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고3 수능몇일안남긴 남학생입니다 (글이 길수있습니다)
말그대로 어제 제가 길면길고 짧으면 짧았던시간 사랑했던여자가 하늘로떠났습니다
약 1주일전 이친구가 아프다는것을 알게됬습니다 당시에도 얼떨떨하고 걱정이앞서
주변친구에게 이것저것물어서 상황을알게됬습니다
상황의 내용은 폐경색으로인해 그친구는 매우아파했고 할수없이 수면제를투여하며 치료를했다고합니다
당장에라도 달려가고싶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검색했을때 죽음..에관한 내용은 없었으며
심각한 상황은아니라고 생각하고 꺠어나면 병문안가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걱정되고 생각나는건어쩔수없더군요 제가할수있는건 기도뿐이며
인터넷검색으로 병에대해 알아보는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목요일,,, 평소처럼 폐경색을 검색했는데 유독 눈에 하나띄는것이있었습니다
폐경색... 미국인들 20만명이 앓고있다, 3명중1명이사망
후... 네 그리고 어제아침 죽었습니다
공부는 눈에들어오지않고 너무두렵고 무서웠습니다
어제는 기원제가있었습니다 어느학교에서도 하지않는 아주신나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선생님들이 우리를 정말많이 생각하시는구나하며 눈물이날정도로 뜻깊은 기원제였습니다
그런데 전.. 빨리끝나기만 기다렸습니다
기원제가끝나고 장례식장에갔습니다 정말 이게 무슨느낌인지.. 절을하고
상주를만나고 어머님을 만났습니다 눈물은 나오지않고 슬픔보단 그리움이컸습니다
그상태로 약 한시간 앉아있다가 그여자의 친구들과도 잠깐얘기를 나누고 일찍장례시장에서 나왔습니다
전 제가 너무잔인하다고생각했습니다 나름 사랑했던사람인데 장례식장가서 눈물한방울 흘리지를않다뇨
그리고 집에와서 일찍 누웠습니다
갑자기 하염없이 눈물이흘렀습니다 그냥눈물이나왔습니다
딱히 얼굴을 생각하려하지도않았고 떠올리려고도하지않았지만
계속해서 얼굴이 눈앞에서 아른거리더군요 정말 미친듯이 가슴이...타들어가는듯 했습니다
별생각이 다들더군요 장례식장에좀더오래있을걸.. 더 이전으로 가서 살아있을때 얼굴한번볼걸
그이전으로가서.. 아프지않을때 고백할걸.. 정말잘해줄걸.. 후회는 미친듯이했습니다
그리고 제풀에 제가 지쳐 잠들었습니다
오늘아침 그여자의 학교에 장례차가 들어서고 반에들어갔다나와 교문을 나서는것을 봤습니다
또슬퍼지더군요
그리고 지금... 저 미치도록 아픕니다 정말 고3만아니고 수능몇일전만아니라면
어디로든 떠나고싶고 아무것도하기싫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사람을 사귀는것에대해 무서움도 생긴듯합니다
또 이런일이 생길까봐...
제가 고3들어 처음으로 친척장례를 갔다왔으며 너무많은 충격을받았습니다
그리고 어제또...
제가 사람을 사귀고 그사람이 잘못되면 또 이렇게 아파할까봐 더 사람들을 사귀고싶지않고
무섭기까지하더군요.. 네 남자라는새끼가 참 약하고한심하죠
원래 전 그여자가 첫사랑이 아닌줄알았는데 잘못생각했나봐요
저혼자생각했던 그여자와의 미래가.. 그여자가없으면 안되는 미래가 정말 상상도하기싫고
전 수능이끝나도 쉬지를못합니다, 체대입시생이기때문에 수능끝나고 평소보다 더 눈코뜰새없이
바쁠겁니다 근데 지금 체대입시...포기할까 생각중입니다 너무힘들어서 아무것도안될듯싶습니다
아래 링크는 같은학교친구가 쓴 글인듯싶습니다 시간되시면 읽어주세요..
http://blog.naver.com/meadow123?Redirect=Log&logNo=60174744811
마지막으로 그친구에게 편지하나쓰고 가겠습니다
지현아.,
우리안지도 꾀됬고 예전에는 친했는데 요새 얼굴도못보고 연락도못했다 그지?
정말미안하다 아무것도 못해줘서
내가 너무소심해서 남자답지못해서 너한테 쉽게 다가가지못해서 미안해
아마 내가 널 좋아하는걸 너도 알고있었을거야 근데 말도못하고
나혼자 수능끝나고 고백할거만생각하고 너 투병중인데도 가지도않고
내가아니라 좀더 좋은 착한 대담한오빠였으면 너 그렇게 되기전에
많이 알아보고 그랬을지도몰라 나라서 미안하다
18살 우리나라에선 공부가 주된고등학생이라는 신분이지만
그래도 한참 이쁠시기고 하고싶은것도 많을시긴데.. 이렇게가버리면
남아있는사람은 어쩌냐 나 너 많이그리울듯싶다
너 투병중일떄 갑자기 카톡사진이바뀌어서 너 다 나은줄알았어
그래서 매일하던 기도도 멈췄지
근데 이건 핑계같아 귀찮았던거겠지 설마했겠지 정말미안하다..
계속해서 이런감정 가지고있는건 무리겠지 1달 1년 10년지나면 무덤덤해질거야
그래도 잊지는않을게 정말정말 사랑했던 한남자로서
이제 좋은곳가서 편히쉬고 거기서는 행복해라..
김지현 그동안 사랑했습니다
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