하겠나요;;저보다 어려운 공부 하시는 고등학생분들 죄송해요ㅠ.ㅠ)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도 힘들지만 그럭저럭 고등학교 생활에 적응했고, 또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주말인지라행복한 생각으로 학교 생활을 마치고 친구와 함께 오늘 놀러가기로 했답니다.불금이라고ㅋㅋㅋ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놀러갈 생각에 부풀어 지하철을 탔는데요
처음에는 서 있었지만 바로 자리가 나는거에요 !제가 평소에 관절염을(ㅠㅠ) 앓고 있어서 다행이다~하며 자리에 앉았습니다.
여튼 ! 자리에 앉아 친구와 놀 계획을 세우고 있었죠. 뭐 누구나 들으면 어디서 놀까?뭐하고 놀지?이런 쓸데없는(///////) 얘기랄까요 ?? ㅋㅋㅋ;;주변사람들 눈치가 보여 시끄럽게 떠들진 않았구요.저희가 타고 바로 2정거장 지나고 역에서 사람들이 정말 많이 타는거에요."아, 퇴근시간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친구와 하던 얘기를 계속 하고~제가 주변 파악이 좀 빠른데...이게 안 좋더라구요ㅠㅠ자랑 아니랍니다ㅠ;;제 얘기 계속 봐주세용~
어떤 할아버지께서 무리(?)를 이끌고 들어오시더라구요.
그다음 또 주위를 둘러보시고는(마치 먹잇감을 찾는 매의 눈빛처럼)저랑 친구보고 밑도끝도 없이 "나와."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손짓, 발짓 다해가며.
++솔직히 그 상황에서 빈정상하고 당황스럽고해서 아무말도 못하지 않나요 ?여튼 저희 자리로 와서 제 친구 팔을 붙잡고 끌어내, 결국 제 친구는 자리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리고는 저한테 또 뜬금없이 "허리 아파?"라고 반말을 하시더라구요. 그분 입에서 술냄새가 나서 저절로 얼굴이 찡그려졌어요.또 뭔 얘기를 할까 싶어 "네?"라고 되물었는데 "아니야~"라고 말을 흐리시더라는...처음엔 이 얘기가 뭔 소린가 싶었는데 이거 허리 안 아프면 당장 나오라는 거잖아요ㅋㅋㅋㅋㅋㅋ저는 그래도 무릎이 갑자기 아파서 꿋꿋이 앉아있었는데 친구가 울것같은 표정으로 나가자고,그래서 저희는 다른 칸으로 자리를 옮겼고 그 자리에는 그 할아버지 여자친구?같은 불량스러운 할머니 한 분이앉으시더군요. 껌 찍찍-소리나게 씹고(불량학생 버젼에서 얼굴과 옷차림만 바꿔보세요;;)핸드폰 하면서 욕 좀 하시는(?) 그 분한테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럴려고 제 자리랑 친구 자리 뺏으셨군요^^나이도 점잖게 좀 드신분이.
진짜 저랑 제 친구랑 당황스럽기도 한데 기분이 일단 너무 나쁘잖아요.처음 보는 사람한테 틱틱 쏘아대는 반말부터 듣고......아니 내가 돈 내고 탄 지하철에서, 노약자 석에 앉은것도, 임산부석에 앉은것도 아닌데 왜 저희가 쫓겨나야되는지;;;;그리고 노약자석 칸 처음과 끝에 다 있지 않나요 ? 노약자석 자리는 텅텅 비어있었는데 뜬금없이 저랑 제 친구제일 만만하게 생겼으니까ㅋㅋㅋ와서 나오라그러고;;상식적으로 저는 이해가 안되는데ㅠㅠ저만 그런건가요 ?나이를 어디로 드신건지. . .거기서 한마디 쏘아붙이고 오지 못한게 후회되네요.아, 그랬으면 지하철 패륜녀, 막말녀가 되어 실시간 검색어를 오르내리고 있었겠죠?^^ㅋㅋ참, 이럴땐 제 소심한 성격을 좋다고 해야하는지 탓해야하는지;;;
보통 어르신들이 오셔서 가만히 저를 쳐다보시거나 눈치를 주셨으면 뭐 일어나기라도 했겠는데이건 뭐 "나 나이 들어서 다리 아프니까 제일 어려보이는 니네가 만만하니까 서서 가라"이런건가요 ??조곤조곤 정말 차분하신 말투로 말씀하셨으면 제가 당장 일어났겠죠ㅠㅠ저도 저희집에 아프신 어른 계셔서 양보해야하는 것쯤은 알고 있어요ㅠㅠㅠㅠㅠ
그런데ㅠㅠㅠㅠ아 진짜 살면서 이런 치욕과 수모는 처음 겪어보는거라 지금도 몸이 덜덜 떨리네요...톡커님들 같으시면 어떻게 하셨겠나요 ??정말.....저도 누군가에겐 소중한 딸인데...........손녀뻘인 학생을 그렇게 자리에서 밀쳐냈어야하는지...조금만 걸으서 노약자석, 그분들을 위한 자리에 앉으시면 될텐데......노약자석이 괜히 있나요ㅡㅡ;;제가 제 돈주고 지하철 남은 자리에 앉은게 그렇게 잘못한 일인가요 ????제가 왜 이런 대우를 받고 살아야하나 모르겠네요ㅠㅠ조금 있으면 저도 제 친구도 생일인데갑자기 사는게....왜 태어났나 이런 생각까지 들어요. 오버스럽겠지만;;
놀러가기로 했던 기분 다 잡치고 지금은 집에서 짱박혀서 글 쓰고 있네요ㅠㅠ
그런 분들때문에 멀쩡이, 좋은 가치관 가지고 계신 어르신들도 욕을 먹는 거잖아요T_T아 정말 속상하고.......진짜 울고 싶어요.........근데 눈물도 안 나네요......하................그냥 온몸이 덜덜 떨리고 모든 어른들이 다 싫어요ㅠㅠ다른분들은 상관 없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지하철에서 그렇게 멸시의 눈초리를 받았던게 잊혀지지 않네요..끝까지 앉아있었으면 정말 무슨 꼴을 봤을까, 어휴 상상하기도 싫어요..ㅠㅠ
+ 어르신, 그러시는 거 아닙니다, 진짜. 제가 그렇게 만만해보이셨나요 ? 노약자석에 앉으시면 되잖아요 !!!누군가의 휴식시간을 그렇게 방해하고 싶으셨나요 ? 왜 그렇게 못된 심보이신건지......자신의 손녀였어도 그러셨을려나요.
********판을 처음 써보는지라 어떻게 마무리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