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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집에서 사탄취급을 받습니다.

무교 |2008.08.15 23:14
조회 4,475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톡을 읽으면서도 특히나 결혼얘기들을 눈여겨 보고있는 결혼 4개월차 주부?입니다...

저는 24살 저희 신랑은 저와 궁합도 안본다는 4살차이 28입니다.

대학시절 만나 2년조금 못되는 연애를한 뒤 결혼해서 시부모님들과 함께 살고있습니다.

신랑은 외아들이고, 저도 예전부터 결혼을 하면 서로의 가족들과 친해지기 위해 시댁에서 2~3년  그리고 친정에서 2~3년씩 살고 분가하든지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든지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특히 신랑이 아들 하나라서)

 

신랑은 연애시절부터 절 끔찍히 아껴주고 서로 배려해서 크게 싸우거나 헤어지잔 소리 나온적 없이 결혼까지 왔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모습하나 변함이 없습니다.. 아직 신혼이긴 하지만요^^;

그래도 연애기간 길어지면 본색드러내며 변하는 사람들 있지않습니까..?

저희 신랑은 한결같습니다.

그건 아무래도 시아버님의 영향이 큰 것같습니다.

시집은 아주 화목한 적당히 부유한 집안입니다.

아버님께서 어머님을 극진히 아끼시고, 지금 함께 사시면서 저희 앞에서도 자연스럽게 포옹하시고 뽀뽀도 하시고 그러십니다.

 

여기까진 완벽합니다.. 제가 정말 꿈꾸워왔던 이상적인 가정에 살고있죠~!

 

((전 어려서부터 저희집이 아주 화목했어서 꼭 이혼을 겪거나 심하게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은 연애할때, 결혼할 때 늘 꺼렸습니다.

부모님의 이혼, 경제적 쪼들림은 사람에게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믿기 때문에요...))

 

근데 저희 시집은 아주아주아주아주심하게 독실한 기독교 집안입니다.

전 연애시절부터 잘 알고있었습니다.

전 무교였지만 이남자를 사랑하고 낳아주신 부모님도 감사하기 때문에..결혼을 하면 꼭 교회에 나가야지 생각을 했습니다.

집안에 큰소리내지 않기 위해 어떻게해야하는지는 저도 잘 알고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 결혼을 하고부터 주일에 온가족이 나가는 교회를 따라나가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시부모님이 소개시켜주시는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나름 열심히 교회활동을 했습니다.

시부모님, 신랑 모두 교회에서 선교활동 교리하시고 공부하시고 활동하셔서 저도 같이했습니다

제 일요일은 하루종일 가족과의 함께하는 교회생활에 바쳤죠..

그치만 신앙이란것이,,,마음에서 우러나야되는것 아닙니까??

제가 노력에따라 교회생활은 하고있지만,, 신앙생활은 솔직히 믿음이 안생겨서 못하고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건성건성 교회가서 시간때우는 식으로 티내지 않았습니다 절대

그래도 신앙심이 투철하신 어머님눈에는 제가 믿음이 없다는 것이 보이셨나봅니다.

제가 뭐 기도하면서 울고,,,이러진 못했으니까요;;;;

 

갑자기 제가하는 일을 관두고 평일 내내 교회에 나가 교리공부를 하라고 하십니다..헉!

저 신랑과 같은 알아주는 명문대 나왔고, 국비유학생격으로 (국비유학생은 아니지만 나라에서 학비, 생활비 받고 유학갔습니다.)학기중에 2년 유학다녀오고 조기졸업했습니다.

전 제 목표가 있고 할 일이 많은 사람입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뭐든 욕심을 같고 니가 하고싶은일 모두 하며 살라하셨고, 배우고 싶다는거 뭐든 다 배우게 해주셨습니다.

 

제 직장다니면서 아버님 회사 통역 일 필요할 때는 해드리고, 또 프리렌서로 웹디자인 의뢰받아서 하고있습니다. 이런 저를 보고 왜그렇게 돈을 벌려하냐 하십니다. 먹고살만한데..

그래요 저희 시집 어느정도 삽니다. 아버님 운수업체운영하시고 어머님 화장품체인점 4개 운영하고계십니다. 근데 전 시집의 형편이 어떻고 저떻고를 떠나 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이고, 나중에 떳떳하게 제 사업을 하기 위해 이렇게 차근차근 자본을 모으는 것입니다.

제가 너무 계산적? 이해타산적인걸지 모르겠지만, 전 아무리생각해도 교회에서 성경말씀을 배우는 것은 제 일을 하는 것에비해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이고, 무엇보다 제 적성에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시부모님께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대드는것 밖에 더되겠습니까

그냥 저는 일을 하고싶다고 했습니다..

그대신 제가 더 노력해 보겠다고, 짬을 내서 성경말씀노트도 읽고 신앙심을 가져보도록 하겠다고요... 그래도 저희 시어머님 성에는 안차나 봅니다.

 

어느날 저희 신랑 멀티메일을 보니,, 어머니께 이런 문자가 와있었습니다.

역시 결혼은 여자 겉모습보고하는게 아니라고,,

외모, 학벌, 집안, 성격 이런것은 중매쟁이들이나 맞춰보고 결혼하는 거라고,

성령으로서 정신적 신앙적 결합이 안되는건 결합이아니고 하나가 아니라고,

애미가 지금 정신적으로 심적으로 아주아주 힘들다고,

마음에 돌덩이가 얹어있는 것 처럼 집에 사탄을 하나 들인건같아 앞이 캄캄하다며,,

그 사탄을 전도하려해도 전혀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정말 모든게 끝인것 같다며

진작에 애미 말을 들었어야지,, 교회다니지 않고 신앙심없는 여자와 결혼하면 마귀를 장인으로 삼는 것과 같다고 하지 않았냐며...

 

저 무섭습니다,, 저의 아빠가 마귀입니까? 저는 사탄이구요??

저..... 정말 행복합니다 이것만 빼면요! 정말 제 일, 제 신랑, 친구들과의 관계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제가 너무 행복하기만해서 그 하나님이라는 분이 시련을 주시는 걸까요?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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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진짜 짜증나네|2008.08.16 08:43
저도 종교가 기독교 입니다. 님들을 읽으니 너무너무 화가 나는군요.. 며느리도 자식인데 사탄이라니.. 마귀장인 이라니.. 그야말로 시어머니께서 막말하는 은사를 받으셨군요.. 그럼 분류의 사람들이 바로 미꾸라지죠.. 맑은물 흙탕으로 바꾸는.. 시어머니의 마음속의 교만과 자만심이 바로 사탄보다 더 무서운거라고 말하세요 그리고 종교갈등+고부갈등이 되면 정말 한사람은 죽어나가야 끝날거라고 봅니다.. 님 정말 안됬습니다.. 님도 귀하디 귀한 누군가의 딸자식인데 그런 취급을 받습니까.. 제가다 안쓰럽네요...
베플x|2008.08.17 01:48
난 이래서 예수쟁이들이 싫어.. 제발 종교의 자유를 인정해.......
베플교회무서워|2008.08.16 02:52
다른종교에 비해, 교회다니는 분들은.. 나만이 옳다는 생각이 굉장히 강합니다. 심지어 식구들중에 교회를 다니지않으면, 인연을 끊는 일도 있습니다. 저도 교회문제로 충돌하여, 아직까지 친척과 연락을 끊고있답니다. 방법은 두가지라고 생각됩니다. 1. 남편분과 함께, 혹은 글쓴님의 독자적인 '혁명' -> 시부모님과의 껄끄러운 관계가 예상됨. 2. 가정의 평화를 위해 글쓴님이 '희생' -> 이건 사는게 사는게 아님. 어른들, 바뀌기 정말 어렵지만 교회다니는 분들은 '절대로' 바뀌지않습니다!! 주위에 어떤분은 교회문제로 이혼까지 했는걸요. 안타깝지만 진검승부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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