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님들 :) 별반응 없는 나만 설레는 이야기였지만
한 번 글쓰니 계속 다른 일들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하나 더 올립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편과 같은 이유로 나의 음슴체는 계속 됩니다 !
그럼 바로 고고싱 ~
오빠랑 나랑 처음 만났을 땐 같은 대학생이었지만
오빤 졸업반이었고 나는 2년 더 학교를 다녀야했음.
오빠는 졸업논문에 레포트 폭격을 맞으며 하루하루 도서관에 틀어박혀 살고 있었고
나는 마감과 시험기간으로 하루의 시간을 쪼개고 잠잘 시간도 쪼개고
먹는 시간도 쪼개고 극강의 스트레스로 내 영혼마저 쪼개버리고 싶은 심정이었음.
한창 바쁠 때 사귀기 시작하고 학교도 지역도 달랐기에
만나기보단 전화로만 서로 힘내라며 격려해주고 있는 상황이여서
정말 너무 많이 많이 보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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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이 흘러 시험이 끝나는 날.
나는 강의실 밖에 나가자마자 오빠에게 나 드디어 시험이 끝났다고
방방 뛰면서 전화를 하는데 아침엔 평범하던 세상이 새하얗게 변해있었음.
누구의 발자국도 찍히지 않은 눈 위를 가장 먼저 내 발자국을 남긴다는 것,
지금 당장 오빠에게 달려갈 수 있는 자유로운 영혼이 되었다는 것,
시험에서 해방되었다는 것 모두 다 기뻐서 오빠에게 너무 너무 보고 싶으니깐
오늘 지금 바로 오빠를 보러가겠다고 통보를 함.
기분 좋게 눈길을 걸으며 노래를 듣는데 마침 노래도 아이유의 좋은날이 나옴.
기분 더 좋아짐.
아무것도 안했는데 혼자 막 설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레는 마음을 품고 오빠 만날 생각에 신나서 콩콩거리며 버스정류장까지 날라감.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오빠네 학교로 갔는데 오빠가 역 앞에
뙇 !!!!!!!!!!!!!!!!
날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니겠음. 달려감.
오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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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며 저돌적으로 오빠에게 달려가서 안김.
나의 그간의 고통을 단박에 녹여버리는 좋은 오빠의 품안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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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고생했다며 머리 쓰담쓰담 해주며 맛있는 거 사주겠다고 밥먹으러 가자함.
엄청 신났었는데 오빠가 오늘 깜빡 잊고 있었는데 좀 있다
공학인증 시험이 보러가야 된다고 함.
슬펐음........ .................
오빠 ........ ...................
날 버리고 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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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훼이크.
시험은 끝났지만 나는 아직 마감이 남아있는 슬픈 영혼이었음.
도서관에서 책보면서 오빠 기다릴 테니 시험 잘 봐야 된다고 오빠랑 화이팅함.
밥먹고 나니 오빠가 오빠 친구가 날 궁금해 한다며 불러도 되냐고 물어봐서 좋다고 함.
그렇게 셋이 만나 카페를 갔는데 오빠 친구가 갑자기 넵킨으로
오빠에게 장미와 학을 접어주는 거 아니겠음?
자신은 오빠를 많이 좋아한다고 막 고백까지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분 사랑하는 여자친구도 계시는 분임.
근데 열심히 반지 만들어서 오빠의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 끼워주는 거 아님 ?
................
..........................
.....................................??????????
뭐지....... ??
뭘까........ ??
이 상황은 뭘 의미하는 걸까.......
이렇게 우리는 삼각관계가 되는 건가.......?
머릿속에서 오빠를 사이에 두고 남자와 혈투를 벌이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는데
오빠가 그 반지를 부정하듯 원래 없었던 것처럼
맹렬히 물어뜯어서 없애버리는 거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운 남자 같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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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오빠 친구를 위로하고 곧 시험을 치러야 하는 가여운 영혼 둘을 위해
파리바게트에서 초콜릿 선물하고 나는 오빠 학생증 갖고 도서관 가고 그 둘은 시험 보러감.
열심히 도서관에서 내 마감 어떻게 할까 책보며 폭풍고민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누군가 내 옆에 앉는 거 아니겠음.
내 주위에 누가오든 관심 없는 나는 무관심녀라서 책만 바라보고 있는데
그 누군가가 날 톡톡 치면서 아빠미소 짓는 거 아니겠음.
오빠가 시험 끝나고 연락도 없이 날 찾아온 거임.
나 어디 있는지 말도 안했는데 내 옆에 앉아있는 오빠 보니
또 마구 마구 기분 좋아짐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가 책 재밌으면 빌려줄까 ?
하면서 다정하게 물으며 이마에 뽀뽀 쪽 해줌. ![]()
방심하고 있는데 심장어택 당해서 내 심장은 또 미친 듯이 쿵덕쿵덕 방아 찧고 있음.
그저 오빠를 바라보고 있는 날 보더니 오빠가 머리 부비부비 해주고
나가자며 내가 보던 책 정리해줌.
간단하게 저녁먹고 지하철 타러 가는데 오빠학교에서
지하철역까지 가는 길엔 골목이 참 많음.
밖은 깜깜하고 골목엔 사람이 없음.
뭔가 긴장하며 골목골목 걸어가는데 오빠가 또 내 팔을 살짝 끌어당겨
오빠 품으로 들어오게 한 후 부드럽게 입맞춰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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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하고 있었지만 막상 오빠가 그렇게 갑자기 키스하니
심장이 폭발해서 우주 저 멀리까지 날아가 버릴 것 같았음.
오빠가 또 꼬옥 안아주고 입술에 살짝 뽀뽀해주고 얼른 집에 가자고 손잡고 걸어가는데
내 정신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간 상태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는............ 날 너무
자주!!!!!!!!!!!!!!!!!!!!!!!!!
계속!!!!!!!!!!!!!!!!!!!!!!!!!
설레게 만듦 !!!!!!!!!!
그 날도 집에 가는 내내 내 심장은 열심히 방아를 찧고 있었다는 후문임.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