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발그만해 이미난떠났어

rmaks |2012.11.11 09:48
조회 9,254 |추천 2

난 지금이 너무 편하다.

네가 언제 또 삐질까 화낼까 걱정안해도 되고

이번엔 또 어떻게 위로해줘야하지 고민안해도 되고

주말만 되면 나 할 일도 많은데 엄마아빠한테 거짓말까지 쳐가면서 너 만나지 않아도 되고

....

 

 

백일 준비 많이 했었어.

근데 그거 그만 멈췄어도 하나도 아깝지 않다. 오히려 해줬으면 후회했었을 것 같아.

정말 너무 미안했는데

헤어지길 잘한 것 같아.

넌 내게 미안하다는 말을 제일 많이 했지...

뭐가 미안한지도 모르면서.

알고도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을 하지 않으니 늘 반복되고...

너무 지쳤어.

분명 처음엔 좋아했고 호감이였지만 언제부턴가 짜증의 연속이더라.

 

 

날 잘아는 친구들은 그랬지.

너와 함께 한 이후로 한 번도 불평안 한 날이 없었다고.

그래 난 애써 우리는 행복한 커플이라고 스스로를 세뇌시켜 넌 변할거라고 내가 바꿔놓을거라고...그렇게 진실을 외면했던거야.

 

 

헤어지자는 말에만 반응하고..

계속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만 하고.. 도대체 뭐가..? 뭐가 그렇게 미안하니.

답장이 없으니 나와 왜 사귀었는지 모르겠다고 다 지우겠다고 신나게 욕하던 네 그 다혈질에,

아..

왜 진작 헤어지자고 안했을까?라는 생각마저 들더라..

 

 

동정에 호소하지마.

내가 지금 네게 엄청 상처주고있다는 거 잘알아.

그 상처 누구보다 뼈저리게 받아본 사람이니까.......

아직도 가슴이 저릴만큼....

그치만 내가 네게 차갑게 해야한다는 걸 알아.

그 때 그사람이 내게 조금만 더 못되게 했더라면 하고 간절히 바라는 나니까...

친구라는 거 어렵지만...

시간이 약이라고 그랬어.

넌 잘 이겨낼거야.

 

 

미안해...

냉정하게 대해줄게.

그게 너를 위한 거니까.

그리고 그래야만 하니까...

정말 미안해..

넌 내게 사랑한다고 했지만

나는 사랑은..아니였던 것 같다.

아직도 나에겐 첫사랑 하나 뿐이야..

또 다른 사람과 사랑을 하겠지 언젠간..?

그 사람이 너이길 빌었는데..정말 먼 미래까지 보면서 꿈에 부풀어있었는데...

우린 안 맞나봐.

 

 

넌 원래 강한 아이였잖아.

나 없이도 잘 살거야.

이제야 그 때 그 아이의 마음이 이해가 가..

너무 미웠고 지금도 미운데..

내가 받은 상처들 남에게는 더이상 주고 싶지가 않아.

그러니까 제발 너도 그만하자.

나는 이미 떠났고..

혹시 내가 나중에 너와의 추억들에 젖어서 그리워서 돌아가려고 해도 널 흔들어도

제발 흔들리지마

 

 

고마웠어..

미안했고..

좋아했고..

지금도 여전히 네가 좋지만...

네가 바라는 사랑은 더이상 못 줄 것 같아.

 

 

잘 가.

한 때 평생을 함께 하고 싶었던 아이야...ㅎ

추천수2
반대수14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