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등록금의 바람이 불었던 작년에 이어 바로 올 해, 숙명학원(숙명여대재단)에서 700여억의 외부 기부금을 마치 재단전입금처럼 편법운영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올해만이 아니라 15년간을 말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제대로된 사과를 아직까지 받지 못했습니다. 이사진들의 사퇴도 없었습니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사건이 흐지부지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여러 숙명여대 학생들이 모여 ‘재단 대책 위원
회’를 꾸려, 재단 문제에 대해 알려 내는 여러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숙명인이 원하는 이사회의 모습에 대해 알리고 숙명인의 비전을 제시할 이사회를 찾는 신문광고를 내려고 합니다. 단순히 민주적인 이사를 찾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숙명여대의 현황을 알려내고 등록금문제에 대해 다시금 환기를 해주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의 힘을 모아도 500만원의 돈은 저희에겐 여전히 높기만 합니다.
그래서 이글을 읽으시는 많은 시민분들께 신문광고를 위한 후원을 꼭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아주 작은 푼돈이라도 여러분들의 정성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숙명여대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많은 사립학교와 그곳을 다니는 여러분들의 자녀, 친구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꼭 알아주세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모금 부탁드려요^^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아래글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꼭꼭 읽어봐주세요. 감사합니다)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2-432-114855
***사건 정리***
숙명학원, 학교 기부금을 재단이 지원한 것처럼 빼돌려
등록금으로 고통 받는 건 학생뿐…
올해 2월, 숙명여대를 운영하는 숙명학원이 15년간 동문, 기업 등으로부터 받아온 약 800억원의 기부금을 가지고 돈세탁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일단 학교 기부금 통장에 돈이 들어오면 약 20여개의 학교사업통장에 재입금시켜, 마치 재단이 학교에 직접 지원한 것처럼 꾸며온 것입니다.
↑중앙일보 2012. 2. 9.자 ‘숙대재단, 15년간 685억 돈세탁’ 제하의 기사에 대한 학교법인 숙명학원의 반박
숙명학원이 곧바로 제출한 반박문에 의하면, "숙명학원은 수익구조가 없는 적자재정의 대학을 운영"해오느라, 역대 총장들이 계속 외부기부금을 받아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립학교의 기여도 평가항목에 법정전입금이 있기 때문에 정부지원을 높이기 위한 “부득이한 방편”이였다고 합니다. 물론 현행법상, 재단이 외부기부금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재단이 지원해야할 법정전입금을 모두 외부기부금으로 대체한 것은 상식적으로 잘못된 일이라 생각됩니다. 재단스스로의 자산이나 수입구조가 없으니 법정전입금을 외부기부금으로라도 대체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은 어디에서 온 논리인지 궁금합니다. 어쨌든 재단 스스로 낸 돈없이 외부기부금만이 들어오다보니 학교 측에서는 계속해서 등록금을 빠르게 인상했습니다. 이에 학교재정의 등록금 의존율 또한 빠르게 높아졌습니다. 그동안 재단에서도, 학교에서도 이 문제를 묵인해왔고, 그 속에서 고통 받는 것은 학생들인 저희뿐이었습니다. 등록금이 가장 비싼 편인 의대, 공대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저희 숙명여대의 지난해 등록금은 4년제 대학 평균보다 110만원이 높은 864만원이었습니다.
편법 운영에 이어 개방이사도 편법 선임?
학교 기부금을 편법 운영했다는 비판이 채 식기도 전에, 숙명학원 이사회는 개방이사선임을 두고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사회는 사립학교법에 의해, 이사진의 4분의 1이상을 외부인사로 채워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2배수의 후보추천을 받은 후 이사회 의결을 통해 선임이 되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뽑힌 외부인사를 개방이사로 부릅니다.
그러나 단수로 개방이사후보를 추천하거나 내부의 인사들로 채우는 등 재단에 유리한 사람들로 선임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사회의 자질이 다시금 의심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상처받은 숙명인들…
재단과 총장에게 요구하다
◀ 중앙일보2012.03.27
“숙명재단 개방이사도 편법 선임”
수많은 숙명여대 새내기들, 재학․졸업생들과 동문회, 교수진…….언론에 ‘돈세탁 재단’이라고 숙명학원이 오르내리고 사건의 본질은 정치적 역학관계때문이라는 등 숙명여대가 저울질되는 모습을 보아야만 했습니다. 분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학교의 명예,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모두 뭉게졌습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 교수진은 이용태 이사장과 이사회의 전면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었으며, 총동문회측에서는 재단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으며, 등록금 추가인하와 재단비리 밝히기를 요구하는 총학생회장의 삭발식, 이사진 사퇴를 요구하는 총학생회의 500배 또한 있었습니다.
학교와 재단이 약속한 것
재단 비리와 관련하여 전 한영실 총장은 약속하였습니다. 학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사추천위원회를 꾸리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용태 이사장은 10월에 퇴임하겠다고 교수진들에게 이메일을 발송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사회의 전면 사퇴 또한 약속하였습니다.
그러나 올 초, 개강하기도 전에 사건이 터지고 나서 벌써 2학기 중반을 달리고 있건만 약속은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사회가 전면사퇴하겠다던 10월이 넘어 11월이 되었지만 이사회는 건재합니다.
방학중 총장선거를 마치고 한영실 총장의 퇴임과 함께 황선혜 총장이 취임하였습니다. 이후 10월경 새 총장과 총학생회 간 그동안의 재단에 대한 요구를 이야기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학생참여이사추천위원회와 민주적 이사회의 재건설에 대해서 말입니다. 답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첫째, 학생참여이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대신, 자신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사진 선임에 참여하겠다는 것과, 둘째 이사진들의 전면사퇴대신 문제의 중심이었던 몇몇 이사진들만이 사퇴하여 12월달에 새 이사진이 꾸려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총장과 이사회에게 바라는 점
저희는 원합니다. 학생이 주인되는 학교를 말입니다. 아무리 총장이 의견을 반영한다 한들 학생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는 것보다 큰 참여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보다 민주적인 재단을 세우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모여 소리를 내고,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총장은 학생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사추천위원회에서 참여할 수 있을 지 학생들과 논의하는 과정을 거치고, 재단 문제에 대해 눈치 보지 말고 제대로 규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재단은 약속한 사퇴를 하루빨리 시행하고, 폐쇄적인 선임구조를 각성하고 개방화하해야 할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변에 꼭 많이 알려주세요!
출처: 아고라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28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