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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참 '귀신이 곡 할 노릇'이네! (부제 : 귀신을 통해 영혼의 위안을 얻다)

임은혜 |2012.10.29 13:41
조회 28 |추천 0

놀라셨나요?

연극 <귀신이 곡 할 노릇>에 대한 기사에 앞서 우리가 생각하는 귀신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귀신.....에 대한 모든 영화와 체험을 접해보지 못해 찾아올린 사진입니다 :>

(ㅠ.ㅠ저도 이거 찾느라 심장이 뚝뚝 떨어지는 기분....이였으니 저를 원망하지 말아주세요)

귀신 보고 놀란 가슴 연극<귀신이 곡 할 노릇>으로 쭉쭉 이어나가볼까요?

가을이라 단풍도 지고 각 종 축제로 들뜨는 요즘

시험도 끝났는데 뭘 해야 잘~했다는 소문이 날까 하며 고민하던 캠리 푸름

그러나 외로운 solo인 관계로 단풍놀이는..Pass :) 각 종 축제도....Pass :)

그럼 저의 선택은!

바로 '연극보기'

달달~하고 재밌는 연극은 많이 봐와서인지 흥미가 가지 않고 있는데...

그러던 중 눈에 띄인 제목 " 귀신이 곡 할 노릇 "

지금부터 지금 우리가 보고 느끼고 생각해서 변화해야할 그런 연극을 소개할게요

현대판 전설의 고향 <귀신이 곡 할 노릇>

귀신이 관객을 극장으로 부른다!

흉폭한 사회에서 구원받고자?! 하는 귀신들의 모임은 어떨까?

귀신과 산사람이 함께 뒤엉킨 이 연극의 연습현장으로 캠리 푸름이가 방문했습니다

^ 10월 31~11월 4일까지 <귀신이 곡 할 노릇>을 상연하는 소극장 HOT DOG.

대전 대흥동 삼성생명 건너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커다란 간판이 맞이해주기 때문에

길치인 저도 쉽게 찾아갈 수 있었어요:)

^ 소극장 올라가는 길에 많은 필름들이 모여있는 벽면

(부끄럽게도 제가 비춰져 있네요 )

극장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벽면의 필름들을 보며 두근두근한 마음을 안고

소극장 핫도그에 도착했습니다.

^ 배우들의 연극 연습 현장

극장에 도착하자 마자 배우들의 연습 현장에 투입!? 되었는데요

서로 동선과 모션을 맞추어 보고 조명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모습에 저 또한 몰입되어 지켜보았답니다.

작은 부분 하나하나 신경쓰며 연습하시는 모습이 너무나 열정적이고 아름다웠어요 :)

우리가 연극이라는 장르를 접할때에 느끼는 그 전율과 감동은

이렇게 배우들과 스텝들의 넘치는 에너지가 모이고 모여서 전해지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간략한 인물소개

인물마다 개성있는 캐릭터로 저의 눈길을 사로 잡은 배우들

연습 현장을 지켜보며 그 순간의 집중하고 또 고민하는 모습에

배우들이 그 역할에 녹아내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연습을 거쳤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성폭력과 자살, 그리고 산 사람과 귀신. 귀신에게 소원하는 사람과 사람을 지키려는 귀신

그 모든 이야기가 담긴 <귀신이 곡할 노릇>은 현재 우리들이 봐야 할 연극이 아닐까 싶다.

연습현장에서 빠져나와 <귀신이 곡 할 노릇>의 총연출가 송선호님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 중저음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배우스러운?! 외모를 지니고 계신 송선호 연출가님

친절하고 진지한 답변으로 인터뷰 내내 즐거웠습니다 :)

# 이 극은 어떤가요 ?

캠리 푸름 : 제가 이번 연극을 취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순간 웃고 즐길 수 있는 연극.. 흥미 위주의 연극보다는

관람 후 우리가 느끼고 깨닫는게 많은 연극을 찾다가 많은 대학생들이 함께 하면 좋을 연극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기사를 쓰고 싶었습니다.

송선호님 : 그럼 저희 연극을 잘 찾아내신 것 같네요.

이번 극은 대전 지역 극단 중 4개의 극단이 모여서 순수창작된 극입니다.

요즘엔 뮤지컬이나 코메디물과 같은 상업성이 짙은 연극들이 관객을 많이 끌어모으고 있지만..

이 극은 '순수예술'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가서

연극의 본질과 엔터테이먼트적은 순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 이 극의 소재는요?

캠리 푸름 : 이번 극의 소재가 '성폭력'에서 부터 시작된다고 생각되는데요. 소재 선정의 이유가 있을까요?

송선호님 : 요즘엔 성폭행 그리고 자살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죠. 과거 보다 노출 빈도가 높기도 하구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언론으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사회의 이슈 입니다. 우리가 가진 문제인거죠.

연극이라는 건 인간 스스로에게 어떤 문제를 던지고 그 문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고민해보는 건데요

지금 우리에게 던져진 '성폭행과 그 상처'라는 질문에 대해 말하고자 이런 소재를 선택하게 됬죠.

# 이 극의 의도가 뭐죠?

캠리 푸름 : 하지만 그런 어려운 주제를 다룬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게

극이 활기차고 버라이어티 하게 느껴지는데요 :) ?

송선호님 : 네. 그게 저희의 의도입니다.

성폭력과 흉흉한 인간사회에 대해 소통하려고 하는데, 그 일이 왜 일어났는지,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는지와 같이

이야기 자체도 진지하게 풀어나가려면 그걸 보는 관객의 마음도 저희도 심리도 무척 힘들겠죠.

저희는 이 극을 통해 그 상처받은 영혼에게 위로를 보내고 위안을 찾는 방법을 강구해보았습니다.

캠리 푸름 : 음.. 저는 원한과 상처를 가진 영혼이 귀신이 되어 한을 풀게 되지 않을까 추측이 되는데요

송선호님 : 보통은 원한을 가진 사람과 귀신을 연결시키면 그렇게 생각이 되겠죠?

하지만 그런 결말이면 .. 그들이 과연 구원을 받는 것일까요?

이번 극을 보시면 그런 복수가 아닌 마음이 잔잔해지는 위로를 받을 수 있으실 겁니다.

# 이 극의 제목 선정은 왜 이런거죠?

캠리 푸름: 극의 제목이 무척 재미있어요. '귀신이 곡 할 노릇'이라..

송선호님 : 이 제목을 선택한 이유가 있죠. 일반 관객에서 순수예술극을 쉽게 다가가게 하기란 쉽지 않아요

이렇게 흥미를 끌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을 사용함으로써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자 했죠.

그리고 극의 마지막 부분에 어떠한 반전적인 요소가 있어요.

귀신도 알지 못할, 정말 말 그대로 '귀신이 곡 할 노릇' 의 일이 벌어지죠.

기이하고 놀라운 일이 펼쳐지면서 이 극의 진정한 의미가 전달되게 됩니다.

# 공포물도 아닌데 귀신이라니?

캠리 푸름 : 연극에 귀신이 나온다고 해서 저는 사실 굉장히 겁을 먹었었어요.

공포물을 잘 못 보는 성격이거든요.. 그런데 이 극의 귀신들은 그런 귀신이 아니더라구요!

귀신이라는 요소를 극에 넣은 이유가 있나요?

송선호님 : 최근 이슈가 된 이런 일들은 사람들의 '욕망'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우리가 죽음을 가까이 생각하고 살아간다면 그런 일이 있을 수 없겠죠.

그런 의미에서 귀신들이 출연하게 되었어요. 무서운 귀신이 아닌 우리와 너무나 닮은 귀신이죠.

귀신의 세계와 산 사람의 세계가 가까이 있고 그들도 여러 유형이 있으며 그 세계에서도 질서가 있다..

이런 가정을 한다면 '산사람의 세계가 평화로워야 귀신의 세계도 편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라는 발상이

되었죠. 연극을 통해 사람, 귀신,죽음, 삶.. 이 모든 것을 한 장면에 보여주면서 욕망의 정화가 되지 않을까 해요.

# 마지막 한마디!

캠리 푸름 :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하고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송선호님 :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희 극은 모든 것이 '이것은 연극입니다'하고 말하고 있습니다. 귀신들의 과장된 동작이라던지

스텝의 출현등.. 여러 부분에서 연극적인 요소가 깨지죠.

너무 몰입해서 그 안에 빠지지 말고 거리를 두고 즐겁게 하지만 객관적으로 봐주시길 바래요.

저희가 정말 전하고자 하는 의미는 몇 장면으로 기억에 박히실 겁니다.

이 극의 모든 갈등과 여러 의미가 겹치면서 남는 그 장면을 통해 우리가 겪는 이 모든 문제들에 대해

즐겁게 극을 관람하신 후 다시 한번 상기해 주시길 바랍니다.

^소극장 핫도그에서 상연 되었던 극들..

인터뷰 까지 마치고 나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상처받은 그들에게, 그 상처로 죽음까지 선택 하는 그들에게 던질 수 있는 위로의 말이 무엇일까.

죽음이라는 그리고 귀신이라는 존재를 나는 너무 멀리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간에 진정 고민해야 할 것이 무었일까

카페에 앉아 연출가님이 주신 여러개의 책자를 살펴보며 사색에 빠졌습니다.

10월 30일 <귀신이 곡 할 노릇>의 상연이 시작됩니다.

앞서 제가 지금 우리가 보고 느끼고 생각해서 변화해야할 그런 연극을 소개하겠다고 했죠?

모두 즐겁고 한편으로 무거운 그런 <귀신이 곡 할 노릇>을 통해 정화되시길 바랄게요

 

 

 

 

 

출처: 영삼성

[원문] [충남1조/신푸름] 이거 참 '귀신이 곡 할 노릇'이네! (부제 : 귀신을 통해 영혼의 위안을 얻다)

http://www.youngsamsung.com/culture.do?cmd=view&seq=67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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