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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

처음입니다 |2012.10.29 13:55
조회 288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 살고 있는 27세 여자입니다.

 

처음 쓰는 글이라 조금 긴장되고 걱정이네요.

 

 

욕을 먹을려고 쓰는 것도 아니고, 친구 욕할려고 하는 것도 아니니

 

육두문자나 거슬리는 댓글은 사양할게요. ㅠ

 

 

그럼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지금 현재 어떤 친구와 저의 사이가 굉장히 많이 안좋아요.

 

 

성격을 말하자면 저는 전형적인 A형이고요

 

친구는 전형적이 B형이예요.

 

물론 혈액형 성격이 과학적이지 않다고들 하는데 짧고 간단하게 성격 설명하기에는

 

이보다 더 적절할 수 없겠네요.

 

보편적인 혈액형 성격의 소유자들입니다. 저희는.;

 

친구를 B, 저를 A라고 말할게요.

 

 

 

B와 저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만나서 올 초까지 함께 잘 지내던 친구예요.

 

10년이 '훌쩍' 넘어버린 친구지요.

 

성격이 좀 욱해서 그렇지 털털하고 여자대장부인 B의 문제점은

 

시간약속을 잘 지키지 못해요. ㅠ

 

 

짧게는 30분, 길게는 두어시간까지 기다려본 적 있네요;

 

학교 다닐 때야 어느 정도 참고 넘어가는데 회사 생활하면서 심신이 지칠대로

 

지친 저는 그 기다림이 이제 힘들어요. ㅠ

 

 

10여 년 정도 참고 거진 3년 전? 4년 전 부터 이 친구의 지각에 화를 내고는 했습니다.

 

 

약속시간에 도착해서 전화하면 차 키 찾고 있데요. ㅠ(출발도 안했어;)

 

그 친구 집은 약속장소에서 지하철로 30분이 넘는 집으로 퇴근 후니까

 

차로 오면 그 이상이 걸려요.

 

 

이 꽉 깨물고 '천천히 조심히 와' 하면서 기다립니다.

 

빨리 오다가 사고 나면 안되잖아요 ㅠ

 

 

그 때 당시 저는 조금 빡센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한달에 한 번 쉬기 힘들고

 

일주일에 딱 한 번 제 시간에 칼퇴 할정도로 바쁜 회사를 다니고 있었어요.

 

 

그 일주일에 한 번 일찍 끝나는 시간에 집에가서 쉬는 것보단 친구하고

 

노는 걸 선택했지요.(그 때 저는 꽤 젊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늘 30분에서 1시간은 지각.ㅠ

 

그 시간이면 집에 가서 나 쉬고 있을 수 있는 시간이예요.

 

쉬는 걸 포기하면서 B와 만나는 건데 한두번도 아니고 '슬금슬금' 화가

 

나더라고요.

 

(원래 기다리면서 화나다가도 친구가 도착하면 '뭐, 왔으면 되었지.'라는 생각과

 

함께 화를 안내는 타입입니다.<=정확히는 '이었습니다.'라는 과거형이겠지만.)

 

 

'미안해. 이제 곧 갈게.'

 

 

라고 말하는 문자에 성질 나서.

 

 

'음... ...이번에는 그냥 지나가는데 다음 번에 나도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

 

 

라는 식으로 문자를 보냈어요.

 

그러니까.

 

 

'미안. 다음에 늦으면 내가 무릎 꿇을께.'

 

 

이러는데... ...순간 한숨이 나오더라고요.

 

그래... ...다음에 또 늦을 생각부터 하는 구나. 너는.

 

뭐 이런 마음?

 

 

다음부터 안 늦도록 노력할게도 아니고 다음에 늦으면 사과한다는 식?

 

 

이 일이 몇 년 전 일이고 요번년에 일이 터졌어요. ㅠ

 

이제 차도 팔아버려서 차도 없는 친구는 지하철로 이동을 합니다.

 

 

친구 생일 날 밥이라도 사줄 생각으로 만나자고 했어요.

 

 

그 때가 선거날이라 쉬는 날이었지요.

 

 

12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1시에 만나자고 연락이

 

오더라고요.

 

때마침 저도 일이 있어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알았어'라고 문자를 보내고

 

투표하고 약속장소로 갔습니다.

 

 

딱 1시.

 

 

전화했어요.

 

 

물론 제 시간에 올거라고 생각도 안했지만 그래도 출발은 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전화했죠.

 

 

정말 맹세코 친구가 지하철만 탔다고만 했어도 그렇게 화가 나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아직도 집이랍니다.

 

 

 

순간 '울컥'해서 평소 같으면 '택시타고 갈게.'라고 말하면 돈아까워서

 

'아냐. 천천히 와도 되니까 지하철 타고 와.' 이랬을 텐데

 

'빨리 와'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아까도 말했듯 30분이 넘는 거리기에 저는 커피숍에 들어가서 혼자 버탱기고

 

있었죠. 안면에 철판 깔면서.=_=... ...(전 소심한 A형이라 굉장히 파격적인 행동;;그만큼 화났음)

 

 

그리고 도착했다는 말에 나가보니까 친구가 없네요.

 

어디냐니까 'OO백화점'이래요.

 

 

나도 'OO백화점'이라고 하면서 서로 찾는데 없는거예요;

 

 

이때 친구 생일이라고 친구가 먹고 싶은 거 사준다고 했는데 'OO백화점'에 있는 '회전초밥'을

 

먹고 싶다고 해서 만난거거든요.

 

 

저는 초밥도 좋아하지 않고 백화점도 잘 가는 편이 아니라 어디 백화점에 회전초밥이 있는지도

 

 

몰랐어요.(나중에 알고 보니 그 초밥집이 좀 유명하다고는 하더라고요;)

 

 

저희 지방에는 'OO백화점'이 두 곳입니다. ㅠ

 

 

한 곳은 제가 있던 E동에 있는 'OO백화점'.

 

 

한 곳은 친구가 있던 D동에 있는 'OO백화점'.

 

 

ㅠ... ...서로 다른 곳에 있는거죠.

 

 

문자로 확인해더니 어디 동에 있는 백화점이라고 써주지 않았더라고요.

 

친구는 당연히 D동 'OO백화점'으로 알아들을 줄 알은 모양. ㅠ

 

 

 

그 친구와 단 한번도 D동 번화가에서 논 적이 없어요.

 

걍 약속 잡으면 E동 번화가에서 놀았지 ㅠ... ...

 

 

약속시간에서부터 약속장소까지 어긋나니까 머리 폭발!!

 

=_= 친구는 도착했다고 하고 기다리니까 빨리 제가 택시를 타고 가야했겠지만

 

그만 승질이 나서 '너도 한 번 기다려봐.'라는 못된 심보로-_-;;;;

 

 

지하철을 타고 D동으로 갔습니다.

 

 

가는 도중에 전화가 계속 오더라고요. 어디냐고.

 

가고 있다고 말하면서 계속 전화를 끊었죠.=_=;;;

 

원래 제 성격이 '기브앤테이크'가 좀 강한 성향입니다;

 

 

그래도 생일 축하 자리니까 화를 낼 수 없고 해서 친구와 만나면서

 

'오래 기다렸지?' 라고 말하면서 분위기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간단히 차를 마시고 헤어졌고요;

 

그후, 휴일에 자고 있는데 문자가 왔더라고요.

 

 

'예당에서 연주회 하는데 오지 않을래?'

 

 

친구가 음악전공이라;;=_= 가끔 연주합니다.

 

시간이 되면 거진 찾아가서 듣고는 하고요.

 

친구가 하도 연주회 하니까 좀 아는터라 예당이면 티켓값이 드는 걸

 

알고 있어요.(학교 연주회 같은 경우는 무료;)

 

 

물론 연주하는 사람이면 초대권이라던가 그런게 있는데 그런 말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아무래도 티켓값을 챙겨야겠더라고요.

 

 

그래서 비싼 석은 못사도 넉넉히 돈을 챙겼습니다.

 

 

'7시 30분 시작'

 

 

이라길래 미리 빨리 준비했어요.

 

 

6시 쯤 준비 끝내고 문자했죠.

 

 

7시 반 맞지?

 

 

라고 하니까 친구가 미안하다면서 7시라네요.

 

물론 준비도 다했고 1시간이면 충분히 갈 수 있었지만 저번에 있던 일도 있고해서

 

'욱-' 하더라고요.

 

제가 좀 소심한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준비를 늦게 했다던가 그러면 못갔을 수도 있는 상황이잖아요?

 

알았을 때 연락해주는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ㅠ

 

카톡으로 빨리 알려줬어야지 라고 말하니까 못오면 안와도 된다네요.

 

친구에게 전화가 왔길래 너는 왜 약속 잡을 때마다 그 모양이냐고 화냈어요.

 

그러니까 친구가 어차피 와도 티켓도 사야하고 해서 안와도 된답니다.

 

그래서 걍 '끊어' 라고 말하고 끊어버렸어요.

 

 

결국에는 준비 다하고 안갔습니다.

 

 

약속을 정할 때 기본적인게 약속시간, 약속장소. 혹 돈이 필요하면

 

금액 얼마. 라고 말하고 잡는게 맞잖아요.

 

 

어느 것 하나 맞는게 없으니까 정말 성질나더라고요.

 

 

다음날 미안하다고 문자 오고 화 풀리면 연락 달라고 했는데.(지금 그일이 4월~ 5월에 있던일)

 

지금까지 연락 안했습니다.

 

(제가 뒷끝이 좀 길어요; 아주 많이 길어요;; 이렇게 뒷끝 길게 가기까지가 힘들어서 그렇지

 

한번 화나면 끝까지 가는 편입니다;)

 

 

중간에 제 생일이 있었는데 카톡으로 우편주소를 입력하면 보내지는 그런 선물을

 

보냈더라고요;

 

이걸 받기도 좀 그래서 안 받았어요.

 

 

그 친구가 뭐랄까?

 

하다가 안되면 쉽게 포기하는 성격이랄까나요?

 

그래서 이렇게 하면 쉬이 포기하겠지 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다른 친구가 오늘 B에 대해 말하더라고요.

 

 

B가 저 연락하고 싶어한다고요.

 

말 좀 잘해달라고요.

 

 

B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저인지라 그런 말 안 할 아이거든요.

 

물론 위의 글에는 B의 문제를 이야기 하는 터라 문제가 많은 아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평소에는 다른 아이들이 알아줄 정도로 저를 많이 좋아해주는 아이예요.

 

 

물론 제가 소심하고 뒷끝이 너무 길고 굉장히 길고 엄청 길어서 ㅠ

 

지금도 화가 안풀리기는 했는데.[화가 안풀렸다기 보다는 똑같은 일이 반복될까봐.]

 

 

그냥 상대가 미련이 없다면 저도 가차없이 끊어버리고 마는데... ...

 

 

친구는 그러지 않으니까.

 

 

중학교 때 저 공부 엄청 못했거든요?

 

오죽하면 삼촌이 저에게 보통만 하라고 간절히 빌었을 정도였을까요 ㅠ

 

언니는 저 공부를 너무 안하니까 고등학교 들어가면 돈 준다고 했을 정도임.

 

 

그 때 그 친구 어머니한테서 친구와 그룹과외도 해주셔서(평균성적이 30~40점 오름)

 

고등학교도 나름 잘갔어요;(원하던 곳)

 

과외하면서 1년 내내 얻어먹고도 다녔고 ㅠ

 

친구도 다른 친구들은 신경 안써도 저한테는 엄청 신경 쓰는 편이라 ㅠ

 

(다른 친구들이 인정할 정도임)

 

 

오늘 다른 친구에게 B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면 그냥 속상해하며 어쩔수 없지하고

 

지나갔겠지만 마음에 담아두는 성격이 아닌 B가 아직도 생각하고 있다니까

 

씁쓸한건 사실이네요. ㅠ

 

 

물론 여기서 제가 마음 풀고 넘어가도 되는 일이기는 하겠지만요

 

그러다고해서 B의 성격이 고쳐질 것도 아니고 똑같은 일이 무한반복 될까봐

 

그게 더 무서워요.

 

 

그러다 정말 내가 입에 못담을 소리 B에게 하게 될까봐.

 

(저는 화나면 말을 안하는 성격입니다. =_=... ...정말 한 번 빡쳐서 하게 되면

 

막말을 내뱉는 스타일. 친구에게 그러고싶지 않아요.)

 

 

친구에게 미안하지만 그런 말 하기 싫어서 연락 안하는 게 더 커요;

 

그렇지만 그래도 10년이 넘는 내 친구를 걍 포기하기도 그렇고... ...

 

친구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이번일로 저도 친구에게 많은 실망을 했고

 

친구도 저에게 너무나 많은 섭섭함을 느끼고 있을 것 같아요.

 

이상태로 화해를 한다고 해도 나중에 이보다 더 못한 관계가 될 것 같기도 하고요 ㅠ

 

(지금 현재는 연락 하지 않고 무시하고 지내는 편이지만 친구에게 악감정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ㅠ...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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