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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제가 너무 검소(쪼잔) 한가요?

시간 |2012.11.11 16:42
조회 831 |추천 2

댓글 달아주신 분들 의견 우선 감사드립니다. 네 제가 하고 싶은건 결혼이니..좋은 여자를 만날 수

 

있겠죠?ㅋㅋ 뭐..지금도 그런 기대를 가지고 살고는 있지만 아직 많이 두려운건 사실이네요.

 

과연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그래도 여러분들의 의견을 보고 제가 잘못나가고 있는건

 

아닌거 같아서 제 가치관을 유지한채 조금은 저 자신을 가끔씩 풀어줄 수 있는 여유를 아는 놈으로

 

만드는 연습을 해봐야겠네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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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30살의 평범한 대기업도 아닌 그냥 작은 회사 다니는 남자입니다.

이제는 여자 만나기도 무서워지고 과연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드네요.

1년된 여자친구가 있는데 이제 곧 헤어지게 될 것 같습니다.

이유는..제가 많이 검소합니다. 좋은 말로하면 검소하다 겟지만 나쁜말로 하면 쫌생이같다 라고도

하겠군요.

저는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면서 돈을 많이 쓰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상대방에게 많이 쓰라고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최대한 돈을 적게 사용하면서 데이트를 즐겨오는 편이였는데..그래서 한달에

4~5번 만나면 순수하게 제 돈으로만 15~20정도 나갔었던거 같아요. 이번 여자친구도 거의 반반씩

부담을 했기때문에 비슷했고요..합쳐서 30정도 데이트 비용으로 사용했던거죠.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걱정도 많고 미래에 대한 생각이 많고 경제,현실적 파악,능력...등등으로

인해서 이렇게 생활을 해야 하겠다는 뚜렷한 가치관이 있는데 그것이 저축입니다.

지금 현재의 나의 여자친구에게 최선을 다하며 좋은거 비싼거 안 사주고 싶겠습니까..근데 자꾸

그 가치관이 걸려서 행동은 역시 쉽게 바뀌지 않더라고요.

여자친구가 많이 서운했나봅니다. 네 많은 얘기를 들으면서 참 많이 섭섭했겠다 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자신의 친구들에게 떳떳하게 남자친구가 이런것도 해주고 비싼데서 밥도 사주고 좋은데도 가고 이런

얘기들도 한번 하지 못한채 마치 자신이 사치하는 사람인마냥(저에 비해서 그렇게 자신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느껴지는게 많이 속상했다고 합니다.

저는 능력이 좋은것도 아니고 좋은 직장을 다니는것도 아닌 중소기업에서 관리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2천도 안되는 연봉으로 시작해서 이제 4년 2개월의 직장생활하면서 저희 아버지(아버지가

주식관련 일을 하셔서..)가 관리해주시는 주식과 펀드로 모은돈 8천에 아버지가 제 앞으로 조금씩 투자해주신 5천정도로 1억좀 넘는 금융자산과 출퇴근용 자가용한대..

이렇게 가지고 있는데 뭐...남들이 보면 독한 자식이다. 뭐 저러고 사냐 이럴말도 많

이 들었고 식비가 아까워서 점심은 무조건 도시락 싸가지고 가방메고 차가 없을때는 버스,지하철 타고

회사도 멀어서 새벽에 일어나서 왕복 3시간이 되는 출퇴근을 하면서 절대로 택시같은건 안탔습니다.

전에 버스가 안다녀서 두정거장만 가면 집인데 택시타는게 너무 아까워서 새벽1시에 뛰어서 집에들어

간적도 있으니...진짜 독한새끼네요;;;;지금생각하니..그 도시락 가방메고 꼬라지가;;;;ㅎㄷㄷㄷ

겨울에 붕어빵 보면 맛있겠다 하다가도 저 천원한장 아끼면 나중에 그 천원의 투자가 나에게 얼마가되서

돌아올지 모르는데 하면서 사먹지도 않고 꾹 참고 집에오고..그렇다고 저의 집이 찌질하게 가난한것도

아니고 아버지 자산도 많으시고 한강이 바로 앞에 보이는 나름대로 브랜드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근데 아버지 영향이 좀 커서요...저의 아버지 생각들이 전부다 저의 생각입니다. 지금 투자해서

남들보다 큰덩이에서 굴리는거와 작은덩이에서부터 굴리는것은 나중에 크기가 절대적으로 달라질거라고..

글쎄요. 이건 제 가치관이니 다른분들은 더 많이 벌면된다. 아니면 니 자신에게 투자해서 너를 더 키워라

큰리스크가 큰 이익을 가져온다 라는 분들도 계실거고..근데 저는 이렇게 배워오고 커왔기 때문에

생각이 쉽게 변하진 않을거라는걸 알고 있습니다.

너무 설명이 길었네요. 그래서 결론은 지금 새로운 여자를 만나는데 너무 자신이 없다는것입니다.

지금 시대에 이런 남자를 만나서 좋은것도 비싼것도 먹고 받지 못하는 젊었을때의 그런 물질적인

것들에 대해서 만족을 시켜줄 수는 없는 사람을 누가 만나줄지도 모르겠고요. 과연 그런 여성분이

존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사실 이기적이죠..저는 나의 배우자가 될 사람에게 부족함없이 안정된 삶을 보내게 해주고

싶다는 이기적 생각들로 인해서 지금 당장의 진짜 나의 배우자가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여자에게

물질적으로는 최선을 할 수 없다라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저도 참 못나기도 했네요.

소개팅도 받아보라고 주변에서 그러는데 ...모르겠네요. 저같은 쪼잔한 놈을 만나서 서로가 힘들어질

바에는 만나지 말아야 하는건가..이런 생각도 들고 그냥 복잡해졌네요.

저의 쓸데없는 푸념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들 행복하게 자신의 가치관을 잃지 말고 사시길 바랍니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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