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 얘기좀 할께요..
제친구는 집안형편이 조금 어려워요..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사실 제친구는 할머니와 둘이 살면서
새벽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낮에 학교에 와서 공부하고 점심시간에 잠을 자고..
제 기억엔 얘가 밥을 먹는 모습은 정말 거의 보지 못한것 같아요
밥을 먹어도 항상 삼각김밥이나 천원짜리 김밥 아시죠?
그런거 사먹을 정도로 힘들게 사는 아이예요.
그래도 집에 갈때는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간식도 사서 가고..
맘이 정말 좋은 친구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 친구한테 필기노트를 빌린적 있거든요?
이 노트에서 볼려고 본건 아닌데..
맨 마지막에 낙서가 있더라구요..
그 낙서 안에는 대학은 가고 싶다...돈돈돈...
장학금? 내가 과연?..........등록금.....
등등 자신의 고민거리가 적힌것 같더라구요
이걸본 저는 괜히 마음이 찡하더라구요
나는 집에서 대학 가라고 난린데..대학갈 성적이 안되서 고민을 해봤지만..
돈이 없어 대학을 못갈꺼라고는 생각해본적이 없었거든요..
이 친구가 요즘은 잠도 1-2시간도 못자고 수능을 잘봐서 장학금을 주는 대학으로 가고 싶어서 노력하는거 같아요..
할머니가 서울이라..인서울 대학을 다녀야 하는데..
참.....수능 대박나야 되잖아요..
이런 모습이 안쓰러워서 저희가 이번에 수능때 필요한것들을 친구를 위해 준비했어요..
목도리도 없이 매일 맨 목으로 다니는데...
혹시나 감기 걸리면 안되니까...내가 가지고 싶었던 신세경 목도리랑..
저 옆에 있는건 찹쌀떡같이 뭐 수능선물 이런거 사주려고 갔는데
이름이 합격마법의오르골 이라길래..
왠지 합격의 기운을 더 주지 않을까??
하는 맘에 이 2개를 사봤어요..
이친구에게 마니또처럼 몰래 전달할지...
아니면 돈모은 친구들끼리 그냥 같이가서 전달해줄지..
고민되네요..
제발 제 친구 대학에 붙을수 있게 모두들 응원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