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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헤어진지 1달.. 카톡사진보고 연락해버렸네요

끼룩끼룩 |2012.10.21 10:34
조회 11,962 |추천 3

저는 헤어진지 1달하고도 약 1주정도 더 지난거같네요

 

헤어지고 1주동안 엄청 생각나다가 친구만나고,선후배 만나면서 3주정도 제 할일 열심히 하면서 살았어요

그런데 1달쯤되니, 갑자기 막 생각나는거에요... 친구들도 남자친구랑 노느라 연락도 잘안되고... 자기 살일에 바쁘고 시험기간이고 하다보니.... 또 날씨마저 좋으니까 아 데이트하면 딱인데... 이런생각 들면서 자꾸 생각나더라구요 제가 못해줬던거 생각나고, 그때 정말 이기적이지만, 오빠가 조금만 더 참아줬으면 나 정말 깨닫고 잘 할 수 있는데.... 아무튼 결국 카톡사진도 잘 안보다가 결국 봐 버렸어요

 

근데 하필 그날, 아 어제였네요 제가 나쁜일이 겹친 상황에서 카톡사진 봤는데 웬 여자랑 같이 찍은거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정신이 훼까닥하서 벌써다른여자생긴거냐고 카톡보내버렸네요..... 근데 친누나라고 하는거에요 친누나라니까 민망한데 답장도 너무 초고속으로 와서 더 민망한거에요 뭐라고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그냥 아그렇구나 저번에 사진봤을 때랑 달라서 저런여자생긴줄 알았다고 그렇게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여자생길일이없수다 이러는거에요... 겁나 편안하게.... 전진짜 그 사진보고 뭔가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진보고 뭐가 무너져내리는 느낌받고, 한동안 여자 못 만나겠다던 그런 말에 배신감느꼈고, 날 정말 좋아하지 않았나, 처음부터 거짓이었나 라는 생각들고.... 그랬는데 정말 그냥 친구인 마냥, 편하게 하니까......... 솔직히 조금은 '아...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이런 바보같은 생각도 했네요

 

근데 정말 연락 조금 더 하다가 답장을 안하는거에요 저 정말 실망했어요 하지만... 이제 사귀는 사이아니니까 이런거에 실망해하는 내가 바보같기도 하고, 이젠 이 사람이 이래도 난 상관없는건데 내가 왜이러나 싶기도 하고.... 결국 차라리 한번 이미 용기내서 연락한거... 얘기나 더 해보자... 어차피 해도후회, 안해도 후회일텐데 하면서 장문의 카톡을 보냈네요. 나랑 진심으로 다시는 연락하기 싫으냐, 적어도 잘 지냈냐고는 물어볼 줄 알았다...뭐 이러면서요 (저희가 나쁘게 깨진게 아니었거든요) 근데 돌아오는답장이 자전거타느라 답장 안 보낸줄 몰랐다고 하는거에요.... 허.............. 이 어이없음이란.... 차라리 답장하기 싫었다고 했으면 그래,잘먹고잘살아라 할텐데 이건뭐....... 근데 정말 내가 알던 그 사람과 연락하는 느낌이 아니었어요 뭔가 억지로 답장하고 있는 느낌이고... 대충 답하는 느낌이고 해서 억지로 답하는 거냐고 하니까...

 

그냥, 졸립대요. 자전거 30~40키로 타느라 졸립다고...... 하... 내일도 일찍일어나야된다고 하면서.... 그래서 더 연락하고 싶다니까 내일하면된다고 내일 뭐 니나 자기나 누가 죽냐면서.... 결국 그러면서 답장이 없었네요.... 제가 지금 너무 한심해요.... 일찍일어나긴 무슨... 일어났으면서 답장 안 할 수도있겠죠....

솔직히 사귈땐 이렇게 이런 감정은 없었는데 무슨 헤어지고 나서 이런 감정이 생겨서 이렇게 날 힘들게하는건지....... 제가 남자친구 만난것도 이번이 처음이라서요... 너무너무 슬퍼요.......

 

이사람은 저랑 연락 별로 안하고 싶어하는 게 맞겠죠....? 제가 이제 더이상 안하는 편이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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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렇게 많은 분이 보실 줄은 몰랐네요... 감사합니다....그런데, 가끔 오해 하시는 분이 계시는 거 같아서 수정하는데요..

 

저희는 약 50일 정도 만났고, 솔직히 처음 둘이 만나자마자 그날 하루만에 엄청 친해져서 알고나서 만나고, 헤어지게될때까지 매일매일 연락을 해왔어요..... 그니까 총 3달정도... 매일 연락했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제가 남자친구한테 차였어요. 그냥 카톡으로 통보받았어요... 그 통보받기 1시간전, 아니 30분전까지만해도 같이 게임하고, 계속 웃긴얘기하구 즐겁게 있었어요... 게다가 그다음날 제가 오빠네 학교 놀러가기로 하고 그 주의 데이트 약속도 다 잡구요.... 알바도 같이 다닌터라, 알바도 같이 그만두고 주말에 어디 놀러가자 이런 약속까지 다 한 상태에서 이별통보 받았어요.... 결국 그날 제가 만나서 얘기하자고, 오빠 얼굴보고 얘기하고 싶다고 해서 만나서 들은 얘기라곤... 이제 여자로서 안좋아한다, 오빠가 나한테 신경썼던 것들이 너무 쌓이고 쌓이다 보니 지친거 같다, 고민 많이 했다, 그냥 첫 남자친구로서 상처 주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그랬다네요.....

 

전 그때 진짜 이 상황을 믿을 수도 없었고 그저 꿈이었음 좋겠고 그랬어요... 나중에 현실을 보니까 그사람이 내 옆에 없다는 걸 아니까..... 그제서야 막 슬프더라구요.... 아..이제없구나....

 

결국 전 같이 있던(친했던 알바생들끼리 만들었던 카톡방이 있었어요) 단체 카톡방도 나가버리고, 그냥 다 차단 시켜버렸네요... 이제 안볼거예요... 미련도 두지 않을거예요... 이제 볼 수도 없는 상황이예요... 번호도 다 지웠고, 길가다 마주치지만 않으면, 볼 일이 이제 전혀 없어요.... 전 물론, 오빠가 저랑 헤어지면서 사실 친하게 지내자고 했어요. 네.. 결국은 그것도 그냥 한 말이었대요. 자기랑 전여자친구들이랑 헤어지면서 그렇게 된 적 한번도 없다고요... 전 절 다른사람들과 다 똑같이 보는 게 싫었었죠...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저것도 거짓말 같네요... 다 그냥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거짓말 같네요.... 말은 잘 하던 사람이었거든요. 그 말에 넘어간것도 저겠지만....

 

이제 이렇게 처음 연애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네요... 제 슬프거나, 우울한 감정도 이제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게 되었고, 제가 힘들어 할때 도와주던 친구들... 제가 정말 힘들때 도와주는 친구들이 누군지도 확실히 알게 되었고.... 사람 보는 눈도 조금이나마 생긴 것 같습니다...

추천수3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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