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너무 힘드신 분들을 위해 남깁니다.
한번 헤어진 커플은 안된다는 말,
다시 똑같은 이유로 헤어진다는 말.
너무 절대적으로 믿지 마세요.
자기 연애는 정말 자기 밖에 알 수 없는 것들이 많고요.
연애에 절대공식이란 것은 없으니까요.
제 이야기를 하자면..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친구와
서로 힘든시기에 헤어지고 일년 반.
거의 헤어진 다음날 판에서 살았어요.
매일 새벽 3~4시까지 헤어진 다음날 판을 보며
내 이야기 같아서 울고, 웃고...
가끔씩 헤어져서 다시 만났다는 글에 희망을 가져보기도 하고
연애 카운슬러의 헤어진 커플은 안된다는 말에 절망하기도 했었죠.
그래도.. 그를 놓을 수 없었어요.
일년 반동안 기다렸습니다.
아니, 잊으려고 노력했지만 잊혀지지 않아 기다려 졌다는 표현이 더 맞겠네요.
그 긴 긴 시간들이 지난 후..
정말 거짓말 처럼 연락이 왔습니다.
그리고 내년, 저희 결혼합니다.
이미 양가에 인사는 드린 상태예요.
힘들었던 시간이 언제였던가 싶게
함께 웃으며 결혼 준비를 하고 있네요.
지금 헤어져서 힘드신 분들,
그리고 그 사람이 아니면 안되시겠다는 분들..
낙담 마시고요.
정말 인연이라면 돌아오기 마련이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제가 판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던 것처럼
제 글도 다른 분들께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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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많은 분들이 봐 주셨네요.
그만큼 누군가를 기다리시는 분이 많은가 봅니다.
다시 만난 얘기는 지루해 하실 것 같아 짧게 썼는데
궁금해 하시는 분이 있어 좀 더 추가해요.
저희가 헤어진 이유는
남자친구나 저나 일이 너무 힘든 시기였었거든요.
저도 링거를 맞아가며 일을 하는 상황이었고
남자친구도 입원하면서까지 일할 정도로 일이 고된 상황이었죠.
서로를 이해해 줄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어요.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황에서
사소한 다툼이 헤어지자는 말까지 나오게 되었고,
그 이후에 자연스럽게 헤어진 건데요.
서로 쿨한척 헤어져 놓고선
저나 남자친구나 술마시고 울고
일은 엉망진창... 완전 주변에 민폐였죠.
한달 후 다시 제가 잡았을 때는
너무 힘들었던 그의 마음이 닫힌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서로가 없는 일년 반이 지났고요.
어느 날,
그에게서 잘 지내냐는 카톡 메세지가 왔어요.
저는 그에게 제가 없는 삶이 더 행복하냐고 물었죠.
그는 대답을 회피하더군요.
저는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커피 한잔만 하자던 만남이 두번이 되고, 세번, 네번...
이후 다시 사귀게 됐네요.
그런데 사실 연애는 다 제각각이라
제 연애이야기가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네요^^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