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전 30대 초반이고 작년에 결혼해서 아들내미 한명있는 초보엄마랍니다.다른게 아니고 시댁식구들이 우리 신혼집에 모여 노는걸 너무 좋아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남편 쪽 형제가 2남 3녀로 좀 많은 편이라 한번 모이면 대식군데 시아버지 댁이 좁아서 다 모이면 불편하니까근처에 있는 우리 집에 모이기 시작했어요.
참고로 시아버지는 10년전에 혼자되셨고 그동안 남편이랑 둘이서 사셨어요. 그러다 우리 결혼할때 살고있던 60평 아파트 처분하셔서 남편 명의로 된 32평 아파트 하나 장만해주시고당신은 우리 집에서 10분거리에 있는 작은 아파트 얻어서 혼자 사세요.처음엔 저도 시댁식구들하고 친해져야 하고 어렵기도 해서 그러려니 했어요.아버님이 저희 집사주시느라 작은 집으로 이사하셨으니 이 정도는 이해해야지 싶었구요.근데 점점 우리 집에서 모이는게 너무 당연하게 되버리는 거에요.
가족 전체가 모일때는 아버님 댁이 좁으니 어쩔수 없다쳐도 한 두식구 모일때도 아버님 댁으로 안가고당연히 우리 집으로 오고 아버님도 이쪽으로 오세요.전체가 다 모이는 건 명절이나 제사때 그렇고 따로 형제들끼리 소소하게 모이는건 한달에 한 두번정도에요.아주버님이 지방사시는데다 재작년에 이혼하셔서 명절이나 제사도 우리 집에서 지내요. -_-물론 시누이들이 집에와서 손하나 까딱 안하는건 아니에요.저보다 나이도 최소 4살 이상씩은 많아서 살림도 잘하시고 오히려 집에오면 이것 저것 많이 도와주시죠. 그런데 저는 집에 사람이 북적거리는 것 자체만으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거에요.막내 며느린데 맏며느리가 된 듯한 부담감이 느껴져요.
게다가 정말 더 큰 스트레스는 제가 없을때도 우리 집에 모인다는거에요.명절때 명절당일날 저도 친정에 가야하잖아요.친정이 군산이라 가는 시간때문에 차례 지내자마자 뒷정리 대충 끝내고 부랴부랴 출발해야해요.그럼 집이 비는데 그 후에 시누이들이 집에 와요.물론 우리집으로 오죠.
그럼 그날 종일 우리 집에서 밥해먹고 놀다가 가거나 어쩔때는 하룻밤 자고 가기도 해요.휴... 지난 명절에는 친정갔다가 집에 와서 냉장고 열어봤더니 냉장고가 초토화 되있더라구요.친정엄마가 저 갈비좋아한다고 재워서 보내주신것도 바닥을 보이고 있고 김치도 그렇고...제가 주전부리 좋아해서 이것저것 꽉 채워놓는데 시누이네 애들이 와서 다 먹었는지 것도 하나도 없고...이건 뭐... -_-너무 화가나서 남편한테 짜증냈더니 남도 아니고 자기 형제들인데 그것 좀 먹으면 어떠냐고 그게 그렇게 아깝냐고 오히려 저한테 뭐라고 하네요.
이제 결혼한지 1년밖에 안됐는데 이런 상황이 저에게는 너무 힘들어요.앞으로 계속 보고 살아야 할 가족이고 저도 잘 지내고 싶은데서로 기분 상하는 일 없이 이 상황을 변화시키고 싶은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