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도 늦었는데 하필 스킨이 똑 떨어져 집에 가는길에 들른 페이스샵....
따로 사고 싶던 제품은 있었지만 백화점은 문을 닫았을 시간이고 쓸것도 없고...
요새 미샤에서 산 제품들에 재미붙여서 페이스샵것도 한번....하고 구경도 할겸 들었었다.
목적은 스킨이였기에 신제품으로 보이는듯한 천삼송이 뭐라고 되어있는 스킨을 집어들었다.
보통 집에서 스킨은 화장대 안쪽에 두고 쓰기때문에 제품 윗부분만 잡고 들어올리는 경우가 많고
그게 습관이 되서 그런지 별 생각없이 테스터 제품을 뚜껑 부분만 잡고 들었다.
그런데 뚜껑만 바로 벚겨졌으면 별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물론 그랬어도 난 그제품을 사지 않았겠지만...) 이게 병체 슬쩍 올라오다가 병이 무거워서 그랬는지 바닥으로 똑 떨어져서 깨져버렸다.
매장에서 물건을 파손시킨적도 처음이고 깨지는 소리도 좀 컸던지라 깜짝 놀라 순간 멍하게 서있었다.
매장에 직원이 한명 있었는데 그 직원도 당황한 듯 잠시 있더니 말도 없이 창고로 가서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가져왔다. 그러더니 치우지는 않고 그 앞에 멍한히 서있는 내게
미안하긴한데 테스터 제품은 자기들이 구입해서 내 놓는거니 변상을 해야 한다고 한다.
솔직히 좀 어이가 없었다. 내 과실도 있지만 내가 물건을 쳐서 떨어진것도 아니고,
스킨제품은 꼭 병부분을 들어야 한다고 통용이 되는것도 아니고
뚜껑만 들었다고 떨어져 제품이 파손되는것도
기가 막힌데 자기들이 그걸 만진것도 아니고 고객님이 만지다 그렇게 됐으니 변상을 하라고 해서
기분이 나빴다.
그렇다고 내가 파손한건데 난 책임없다 하고 버티기도 좀 그래서 그럼 얼마을 변상해야 하냐고 물었더니, 28000원 정가를 다 변상해야 한다고 하는거다.
제품이 새것도 아니고 테스터 제품이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테스트를 하고 남은양이 얼마인지 확인도 안되는 제품을 100% 변상하라는건 이해가 안된다. 본사 규정을 확인해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직원이 그럼 메니저에게 물어보겠다고 하더니 전화통화를 한다.
그리고 돌아온 대답은 테스터 제품은 매장에서 구입한 제품이라 본사 규정은 없고 매장에서 알아서 할일이라며, 자기들은 100% 변상을 받는다고 전에도 이런일이 있어서 100% 변상을 받았다고 한다.
진짜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전철역 안에 있는 매장이라 사람들도 많이 지나다니고
늦은 시간에 진상짓 해가며 싸우기엔 내 나이도 많고...ㅠ_ㅠ 창피해서 그냥 결재하고 나와서
아침에 페이스샵 본사로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얘기했다.(매장에서 워낙 당당히 나와서 본사에 컨플레인 해도 별 효과는 없겠다고 예상은 했었다.) 역시나 본사에서는 하는말은 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해서 테스터 제품을 내놓기 때문에 자기들이 뭐라고 할 입장이 아니라고 한다.
나는 그 매장 점주를 알거나 호감이 있어서 간것도 아니고 순전히 브랜드를 보고 간건데 본사 규정은 없고
매장에서 얘기한데로 무조건 따라야 하는거냐...난 이해도 안되고 100% 변상은 지금도 수용할수 없다고 했더니 그럼 자기들이 매장에 알아보고 연락을 준다고 하는데... 연락이 와도 내가 바라는 답변이 올거 같지는 않다.
내가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여기에 글을 올리요지는...
1. 판매할 새상품을 파손하였다면 100%변상을 해야하지만, 테스터 제품이였고, 위에 언급했듯이
이 제품이 언제 개봉되었는지, 얼마나 테스트하고 남은 제품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100%변상을
해햐한다는것.(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해서 테스터를 내놓았다면, 28000원 판매가로 구입한것도 아닐거면서 ...)
2. 더 페이스샵 매장마다 모든제품에 테스터가 있고, 내가 그 매장을 들어간건 더 페이스 샵이라는 브랜드를 보고 방문한것인데 본사에서는 매장계약을 할때 점주와 이런 부분도 정리하지 않고(실제로 많이 일어날수 있는 사고부분에 대해...)매장에서 알아서 처리하라고 하면....결국 브랜드를 보고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수 없다는것.
3. 제품을 판매하는 직원의 태도... 이번이 아니고 예전에도 파운데이션용 스펀지를 사러 매장에 방문했다가 그 제품이 없어서 그냥 나온적이 있었다. 그때도 그냥 휙 보고 말없이 나오기 좀 그래서 "찾는 제품이 없네요..다음에 올께요"라고 했다. 그럼 "찾으시는 제품이 어떤건가요?" 혹은 "네 안녕히 가세요" 라던지 대꾸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말이 없었다. 그래서 그때도 속으로 '뭐지...장사하기 싫은건가? 아님 내가 몇천원짜리 사러 와서 무시한는건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파손된 제품은 매장바닥에 널부러져 있고 변상 얘기하다가 다른 손님 들어오니까 나한테 말 한마디 없이 새로운 손님에게 가서 물건 계산해주고 연달아 들어온 사람에게 신경쓰느라 내게는 잠시만 기다려 달라든지 그 어떤 양해도 구하지 않았다. 그 직원에게는 내가 그것을 깨뜨린 순간 고객이 아닌 진상이 되어버린 기분이다.
만일 그 제품이 내 발등에 떨어져서 다쳤어도 당신 잘못이니 다친건 알아서 치료하고 제품값은 다 계산하고 나가라고 했을거다.
이런 생각을 하니 너무 화가나고 이래서 백화점과 로드매장의 차이인가????싶기도 하다.
너무 화가나서 본사와 통화하면서 내가 실수를 한부분도 있지만 그보다 제품용기 제작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어제 그러고 들어와서 내가 가지고 있는 제품중에 그런식의 뚜껑으로 된 제품 에센스, 파운데이션을 다 뚜껑부분만 들어올려봤어도 제품이 뚜껑에서 떨어지지도 않았고, 그렇게 된 제품 여러 브랜드거를 써봐도 그런적은 없었다고 했지만....이들은 자기들 제품에 이런 문제가 있고 소비자가 이런 불편을 갖고 있구나 하면서...제품개선에 반영할거 같지도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어제 28000원 결재를 해버렸기때문에 다시 환불받기는 어렵다고 해도 이건 나만이 아닌 페이스샵 소비자에게도 알리고 싶고 본사에차원에서도 이런점은 개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올려봅니다.
* 한가지 그 직원이 내 화에 정점을 찍은 한마디...
짜증나서 카드주며 결재해달라고 했는데...
직원- 회원카드 있으세요?
나- 아니요.
직원- 회원가입하면 10% 할인 되는데...
지금 내가 쓰지도 않은제품....억어지로 계산하는데 10%라도 할인 받으라는 건가....
2800원 할인 받자고 내가 그 상황에 내 인적사항 적어가면서 회원가입할 기분이겠는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