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헤어진 연인이 친구로 지내기란 있을 수 없는 일 일까요?

19 |2012.11.02 00:26
조회 1,031 |추천 1


안녕하세요 ^&^
수능을 6일 앞둔 고3 수험생이에요 ㅜㅜ수능이 코앞인데 내일 수시최종합격 발표도 있고전남친 때문에 뒤숭숭하니 공부 집중도 안되고 답답해서 써봐요.

(어린것이 공부는 안하고 연애질이나 하냐고 하지마세요ㅠㅠ어려도 사랑할 줄 알고 이별하면 아픈건 똑같아요. 공부도 열심히 하고있고요..)




전남친과 저는 중2때부터 친구였어요.쭉 친구였다가 고2되서 그 친구의 고백으로 사귀게되었고어느정도 철이 든 상태에서 정신적으로 교감하고 서로 많이 아껴주고 학교에서 선후배들과 선생님들도 다 아는 커플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초에 완전히 헤어졌네요.그 친구가 저를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사귈수록 서로 상처만 받고, 더이상 잘해줄 자신이 없다는 생각에 이별을 말했고 제가 한번은 더 생각해보라고 붙잡았지만 저도 너무 지쳤었기 때문에 결국 받아들였어요.


그렇게 고3이 되서 각자 대학에 신경을 쓰면서 정신없이 지냈고, 처음엔 보기만해도 가슴이 철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무뎌져갔어요.


그러다가 6월초에 그 친구 아버님께서 갑자기 돌아가셔서 아무리 헤어졌어도 3년간 친구였고, 예의와 도리는 지켜야한다는 생각에 장례식장에 가서 조문을 하고 친구들과 일손도 돕고 돌아오니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너 온다는 얘기듣고 정말 기뻤고 오늘 와줘서 정말 고마워. 지금 이 시점에서 이런말 하기 좀 그렇지만 나는 너랑 정말 다시 친한친구로 지내고싶어."
나에게 상처를 준 남자로서 그 친구는 너무 미웠지만 아버지를 잃고 아파하는 한 사람으로서의 부탁은 거절할수가 없었어요. 
'세상을 다 잃은 듯 할텐데 내가 거절하면 너무 잔인한거 아닐까..'하는 생각에 그러자고 했고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만나면 장난도 치고 농담도 하고 카톡도 주고받으며정말 친구처럼 대해주려고 마음도 몸도 정말 노력했어요.. 정말 진심으로 마음 다 터놓을 수 있는 친구로 지내고 싶었고요.

이제는 우리가 사귀었던 그 시간을 농담으로 스스럼없이 말할정도가 되었는데그래서 저는 제가 그 친구를 이제는 진짜 친구로 바라볼수있겠구나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 친구의 뒷모습만 자꾸 보게되네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아직은 이 아이를 좋아하고 있는거 같은데 이 친구에게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긴 듯 하네요. 자기딴에는 비밀로 사귀고 있는것 같은데그 여자친구가 저랑 초등학교 때부터 알던 친구에요. 같이 버스타고 집에 가기도 하고.. 하하...... 여자친구도 너무 착하고 공부도 잘하고 배려도 깊은 아이라 미워할 수도 없네요.

이미 헤어졌고, 친구가 되겠다면서 신경쓰지 말아야 하는게 맞지만 매일 볼 수 밖에 없어서 너무 슬프네요.걔가 뭐라고 헤어진지 1년이 다 되가는데도 이러는 제가 너무 미련하고 바보같은데머리와 마음은 따로노네요. 헤어진 연인이 친구로 지내기란 있을 수 없는 일 일까요?

아니면 시간이 좀 더 지나야 할까요?... 저는 정말 그 친구가 여자친구가 생기고 결혼을 하고아이를 낳았을 때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힘들때 술한잔 할 수 있는 친구가 되고싶은데지금 제 마음은 그저 날 이렇게 두고 새 여자친구를 사귄 그녀석이 괘씸하다네요 ㅠㅠ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