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여러분
저는 취업을 준비하고있는 20대 평범한 여자입니다.
글이 조금 길지만 여유를 가지시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조언이나 충고, 혹은 도움이 절실합니다.
사실 취준생이라는게 사실 백수랑 다름없지 않습니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지만
일반 의식주생활은 유지해야했기에 이런저런 알바를 하고있습니다.
중간 중간 남는시간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다가
한 포털사이트 카페에서 '하객대행'에 관련된 카페를 찾게되었고
하객대행이 페이가 괜찮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가입을 해놓고서 기본적인 연락처를 남기고...... 뭐 그렇게 잊혀지고 있었습니다.
가입한지가 꽤 되었으니까요.
그러던 중 지난 금요일... 그러니까 26일인가요?
카페 운영자에게서 문자를 받았습니다.
27일 예식에 신부 하객대행을 찾고있으니 올 수 있겠느냐고..
저 저번주 약속이 있어서 시간 비워뒀던 참이였고
약속시간과 전혀 겹치지않아 들렀다 가면 되겠다.. 생각해서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예식장 교통편을 알아보고.. 하니 버스가 2시간에 1대정도 있는 외곽지역이라
버스로는 도저히 시간을 맞출수 없겠더군요.
전날 카페에 올라와있는 주의사항과 규칙들,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한번 뿐인 예식, 제가 망칠 수는 없는것 아니겠습니까?
이것저것 읽어보니까 페이에 대한 말은 한마디도 없더군요
그저 카페 규칙으로 정해놓은 '경력'에 따라 다르다고 하더이다.
조금 의아하긴했지만
그래도 페이가 최소한 2만원에서 2만5천원은 될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점은 복합적인 이유가 있습니다만...... 일단은 생락하겠습니다.)
예식 당일날
평소 외출준비 시간보다 좀 더 일찍일어나서
화장하고 옷입고 머리하고... 하다보니 2시간은 훌쩍지나가더군요.
카페 운영자와 약속한 시간은 11시반이였지만
제가 처음이고.. 가서 만나게되면 좀더 자세하게 설명을 받아야겠다.. 하는 생각에
일찍나갔습니다만 식장에 도착하니 11시더군요.
도착해서 운영자분께 전화드렸더니
그저 문자로 보내드린데로만 하면 된답니다.
사실 '이게뭘까'하고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운영자께서 식장에 계실꺼라고 생각했는데
그저 문자로 전달한게 전부였더군요.
(카페 주의사항에 보면 '처음이신분들은 일찍나와서
운영자와 사전교육을 했으면한다' 라는 말이 적혀있었습니다.)
각설하고, 사전에 전달받은데로 신부 대기실에 들어가서
OO아 너무 예쁘다. 결혼 축하한다. 예쁘게 잘살아라. 뭐 그런 일반적인 말들을 하고
신부와 사진을 찍었습니다. (신부와 사진찍는것도 해야하는 일이더군요.)
원래는 정각에 시작됬어야하는 예식이었지만
신랑측 하객문제로 40분정도 미뤄졌었습니다.
그 시간동안 신부 대기실안에서
저 나름대로 신부 친구의 역활을 충실히 수행해내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중 신부분이 제게 '원래 5명이 오기로 했는데 왜 3분밖에 안왔느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사실 오늘이 처음이라 잘 모르겠다. 알게되면 말해드리겠다'고 했고
조금 지나서 신랑분이 오시더니 '시간이 지나면 추가요금을 내야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이것도 역시 제가 모르는 사항이라 사실대로 말씀드렸구요.
그랬더니 신부분께서 그러지말고 하객대행 알바오신분들 다 보내라고하시더군요.
신랑분이 저를 따로 부르셔서 '지금 돈관리하시는 분이 안계신데
식사하고 오시면 3만원 받아서 식사하시고 가시면 된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부분에서 하루일급이 3만원이구나.. 하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그러다 다른 하객분들이 다 오셔서 다시 예식이 진행되고
마지막에 단체사진 찍기직전에 신부분이 저희를 보시고
(예식 진행중엔 몰랐는데 제 앞에 앉으신 2분이 하객대행으로 오신분이시더군요.)
신랑분께 뭐라고 말하는것같았고, 신랑분이 신부측 어느 분께 가서
뭐라 말씀하시더니 그 신부측근분께서 제 앞에있던 어떤 여자분께
일당이 든걸로 추정되는 봉투를 주셨습니다.
(앞에있던 두분은 같이 오신것 같았고.. 돈을 받으신 분을 편의상 A라고 하겠습니다.)
저에게는 어떤 언질도 없었고.. 조금 의아해서
A분께 '저는 따로왔는데 제 일당은 어떻게 되는거냐'고 물으니까
A분께서 자신이 전부 다 받기로했고 일당은 문자드린데로 지급될꺼다 라고 하셨습니다.
(일당 부분은 신부와 사진촬영, 신부에게 축하인사, 마지막 단체사진 촬영후
예식장에 있었다는 인증샷과 함께 계좌번호를 보내주면 지급해준다고 문자가 와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알겠다고 한후 식장을 빠져나와 인증샷과 함께 계좌를 보냈습니다.
페이가 저녁 10시 쯔음에 지급된다더군요.
그래서 저는 약속장소도 가고.. 뭐 그러다보니까
시간이 너무지나 새벽 2시였습니다.
핸드폰을 이용해 통장을 확인해보니.........
이게 왠걸 만2천원이 들어와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솔직히 속된말로 멘붕이 오더군요.
제가 거기까지 가는 택시비만해도 만원 가까이 되었고,
페이가 이렇다는걸 알았으면
2시간여를 준비하고... 3시간을 서있을껄 알면서도 갔을까요?
(카페에는 페이에 대해 언급하면 어떤 이유도 없이 그저 강제탈퇴시킨다는 조항도 있더군요.)
새벽두시고 하니.. 전화는 좀 그럴꺼같고..
신랑분이 하신말도 있고 하여 문자로 연락드렸습니다.
당시 문자내용은 '늦게 확인해 봤네요. 3만원이라고 들었는데 원래 만2천원인가요?'라는 문자한통과
혹시라도 상황 설명이 부족할까 싶어
신랑분께서 식이 끝난후 3만원을 받아가라고 했던 내용과
돈을 가져가신 A분의 내용까지 설명하며 오전중에 다시 전화를 드리겠다고 문자를 남겼습니다.
앞의 문자를 보내고는 아무 답이 없었으나
뒤의 문자를 보내고 나니 전화가 오더군요. 의아했지만 받았습니다.
운영자분께서 무슨말을하는거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다시 설명드렸습니다.
신랑분이 제 일당이 3만원이라고 말하셨는데 페이가 왜 1.2만원이 들어왔느냐고 하니까
원래그런거라더군요. 신랑분이 그런말을 하셨을 리가 없다구요.
그러면서 인터넷에 하객대행을 검색해서 페이가 어떤지 알아봐라.
어디든 그렇다. 3만원씩주고 우리가 어떻게 장사를 하겠느냐 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신랑분이 3만원 이라고 하셔서 물어본거다. 라고하니
갑자기 돈을 받아가신 A분이 잔금을 들고 튀었다고 하시더이다.
여기부터는 기분이 좀 이상했습니다.
A분이 잔금을 들고 튀었고 제가 더 어떻게 할수 없습니다..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서 저는 A분이 잔금을 들고 튀어서 최소한의 부분인 1만 2천원을 입금했다.. 하는 말로 이해했습니다. 당시에는요)
그래서 제가 그분이 잔금을 가지고가신것과 제 페이가 어떤 상관이 있느냐.. 고했더니
그러면 신랑분께 직접받으라더군요
신랑분 연락처를 알려드릴테니 직접전화하시라고요..
솔직히 못할것도 없지않습니까?
그럼 직접 얘기하겠으니 신랑분 연락처를 달라고 했더니 또 갑자기
이런 식으로 신랑분 전화번호 알려드리는건 개인정보유출이다.. 뭐다...
어이가 없어서 '그럼 신랑분께 먼저 연락드리고 제 사정을 설명해주신
후에 신랑분이 괜찮다고 하시면 연락처를 저에게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알겠습니다. 하곤 전화를 끊었습니다.
몇분 안되서 갑자기 또 전화가 오더군요.
(그래서 전 신랑분 연락처를 알려주려나 했습니다. 사실 말이 앞뒤가 안맞고
이해가 잘 가지않아서 화도 좀 났었던것 같습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다시 문자를 보니까 이해가 간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신랑분이 그런말씀을 하셨다는 증거가 있으냐
그런말을 했을리가없다. 그게 그쪽분 페이가 아니라 다른분 것까지 다 포함된 것 아니냐'
그러시길래 제가 '그럼 대뜸 전화해서 거짓말을 하겠느냐.
신랑분은 내가 혼자온걸 알고있었고 내 일당이 3만원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표현하셨다'
고 하니까 갑자기 설명을 하더군요
자기회사가 하객대행을 계약할때 1인당 3~4만원대에 계약을하는데
어떻게 일당을 3만원을 줄수있느냐. 나는 뭐 남는장사를하느냐
게다가 이번일은 우리회사에서 주선한 일도 아니고
이미 돈받으신분(A)이 잔금12만원을 먹고 날랐는데 어떻게하느냐
신랑분이 5명분의 잔금인 12만원을 착각하고 3명분으로 말씀하신것이아니냐
라는식의 변명을 하더군요.
(그때 제 상황에선 변명으로 느껴졌지만... 이게 사실일까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대뜸 A분이 돈을 들고 튀었다니요..)
거기까지 들으니 잘못걸렸구나...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설명을하고
그 운영진분은 했던말을 계속 반복하고..
지치더군요. 그러더니 운영진분께서 갑자기
'뭘 원하시는거냐. 돈을 원하시는거면 내가 어떻게든
3만원 액수를 맞춰서 넣어주겠다.'
..... 하 솔직히 그말듣고.. 아 내가 돈받으려고 이렇게 설명한것 밖에 안되는구나
싶더군요.. 화도 났었구요. 그래서 전 알겠다. 그럴꺼면 돈을 맞춰서 넣어달라... 라고말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3만원은 안된답니다.
이번 계약을 1인당 4만 4천원에 했으니
그에 반에 해당하는 2만 2천원을 맞춰서 주겠답니다.
솔직히 어이없었습니다. 이사람들이 돈을 주기 싫어서 이러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냥 알겠다고 하고 그렇게 마무리 되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틀째인 오늘도 돈이 입금이 안되있길래 문자를 했죠.
맞춰주신다고 했는데 어떻게 된일이냐.. 설명을 해달라..
그러더니 전화가 왔습니다.
생각해보니 자기가 돈을 지급해야할 이유가 없는것같다고
신랑분이 그렇게 말했다는 증거도 없고
자신은 원래 지급해야되는 일당을 줬으니 된것 아니냐고...
그러더니 갑자기 잔금을 들고 튀었다는 A분과 다시 연락이 되었지만
제가 언급했던 3만원에 대한 얘기는 없었답니다. 그러니 돈은 안줘도 상관없는것 아니냐고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이런식으로 아무말이 없어도 되는건가요?
제가 돈을 주기싫어서 이러시는거냐.. 그러니까
운영진분께서 내가 왜그러겠냐 증거있느냐 어떻게해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그쪽분 말안통하고 답답하다. 그쪽분이나 말을 좀 똑바로해라..
(제가 저번 통화할때 말씀하시는 부분이 앞뒤가 안맞다 찬찬히 설명 좀 해달라.. 고 했었습니다.)
거기까지 하니 딱. 제 인내심이 바닥이 나더군요.
같이있던 친구들도 욕지꺼리가 올라오는것 같더이다.
그래서
'돈 주기 싫으신 마음은 잘알겠다. 증거가 있냐고 말씀하셨는데
내가 하루종일 모든사람들 말을 녹음하고 사는것도 아니고 증거가 어딨느냐
증거가 필요하면 신랑분께 전화해서 직접확인하셔라.
그리고 이만큼 했으니 질린다.
영업 이렇게 하시는거 아니다. 그만했으면 좋겠다'
고했더니
알겠다고. 끊으라더군요.
마침 배터리를 갈라는 경고음이 뜨길래 저는 끊긴줄 알았더니
안끊긴 모양입니다. 친구들이 끊긴줄 알고
뱉은 욕지꺼리를 들었던 모양이지요.
갑자기 큰소리로 쌍욕을하더군요.
그래서 그저 듣기 싫은 마음에 끊었습니다.
집에와서 조금 진정된 마음으로 풀어적어보니.......
이야기가 너무 길었습니다.
제가 궁금한점은 하객대행의 페이가 원래 이정도인지와
업체에서 돈을 회수하는 방법과 페이를 지급하는 방법도 이런식인지.
그리고 제가 옳은 행동을 했는지,
아니면 어떤식으로 해야 현명한 방법이였는지를 알고싶습니다.
조금이라도 아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조언과 도움 부탁드립니다.
질책이 있다면 달게 받겠습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썼으며
부족한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