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진짜 짜증나는 개사장!죽이고 싶어요

예비군8년차 |2012.10.21 08:56
조회 655 |추천 0

살다살다 진짜 이런 사장은 태어나서 처음인듯 하네요

 

지금 xx쪽에 있는 캐주얼 펍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근데 사장님이 정말 최고에요

바로 몇가지만 얘기 해보겠습니다.

 

펍이나 바 등 주말 되면 바쁜거 다 아시죠?

손님응대하고 주문 받고 뭐하느라 바쁜데 그러다 보면

설겆이가 쌓입니다.

제 성격상 막 쌓여서 처치곤란해지는거 못 봐서

어느 정도 여유 생기면 바로 설겆이 부터 시작합니다.

농담이 아니라 주말이나 좀 바쁜 날에는 설겆이만 한두시간 하는 날도 있어요

손님은 자꾸 들어오고 잔 부족하니까 씻고 닦아서 바로 다음 주문에 쓰고 하는 식으로

 

그러고 두어시간 설겆이 하고 손님도 좀 빠지면 허리 좀 피고 잠시 쉬려고

담배하나 피러가면 다른 직원이 테이블 치우면서

잔 두세개 또  생기는데 그거 사장이 와서 씻습니다.

그러면서 바에 손님 다앉아 있는데 궁시렁 거려요

이것도 다 안치우고 쉬러가냐고.

바에 있는 손님한테도 그렇게 얘기합니다

이 가게는 직원이 일을 제대로 안해서 사장이 더 일한다고;;

 

제가 처음에 이얘기 단골 손님한테 듣고 충격 먹어서 담배피러 가던 중에도

사장 바안으로 들어올려 그러면 붙인불도 다시 끄고 와서 설겆이 계속 합니다.

 

일 시작하기전에 다같이 식사하는 곳도 있잖아요?

저희도 출근하면 일단 오픈하고 식사 먼저 하는데,

음식 주문과 초이스는 사장님 뜻대로 입니다.

님들 한달 연짱으로 김밥이랑 떡볶이 드셔보셨어요?

맛은 있죠.근데 한달이 되면 진짜 질립니다.

그래도 사비 털어서 사주는게 어디냐 싶어서 군말 안하고

암말 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먹는데,

옆가게 사장 형한테 우리사장이 얘기 한거 듣고 또 충격먹었습니다

 

한달 직원들 식대로 '400만원 넘게 나간다고 식대때문에 미치겠다고'

 

네 가끔 회식도 하고 사장님 기분 좋은 날은 일끝나고 뭐 먹으러 가기도 하죠.

그때 사주는건 맛있는거 좋은거 사줍니다.

근데 사주면서 자기자랑을 엄청해요-

닌 좋은 사장만났다 내 덕에 일하는 동안에는 먹을 복은 장난 아닌거다

여기까지는 괜찮아요. 다만 눈치도 줍니다

자기가 먹자고 데려와서는

'장사 안되서 미치겠다,닌 잘먹어서 참 좋겠다,난 스트레스 받아서 더 못먹겠다'

 

보통 이런 얘기 들으면서 밥이 넘어 가나요?

전 못 먹습니다.그래서 요즘엔 안먹어요

그랬더니 왜 한식구끼리 뭉치질 못하고 혼자 걷도냐고 한마디 하더라고요.

별일 아니라고 집에 일이 있어서 끝나면 바로 가야 된다고만 얘기했는데,

어느사이에 사장 머리에 전 혼자 튀는 놈이 되어있더라고요..

 

혼자 열이 받아서 다른 직원이랑 우리 식대 얼마나 나갈까 계산을 해봤어요.

매일 밥값 만원에서 만오천원,

일주일에 일회정도 일끝나고 식사 술까지 함께해서 대략 한번에 십만원 정도

많이 잡아서 100만원 정도 나오네요..헐..

 

화가 나는건 왜 우리한테 얘기하면서 눈치 주는것도 아니고

왜 주변 사람들한테 이런식으로 거짓말 하냐는 거죠;

 

새로 들어온 알바가 있었는데 솔직히 일을 잘 못합니다.

사장이 알바한테 얘기해요

'너 일 잘못하는건 알지?그래도 어리니까 내가 크게는 뭐라고 안할게'

이 얘기를 하루 세네번을 해요,그것도 친한 손님들 앞에서.

확실히 크게는 뭐라 안하네요...-_-

 

이렇게만 써놓으니 제가 참 불신불만 덩어리로만 보일텐데

저 은근 오지랖 넓고 사람들하고 친해지는거 좋아합니다-

사장이 개인적으로 20년 가까이 알고 지내던 형님이 있었는데,

하루는 사장이 쉬는날에 가게를 왔습니다 저랑 같이 한잔 하면서 얘기나 좀 할려고요.

이거 사장한테는 큰 사건이더라고요.

자기 없는날에 왜 자기가 아니라 직원하고 노냐고 이제 가게 오지말라 그랬답니다.

그리고 저한테 왜 니가 상대 하냐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사장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들하고는 가볍게 인사하고 웃기만 하지

대화를 안하려고요.

 

님들 혹시 몰트 위스키 연달아 13~4잔 마셔봤어요?

저 술좋아하고 잘 마시는 편입니다

주말에 일끝나면 친구랑 클럽가서 세시간정도만에 예거밤 40잔도 마셔본적도 있고

(항상 마시고 난뒤 바틀 먹을걸...이라고 항상 후회하지만;)

근데 30분 가량만에 위스키 샷으로 10잔 넘어가면 정신이 헤롱헤롱 해요.

왜 먹냐고요?사장이 매상 올리게 병 빨리 비우려고 먹입니다.

그러고 자기는 술버려요.(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술 버리는게 제일 싫음!남의 술을!남의 돈을!)

심지어는 킵된 술도 반쯤 버리고 주는 경우있으니 이정도는 양반이네요.

그렇게 헤롱 되면서 일하면 또 뭐라 그럽니다.

저거는 직원이 사장보다 술취해서 일도 제대로 안한다고,,헐..

 

저도 이 쪽에서 경력이 좀 되다보니 제 얼굴 보고싶어하고

저랑 친한 손님도 꽤 됩니다.

남녀 떠나서 일 없는 날에 같이 밥이라도 먹던가 술한잔씩 하는

형님동생누나친구 굉장히 많구요.

초반에 제가 이가게 일 시작했을때 기본 월매출에서 800만원 이 늘었습니다.

큰가게는 아니지만 한달 매출이 5000정도에서 800이 늘었다는건 큰편이죠

그 800 제 손님들이 와서 채워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부러 제 얼굴 한번 보고,가게에서 위신 세워 준다고 찾아와서는 잔으로 먹을 사람이 바틀 시키고-

얼마나 고맙겠어요-오래는 같이 못있어도 5~10분 정도 같이 앉아서 술한잔 하고

이런저런 얘기하고 서비스 좀 챙겨주고.

하지만 사장은 이런부분이 좀 마음에 안들었나 봅니다.

왜 니손님인데 서비스를 챙겨주냐 내 손님도 서비스 잘 안나간다.

왜 그렇게 오래 앉아있냐 사장인 내가 더 뛰어야 되냐

어차피 킵 할술 뭐하러 같이 마시냐 그냥 혼자마시게 냅둬라 

 

바쁜날에 앉아서 같이 술마시는거 안좋죠.저도 알아서 최대한 짧게

끝내려고 노력했는데 막상 저런얘기 들으니 화나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 가게바깥에서 따로 보자고 저 알던 손님들 온다는 것도

그냥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화나는건 둘째치고 눈치보여서요.

 

그랬더니 일한지 셋째달 되던때 사장이 넌지시 얘기하더라고요

왜 니 손님들 안오냐고 그렇게 사람 관리를 못하냐고..(이때 정말 때리고 싶었음!)

가게 매출을 위해서라도 좀 자주 연락하고 불러보라고-_-

 

 

이것저것 쓸려고하니 너무 많아서 쓸데없이

글만 길어질거 같네요..3일전쯤 그만둔다고 얘기했더니

주변 가게에 '힘든것도 없는데 성격 안맞아서 자기버리고 나가는 파렴치한'이라고

얘기하고 다녔다네요.

주변 가게 사장 형 누나들은 고생했다고 니가 잘 참았다고 나한테 다시 얘기해주는

진실을 사장은 아마 죽을때까지 모르겠죠; 

 

나가도 그냥 나가는건 도무지 열불이 나서 안되겠고

어떻게 복수라도 하고 싶은데 뭔가 좋은 방법 없을까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