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kt의 호구 고객이었습니다.
저는 컴퓨터, 휴대폰 등 최신기기에 별로 관심이 없을 뿐더러
관심이 별로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통신요금에는 상당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1년 10개월전 저는 kt에서 보급용 스마트폰을 받았고
뭐 할부금을 면제하는 조건으로 2년 약정에 3.4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흔히들 3.4요금제라고 하지만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맞춤조절 요금제 340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보시다 시피 이 요금제로는 문제 50건과 데이터 50mb가 무료
입니다. 데이터가 무지 적기는 했지만 그간은 거의 카톡밖에
안했고 항상 3g를 꺼놓고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 주로 생활
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26,000원 어치의 무료량을 음성통화나 문자, 데이터로
쓸수 있었기 때문에 계속 체크해가면서 조절해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달!
제가 아르바이트를 좀 찾느라 면접도 볼겸해서 장소를 잘
못찾아 구글지도나 네이버 지도로 위치를 좀 보기를 했습니다.
게다가 이번달에는 보름도 안 지났는데 통화를 45분이나 했구요.
원래는 정말 통화를 안합니다. 진짜 용건만 간단히 했죠.
갑자기 114에서 문자 띡!
(맞춤조절 340) 10/15 22:55
기준 당월 기본제공량 사용 22607원/잔여 2392원
헐... 딱 보름인데 이문자가 덜덜
이제 완전 아껴써야 겠다 생각하는데..
(맞춤조절 340) 10/15 23:04
기준 당월 기본제공량 사용 25000원/0원
엥?????
이 문자는 거의 동시에 왔습니다. 시간도 실은 뒤에 문자에
찍힌 시간이후로 왔구요.
급당황...
그러고 몇일 엄청 또 아껴쓰고 있는데,
문자 띡
(olleh) 10월 19일 09시 기준 데이터사용료
10000원을 초과사용하였습니다.
안돼!!!!!!!!!!!!!!!!!!!!!!!!!!!!!뭐야!!!!!
지도 좀 찾았다고 이러기야!!!!!!!!!!!!!!!!!
어이가 없었죠, ㅠㅠ
너무 화가나서 상담사에게 전화했습니다.
'저기요, 제가 폰 진짜 아껴쓰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데이터 요금이 나흘만에 10000원이나 추가
됬어요. 어떻게 된겁니까?'
상담사는 친절하게 사용한 만큼 나온것이라 했습니다.
순간 드는 생각!
'아, 그럼 혹시말이죠, 무료 사용량 다 쓰고 50mb를
현금으로 내야되면 얼마로 환산되죠??'
그분, 잠시 계산을 하시더니...
'50mb에 26000원입니다!!'
헐....
알겠습니다.
모든의문이 풀렸습니다.
저는 추가로 10,000원을 썼기에 26,000원/50MB = 520원/1mb
그러니까 저는 10,000원 추가요금/520원 = 19.23mb를
추가로 사용한거죠.
그래서 요금이 더 나온겁니다.
놀라고 어이가 없는 마음에...
요금제를 확인해 보니,
무료 조절양으로 사용할 수 있는 26000원 데이터만 쓰면
50mb, 문자만 쓰면 1250건, 음성만 하면 231분이 가능하다는
거였습니다...-__-;;
너무 열받아서 남친하고 친한 선배한테 연락을 했습니다.
'나 이런 뭐.. ㅣ나얾;ㅣㅏㅓㅈ;ㅐㅑ퍼키ㅏ처;ㅣ파ㅓ맺ㄷㄹ'
남친은
'너 요금제 좀 이상해, 나보다 훨씬 무료량이 적어'이러고
선배는
'엥? 나도 kt인데 너보다 많이줘, 요금은 비슷하구'
그래서, 저는 말했습니다.
그럴리 없어용.
그러나 이 상황을 극복하려는 나머지,
위약금 물더라도 sk로 갈아타거나 뭔가 이상하다 ㅠ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랑 같이 일하는 언니는 LG인데 저랑 같은 요금제이면서
데이터를 750MB 무료라는 겁니다!!!! 떡실신..ㄷㄷㄷㄷㄷ
데이터를 검색중...
굉장한 요금제 발견
I-슬림, 원래 제 요금제와 같으면서
음성 150분 무료,
문자 200건 무료,
데이터 100MB 무료!!!!!!!!!!!!!!!!!!
같은 요금을 내는데 이 요금제가 훨훨!! 유리한겁니다.
원래 제 요금제는 문자 50개, 데이터 100MB에 +인거였잖아요.
ㅠㅠㅠㅠㅠ
+는 문자만 1250건, 데이터만 50MB, 음성만 231분...ㅠㅠ
인거잖아용...ㅠㅠ
그럼 데이터 100MB만 더 주는 걸로봐도 위의 요금제가 훨씬
유리한거잖아요, ㅠㅠ 거기다 음성은 150분 새로 생기는 거고
문자로 150건 더 주는 거구요..
이걸 알게된 후,
저는 호구였음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당장 요금제를 바꿨죠.
그런데 문제는 또!
문자가 날라왔습니다.
[Olleh] 10월 22일 15시 기준 데이터 사용료 30,000원을
초과 사용하였습니다.
이게 또 뭔가 했더니,
엇그제 정도 요금제를 바꿀 시점에
이미 한달에 사용할 무료 요금제를 다 사용한 상태에다가
추가 요금 10000원이 부과된 상태였죠.
근데 기간은 19일 정도 만 지난 상태고 나머지 말일까지
10일에 해당되는 날짜에 대한 건 따로 요금으로 부과된다는
거죠.
물론 새로운 요금제로 바꾸고 나서 데이터도 문자도,
통화도 남은 기간에 맞게 새로 생겼습니다.
좀 복잡한데 예를 들어,
요금제를 바꾸기 전에 26000원에 해당하는 무료량을 다 썼죠
그리고 데이터는 50mb다 썼구요.
근데 제가 실질적으로 그 요금제를 쓴 날짜는 20일 정도니까
아직 지나지 않은 10일을 대략 30일 중으로 쳐서 1/3으로보면
50*1/3=16.6mb
아까 계산대로 16.6mb*520원=8,667원
26000*1/3=8,666원
17,333원 어치가 추가요금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통화도 뭐 했다고 좀더 추가되서 20000원 더해진거
같습니다.
그리고 원래 추가되었던 10000원 데이터 요금!!!
그래서 30000원 추가!
에효 한숨이 나옵니다.
지금 바꾼 요금제에서 추가로 쓴거만큼 환산해서
무료량 빼달라고 하고싶은데....ㅠㅠ
아무튼 지금까지 같은 돈 내고 훨씬 절약하며 살아야 했던
kt호구의 한숨이었습니다.
혹시 저랑 같은 요금제 썼던분이 계시다면!
당장 바꾸세요!! 아니다.
저같이 이미 무료량 다 쓰고 쩔쩔매고 계시다면
다음달 초에 바꾸셔야 겠네요. 지금 바꾸면
추가요금이 나올테니까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