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기말고사를 마친 16살 여자가 고민이 되서 이렇게 올려요..
질타보다는 따뜻한 충고 부탁드리며 글 써볼께요..!!
저는 중학교3학년에 재학중인 여학생입니다. 이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엄마와의 학업 문제 때문이에요.
이번 기말고사 기간에도 3일내내 혼나고 매일 울기만 했습니다.. 수학이 어려웠던 터라 많이틀렸고 영어도 두개정도 틀렸어요. 어제 영어시험 채점을 하자마자 너무 무서웠습니다. 집에 가면 엄마가 무슨 말씀을 하실지 너무 두려웠거든요,,
엄마는 저에게 몇개 틀렸냐고 화를내십니다. 대학은 무슨 인문계를 준비하고 있는 저에게 욕설과 함께 실업계나 가버리라고 니가 무슨 대학이냐고 소리지르셨어요..
정말 매일매일 밥먹을 때 대화할때마다 너 대학못간다고 항상 그러시는데 그런말들을 때마다 기분도 엄청 나쁘고 속상해요..
오늘도 어제도 시험공부 뭐했냐며 이게 공부한거냐고 맨날 공부안하더니 아주 불쌍하다고...
전 어디 놀러다니지도 않아요.. 물론 여기저기 놀러다니고싶지만 엄마의 감시가 심해 항상 월화수목금토일 책상에만 앉아있습니다. 자랑도 아니지만 제 내신은......27,28%를 왔다갔다합니다. 중상위권에간신히 턱걸이하고있는셈이죠.
지난번 중간고사 때 처음으로 중학교에 올라와 영어 백점을 맞았습니다.
엄마께서 무척 바라셨던 점수였기에 칭찬을 받을거라는 기대에 휩싸여 집으로 뛰어갔는데...........
엄마로부터 들리는 말은 이건 왜 틀렸니,이게 공부한거니 이말 뿐이셨어요.
저도 제 점수 높지않다는거 잘아는데 그래도 칭찬한마디 해주실줄 알았습니다.
근데 지금까지 한번도 안해주셨어요, 아빠도 성적표보신지 일주일뒤에 영어는 몇점이었냐고 물으시는데
가슴이 쿵 떨어졌어요..
이런말 들을때마다 눈물만 나오고 자신감만 뚝뚝 떨어집니다.
학교에서는 되게 밝은데 집에만 오면 주눅드는 제모습이 너무 싫어요..
게다가 제 친한친구들 몇명은 전교 2,3등 하고 전교권에 노는 아이라 더더욱 조ㅏ절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남들은 어떤 문제틀렸다며 씁쓸해하고 아쉬워하는데 전 그저 틀렸다는거 자체에 패닉이 되요.
그저 엄마한테 무슨말을 들을까 무섭고 그때딱그시간만 넘기려고 항상 시험점수도 약간 높여말하고...
밑바닥이 보이는것같고 이게 내 한계인가 너무 무서워요..
과정은 전혀 생각안하고 결과만 보시고는 너무나도 듣기힘든 욕설을하시는 엄마도 무섭고
내색은 안하시지만 항상 동생과 비교하고 차별하는 아빠도 싫어요....
저에게 이젠 실업계나 알아보라고 시험끝나자마자 아무데도 못가고 집에서 놀지도 못하게 하는 엄마가 무서워죽겠습니다..이불 뒤집어쓰고 운적도 수없이 많고 극단적인 생각도 해봤고 이렇게 판까지 쓰네요..
저에게 격려라도 칭찬이라도 따뜻한포옹이라도 무엇보다 시험못봐도 "수고했다"이한마디라도 듣고싶어요..
너무길었죠..??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