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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전여친과 바람폈어요.

힘들다 |2012.10.30 07:23
조회 2,870 |추천 0

처음으로 글 씁니다. 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서요.


전 25살 직장인이고, 남친은 29 직장인입니다.

저와 제 남친은 만남어플을 통해서 올해 4월부터 만나고있구요. 저도 전 남친과 헤어진지 1달 조금 넘은 상태에서 현 남친을 만난거고, 지금 남친도 1월에 헤어졌다더군요.

서로 당장 외로워서, 그렇게 조금은 불안한 시작을 하긴했습니다만, 그 사이에 여러번 다투기도하지만 그러면서 더 깊은 사이가 되었습니다.


남친은 전 여친과 3년 좀 넘게 사귀었었구요. 올 1월에 헤어졌는데, 자기가 차였대요. 그래서 거의 한달가까이 그 여자한테 매달려봤지만 그 여자는 매정하게 뿌리쳤다더군요. 전여친은 남친과 헤어지고 다른 남자도 사귀었구요.

그래도 뭐 과거 이야기야 서로 깊이 묻지않는게 매너니까 더 이상 묻지않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지난 금요일. 남친이 감기기운이 있다고, 약먹고 일찍잔다더군요. 원래 퇴근해서 집에가면 연락을 서로 많이 하는 편은 아니라서, 약먹고 쉬겠거니. 하고 저도 일찍 잠들었습니다.

그런데 새벽 1시쯤? 오빠한테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잠결에 받았는데, 왠 여자였습니다.


전여친 : 저기요, 저 xxx 여자친군데요. 그쪽은 누구세요?

로 시작해서, 저보고 xxx 여자친구 있는지 모르고 만났냐고. 요즘 행동이 수상해서 핸드폰 몰래 봤더니, 통화기록이 가득해서 전화하는거라고, 자기랑은 4년사귀었고 우리 내년에 결혼한다고.

저 자다가 망치로 머리를 두드려맞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오빠바꿔 달라고하니 지금 술먹고 뻗어서 잔다더군요. 저한텐 몸안좋아서 일찍잔다고 했는데 말이죠...

그여자는 저한테 쏘아붙이면서 이것저것 캐묻더니 자기혼자 끊어버렸습니다. 전 황당해서 그때부터 잠도안오고 뜬눈으로 있는데, 새벽 3시넘어서 문자가오더군요.

‘오빠인데... 너한테 미안하다고, 이야기할수있겠냐고’ 전화했습니다.


상황은 이래요. 자기를 매정하게 뿌리친 여친이 올해 7월에 갑자기 연락을 왔대요. 잘지내냐고 얼굴만 잠깐 보자고. 남친은 어떻게 지내나 궁금하기도하고그래서 저한텐 거짓말을하고 만났답니다.

7월부터 현재까지 4~5번정도 만났다구요. 가슴이 내려앉았습니다. 전여친이 집앞까지 찾아와서 보자고했고, 자기는 매정하게 뿌리칠수없어서 얼굴만 잠깐 볼 생각으로 만났대요. 만나서 정말 커피만마시고, 그랬다고... 그런데 어제는 자기가 하소연할게있어서 술한잔하자고 한거라고. 이해가 안됐습니다. 전여친을 그렇게 여러번 만날수있다는게. 2번째로 만났을때 서로 애인이 있는지 물어보면서 전여친한테 자기는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그여자는 저를 정리하라고했답니다. ㅋㅋ 남친은 그럴생각없다고 했대요. 그러다 어제 자기가 술에 약간 취한상태일때 전여친이 오빠 핸폰은 몰래 가져갔대요. 술취해서 집에와서 뻗어서 자고있는데, 집에 초인종벨 울리면서 그여자가 나오라고해서 나갔더니 핸드폰을 주더래요.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무슨짓을 했냐고하니까 그여자는 자기 아무짓도안했다면서. 무슨말을 한거냐고, 그러니까 그여자는 내가 그걸 왜 말해야되냐면서 오히려 당당하게 굴었답니다.

그러면서 이여자 정리하고 자기랑 만나자고.. 그렇게 말했대요. 남친은 화가나서 너같은 년은 처음본다, 다시는 연락할일 없으니까 가라. 고했대요. 그여자는 울면서 갔다더군요.


이 얘기를 처음 들었을땐 너무 배신감느껴지고 화나고, 믿음이 다 무너져 내리더군요. 그래서 헤어지겠다고 마음먹고 다음날 만났어요. 그런데 남친이 저랑 얘기하면서 정말 너무 미안하다고, 마음이 있어서 본게 아닌데... 그냥 아는사람으로써 몇 번만난거라며, 자기는 나밖에 없다고, 죽을죄를 지었다고. 하면서 눈물을 보이면서 붙잡더군요.

저도 너무 밉고 싫은데도, 그러면서도 아직은 좋아하니까. 용서해줬어요.


그러고나서 다음날, 용서는 했지만 제가너무 계속 생각나고, 불안해서. 전여친 전화번호 알려달라고. 같이 있는 상황에서 통화한번하면 마음이 편해질거같다고했더니,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피하더군요. 전화하면 싸우기밖에 더하겠느냐. 나는 니가 마음 상하는거 싫다...면서요. 그래도 전 끝까지 알려달라고했고, 남친은 그럴수없대요.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왜그러는거냐고 화를 내면서 물었어요. 지금 번호안알려주면 헤어질거라고.. 그렇게 말하니까 자기는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런거래요. 그 이유가 뭐냐고 물어도, 자기는 알려줄 생각없다고. 그래서 전 헤어지자고했죠. 그런데 마음이 놓이질않았어요, 헤어지더라도 그 이유가 뭔지 너무 궁금했고, 사실 헤어지기 두려웠어요. 나쁜놈이라도 만나고싶었어요.

그러다 어젯밤에 통화를했는데... 정말 실랑이하면서 말해달라고 애원까지 했습니다. 끝까지 말안해주려고 하는데 제가 혼자 상상했던 별별 생각들이 다 현실로 들어맞는거 같더라구요. 알고보니, 저한테 거짓말을 했네요. 4,5번 만났다고했는데 사실은 10번 안되게 만났고,,(한달에 한두번 만난것) 그중에서 전여친이랑 2번정도 잤대요. 모르죠 그 이상으로 잤을수도... 자기는 헤어지더라도 저한테 더 이상 상처주기싫어서 말하기싫었다고. 자기가 나쁜놈이고 그걸로 끝내자고... 그런데 저는 이사람의 밑바닥까지 봤는데도, 당장은 헤어지기싫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말했어요. 데이트메이트이든 섹스파트너이든, 서로에게 연인이 생길때까진 감정없이 만나자고. 난 그럴생각있다고... 그럴생각은요.. 제가 무슨생각으로 그런 말을 지껄였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그렇게라도 보고싶다는 말이였어요. 오빠는 말이없다가, 정말 그러고싶은거냐고, 그럴수있냐고 그러더니... 자기도 화가나서는 그래, 그렇게 해보자. 라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저는 솔직하게 말했죠. 오빠의 밑바닥까지 다 봤고, 나도 내가 이렇게 섹스파트너 이야길 꺼내면서까지 내 밑바닥 모습보여줬는데, 난 그래도 오빠를 만나고싶어서 그런말 한거라고. 자기는 나를 잡을 생각없냐고. 그랬더니 내가 만난면서 계속 의심하고, 그런 과거가 있기 때문에, 자신없대요. 그래서 그럼 끝내고 싶은거냐고.. 하니까 저를 계속 만나고싶대요. 전여친과는 정말 다신 연락안할거라고. 이제 꼴도 보기싫다고...


그래서 우선은 다시 만나는 걸로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런데도 자꾸 생각나요. 어떻게 나를 만나면서도 그여자랑 모텔에 가고 몸을 섞을수 있는지... 분하면서도, 당장 헤어지지못하는 제가 바보같죠. 앞으로 정말 달라지는지, 지켜보면서 우선은 만나야할지. 그냥 끝내야할지.

정말 달라질거라고 믿고싶어요. 그래서 계속 만나고싶어요.


제가.... 어떻게 하면 제 마음에 상처를 더 받지않을까요? ....

두서없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진지한 조언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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