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도 전역하고 대학 복학을 안하고 한창 일을 하고 있는 22살 청년입니다.
그리고 여태껏 여자친구 한 번도 사귀어본 적 없는 모태솔로이기도 하죠.
중학교 때는 이성 친구에 대해 큰 관심이 별로 없었고, 고등학교에 대해 이성 친구에 대해 눈을 뜨니
주위에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관계로 그냥 흐지부지하게 흘러 가다 군대를 일찍 들어가게 됐고
전역한 지 이제 오개월이 넘어 어엿한 사회인으로서 일을 하고 있는 평범한 청년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얼마 전 일이었습니다. 생일을 맞이한 덕분에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한 친구들과
모여서 생일 파티를 하면서 술을 먹게 되었는데요. 이런저런 주제로 얘기가 넘어가다가
어느덧 주제가 여자로 바뀌었어요. 그러면서 한 친구가 저한테 이러는 겁니다.
"야, 너 아직도 경험 없지?"
뭐 순화하자면 대충 이런 식이고, 당연한 질문에 당연히 고개를 끄덕이며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더니 뭐 여태껏 22년 동안 살면서 뭐했냐는 둥 헛 살았다는 둥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뭐 그래서 저도 욱해서 막 친구랑 장난식으로 다투면서 그렇게 좋은 분위기로 흐르다가 한 친구 녀석이
갑자기 이런 말을 꺼냈습니다.
"야, 그럼 얘 좋은 데 보낼래?"
갑작스러운 말에 전 멍했고 친구 녀석들은 지들이 좋다는 듯이 막 그거 좋은 생각이라며 당장 보내자고
돈 모으자고 이런 식으로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어버렸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 빼고 제 친구들은 다 여자 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있는 녀석들입니다. 저만 모태솔로였던 거죠. 그래서 그런지 제가 안쓰러웠나봅니다. 그래도 그때는 술을 많이 먹지 않은 상태라 당차게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도 알겠다고 장난이라고 웃음으로 넘어가고 술을 한 잔 두 잔 마시다가 어느 덧 좀 과하게 먹었을 때 그만 먹자고 2차 가자고 해서 나왔습니다. 근데 친구들이 저를 너무 많이 먹인 탓인지 그 상황이 어땠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기억이 나는 순간은 까놓고 말하자면 녀석들이 장난삼아 말했던 그 장소였습니다.
붉은 색도 아니고 무슨 핑크색 빛으로 조명을 비추고 있는 곳에서 제 친구 녀석이 돈을 주고 있더라고요. 그러더니 저를 보면서 웃더니 이러는 겁니다.
"야, 애들 돈 모아서 냈으니까. 좋은 경험 하고 와"
그리고는 저를 등 떠밀다 싶이 밀었고 거절하기도 민망한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들어갔습니다. 뭐, 솔직히 말하자면 그때 그 상황에서는 술기운도 들어갔고 그리고 호기심도 있어서 '그래, 이참에 한 번 해보자!' 라는 생각이 있어서 딱히 거절을 안했었던 것 같습니다. 뭐, 그런 정신으로 안내를 받아 어느 한 방으로 들어가고 시간이 얼마지나지 않아 왠 여성이 들어오더라고요.
그 순간 머리가 싸하더니 술이 깨더라고요. 이유는 지금도 잘 모르겠는데 그냥 갑자기 그 여자를 본 순간 멍했던 정신이 확 들었습니다. 아,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여기는 어디지? 그렇게 정신을 차리고 있을 때 그 여자는 무덤덤하게 말하더군요. 옷 벗으라고요. 근데 전 가만히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자 여자는 왜 옷 안 벗냐고 물어보더군요. 약간 술이 깬 전 이렇게 말했습니다.
"보통 처음하는 사람 몇 분 걸리죠?"
그러자 그 분은 또 무덤덤하게 말하더군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3분에서 5분 정도 걸린다고.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인 저는 그냥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럼 5분 동안만 쉬다 나갈게요."
술을 많이 먹은 상태여서 좀 힘들기도 하고 그냥 좀 그래서 그렇게 말했었습니다. 그때 감정은 뭔가 되게 복잡해서 뭐라고 설명하기가 힘드네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분은 절 이상하게 봤던 것 같습니다. 마치 이 놈은 뭐지? 하고 말이죠. 그러더니 제게 묻더군요.
"왜요? 안 하시게요?"
너무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질문에 순간 말을 잃어 그냥 가만히 있다가 이내 곧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했습니다.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정신을 못 차려서 온 것 같은데 그냥 한 걸로 치고 5분만 가만히 있다가 나가자고. 그러더니 그 분은 가만히 있다가 이내 곧 절 신기하듯이 보면서 말하더군요. 여태까지 일하면서 저 같은 사람은 처음 본다고 말이죠. 뭐 그러면서 5분 동안 가만히 있긴 뭐해서 그렇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세상이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나 같은 사람 없겠냐고. 술이 너무 과해서 온 거 같다고. 그러면서 대화를 나누니 5분이 금방 가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5분이 됐으니 이만 나가겠다고 해서 나왔습니다. 나오고 나니 친구들이 포장마차에서 절 기다리고 있었고, 녀석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면서 저에게 물었습니다.
"야, 끝내주지 않냐?"
이런 질문을 하면서 이런 저런 걸 막 말을 하더라고요. 그렇게 말을 하는 녀석에게 전 조용히 지갑을 열어서 돈을 줬습니다. 얘는 왜 이런 걸 주냐고 이런 식으로 말을 하는 녀석에게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그냥 가만히 앉아있다가 나왔다고. 그러자 친구들이 놀라더군요. 굴러들어온 복을 왜 차냐고. 숟가락까지 얹어줬는데 떠먹여줘야 하냐고. 왜 안 했냐고. 그러면서 녀석들은 하나 같이 절 이상하게 보는 겁니다. 제 친구들이 절 위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이번만큼은 받기가 힘들었고, 또 이거는 아니다. 라는 생각 때문에 나온 건데 절 그렇게 보니 약간 기분이 그렇더라고요. 물론 친구들의 심정이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아니지만. 휴, 뭐랄까요? 아직도 심정이 약간 복잡하네요. 절 위한 마음에 해준 건 알겠는데 그걸 거부했다고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본 친구들과 신기하게 바라보고 말하던 그 여자분까지. 전 제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주위가 다 이상한 놈으로 보니 되려 이상한 놈이 되는 듯한 느낌까지 들 정돕니다.
너무나도 답답한 나머지 판에다가 글을 쓰게 되네요. 어쨌든 이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