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달아 주신거 하나하나 씩 읽어보면서
응원해 주신분들도 감사하고 또 궁금하신것들이 있으신거 같아서
추가로 조금더 적어보려고 해요.
저희는 사귄지 1년정도 된 장거리 커플이었구요.
근데 남친 직업상 자주 쉬지는 못하는 일이라 거의 두달에 한번
세달에 한번씩 2박 3일? 3박 4일 정도 오빠가 시간내서 서울에 올라왔구요.
사귄지는 1년이 됐는데 만난건 6번정도 밖에 되질 않았어요.
그래도 정말 남친이 절 많이 좋아했거든요. 제 주변사람한테 보여주면
다 저를 엄청 좋아하는게 티가 날정도로요.
근데 장거리 연애라는게... 장점도 물론 많지만 단점도 상당하거든요...
지친다는게 상당히 힘든 일인거 다들 아시죠?
서로 보고 싶을때 못보고, 여러가지 장애물들이 많죠...
헤어지는 순간이 정말 한순간이라는거... 아실꺼에요.
헤어지게 된게 제 잘못이었거든요.
좀더 이성적이었어야 하는데 감정이 먼저 앞서다 보니
저도 모르게 욱해서 잘지내란 말로 헤어짐을 고하게 됬구요.
추석날 새벽이었는데, 오빠는 그날도 일을 하고 온 상태였어요. 새벽 2시까지...
평소에게 저에게 화도 한번 안내는 오빠였는데, 그날따라 많이 지쳐있어서 그랬는지
저와 같이 짜증을 부리더라구요...
결국 오빠도 우리의 인연은 여기까지 인가 보다 하고 더이상 연락이 안됐어요.
같이 쓰던 어플 삭제하고, 카톡도 차단을 했고,
전 그 이후로 전화 100통 넘게 하고 문자는 정말 수백통 보낸듯 싶어요.
근데 정말 답장이 하나도 없엇어요...
저는 최후의 수단인 '찾아가겠다 만나서 이야기 하자' 했더니
문자가 오더라구요. "와도 난 널 만나지 않을꺼니까 오지마."
처음엔 엄청 매몰차게 거절당했어요.
그래서 그럼 통화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그날 저녁에 전화가 왔어요.
2시간 10분정도 통화를 했던거로 기억해요.
저는 오빠를 기다리겠다고 했고,
오빠는 절 좋아하는 마음이 아직 남아있는지 찾아보겠다고 하고,
기약없는 기다림의 시작이었죠...
그날 부터 전 지옥의 나날을 보내게 됐어요...
오빠는 그날 이후로 부터 다시 잠수를 타버리고,
저는 답장없는 문자를 수시로 보내기 시작했어요.
하루에 적어도 4통이상을 장문으로 보냈었어요.
혹시나 읽고 답장을 해주지 않을까 하는 바램으로...
근데 정말 답장하나 없더라구요....
1주일정도 그렇게 하다가,
판에서 글을 읽었는데,
'연락하지 말아봐라'라는 글을 보고, 1주일 정도 또 연락을 안해봤는데...
와.... 그날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결국 또 다시 문자를 하게 되었고, 전처럼 많이는 보내지 못했어요...
귀찬아 할까봐.... 하루에 한통정도?
장문으로 보내다가, 서서히 문자를 자주 보내지 않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3주만에 용기내서 전화해봤는데... 역시나 받지를 않더라구요...
그때부터 아마 전 지쳤는지 포기를 해가고 있었죠...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정신과 상담에... 헤다판 수시로 들락날락...
재회 했다는 글이 보이면 미친듯이 클릭해서 댓글도 보고, 과정도 자세히 보고...
정말 제가... 제가 아니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친한 오빠들과 선약이 생겨서 술한잔하게 되었어요.
남자심리가 너무 궁금했었거든요...
오빠한명은 연락 끝까지 받지않을 꺼니까, 그냥 정리해버리라고 하고...
다른 오빠는
"나도 너처럼 힘들어해봐서 그 맘 안다. 여자들이 심리도 모르겠고 해서
누나들이랑 술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해봤어. 근데 결국엔 똑같애.
그 사람한테 이야기해서 니가 듣고 싶은게 뭐야?
결국 나 지금 상황이 이러이러해. 그러니까 날 위로해줘...라는 뜻 아니냐?
그렇게 해서 너한테 돌아오는 건 뭔데? 없어...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내가 니 남친을 아냐? 모르잖아...
근데 니가 하는 이야기만 듣고 내가 그사람을 어떻게 판단 하겠냐...
현실적으로 말하면 포기하라고 하고 싶은데...
지금 너한텐 이런말 자체가 통하지 않을꺼라는거 뻔히 알고..
그러니까!! 남들이 뭐라건 니 하고 싶은 대로 해봐라...
그래야 나중에 후회나 미련따윈 없을꺼야...
내가 너 보다 더 오래 살았으니 이정도 말은 해줄수 있지 않겠냐?"라고 말해주더라구요.
전 그순간... 머리에 돌이라도 맞은거 마냥... 띵~~~~~ 하더라구요....
생각해 보니까 저 힘들 동안 주변에서 정말 많이 위로 해주고 했는데...
그때 그 순간 뿐... 집에와서 혼자 있으면
똑같은 패턴의 반복이었거든요...
그래서 그 오빠 말 듣고, 찾아가기로 결심을 했어요...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정말 고맙네요...
저희 사이가 어땟는지, 어떤 이유로 헤어지게 되었는지,
제가 왜 결심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됬나 모르겠네요...
저도 겪어봐서 알지만 힘든거 알아요... 저도 너무 힘들었으니까요...
하지만 작은 희망에 끈이라도 놓고 싶지 않은 심정이시란거
이별을 겪어 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이해하지 않을까 싶네요...
힘내세요!!!
응원하고 있습니다^^ 화이팅이에요!!
그리고 몇몇분들이 상담을 원하시는거 같아서
제가 시간이 되는 한은 모든 분들 상담해드리고 싶네요 ^^
댓글로 카톡아이디 남겨 주시면 제가 톡드릴께요^^
네이트온은 잘안해서 메일로 보내드리는 것보단
덜 답답해 하실꺼같아서 ^^
이만 물러갑니다~
이 밑으론 본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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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로어제 남자친구 찾으러 창원에 간다던 25살 설사는 흔녀입니다^^
창원에서 4시간 걸리는 거리를 오다보니...
사실은 핸드폰으로 집에오는 버스에서 쓰고 있었는데 중간에 글이 지워져 버려서...
이렇게 서울에 도착해서 집에다 짐만 풀어놓고
혹시나 제 글을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계실까해서... 부랴부랴 겜방에와서 글을 쓰게 되었네요^^
기다려 주셨으려나...ㅎㅎ
(혹시나 내용을 모르시는 분들은! 이어지는 글을 읽어주세요)
http://pann.nate.com/b317129999<<요기요기
후기 시작합니다!<긴글이 될꺼 같은데... 그래도 읽어 주시면 좋겠어요^^>
어제 10시 정도에 창원에 도착했습니다.
제 맘을 아는 건지 도착할때 쯤부터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우선 화장실에 가서 옷매무새도 다듬고 머리도 좀 만지고
문자를 보내려고 하는데 후아~ 이 긴장됨이란 참... 떨리더군요;;
부들 부들 떨리는 손을 가지고
"나야. 갑작스러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창원이야. 나오던 나오지 않던 그건
오빠 선택에 맡길게. 내일 5시 40분차로 서울로가. 그전에 봤으면 좋겠다. 기다릴께."란
내용으로 문자를 보냈고,
저는 창원지리는 전혀 몰랐던 상태 였기 때문에 미리 지역조사(?)를 해놓고,
오빠네 집에서 최대한 가까운 근처 커피숍으로 택시를 타고 자리를 옮겼죠.
정말 그 기다림의 시간이란...
사람 미치게 만들더라구요... 솔직히 거의 80프로 이상은 나오지 않을거다란 생각에
기대조차 하지 않았구요.
주변에 지인들도 가지말라고... 가면 시간낭비만 하는거라고
안될꺼라고 말을 했지만!
저는 제가 해볼수 있는데까진 해보자는 생각으로 왔거든요...
문자를 보내고 저는 창원 탐탐도 서울과 같이 24시간 하는줄알고 거기서 계속 죽치고
기다릴 생각이었는데 점원언니가 12시까지밖에 영업을 안한단 사실에...
좀 적잔히 당황을 했습니다;;
계획을 변경할라던 차에... 남친에게 전화가 오더라구요...
어디냐고 정말 창원이냐고... 믿지 못하겠는지 재차 확인을 하더라구요.
사실 1년정도 사귀는 동안 제가 단한번도 찾아가 본적이 없었습니다.
저의 생각이 짧은 생각과 이기심때문에...
오빠가 길게 2박 3일이나 3박 4일정도로 와주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이번에 창원에 버스를 타고 가면서 느낀거지만... 정말 엉덩이에 쥐가 날정도로 힘들었습니다...
4시간동안 버스에 앉아있는거 자체가 ;; 집에 오는 버스에서도 불편에서 아주 혼났어요 ㅠㅠ)
남친이 여기로 온다는 전화를 받은 뒤에...
지금 생각만해도... 정말 웃음만 나왔습니다...
한달만에 들은 목소리 였는데... 아 왜이렇게 좋던지...
계속 혼자 커피숍에서 실실쪼개고....
혼잣말로 "어떻하지? 어떻하지?"를 반복하며... 아마 주위에 계셨던 분들은
쟤 미친거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셨을지도;;
어쨋든! 만나기로 했으니까 만나야겠는데...
도데체 어떤 모습으로 만나야 할지를 모르겠더군요;;
웃어야 할까? 아니면 우울한 표정을 지어야할까? 어쩌지?
그럴 찰나에 남친이 도착했고,
저는 정말.... 해맑게도... 누런이를 드러내며... 웃으면서 만났어요....(바보같긴....)
정말...진짜... 그전에 준비하고 갔던 머릿속의 시뮬레이션 따위...
생각나지도 않더군요;; 허참.... 마냥... 좋더라구요 ㅠ
(나중에 남친한테 들은 바... 생각보다 잘지내 보이는 모습에 사실 조금 괘씸했대요...
웃으면서 맞이해 주니까 얄밉기도 했고 ㅎㅎ 근데 제 뒤에서 후광이 비췄다는 후문이....)
헤어짐도 핸드폰으로 고했기 때문에...
정확하게 얼굴을 본건 4개월 만이었습니다...
많이... 초췌해졌더라구요... 안그래도 마른몸 더 말랐고...
얼굴도 더 뾰족해지고... 사실 연락을 안하니까 잘지내고 있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 더이다....
비도 많이 오고 이야기 할 커피숍도 문을 닫아서 그근처에 있는 조용한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사실 장사가 잘안되는 데더라구요; 차라리 이야기하기엔 조용해서 더 좋았슴)
맥주 한병씩 안주 하나 시켜놓고,
처음엔 서로 말없이 쳐다만 봤어요...
먼저 말을 꺼낸건 저였고...
잘지냈냐 연락을 왜 안했냐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어요.
오빠도 많이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당시엔 귀찬았대요.
저에 대한 실망감, 사라진 목표, 인생이 재미가 없었대요.
사실 다니던 회사도 그만 두려고 했는데...
그만두는거 자체도 귀찬아서 계속 다니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오빠랑 거의 한 3시간을 이야기 했던거 같아요.
(사실 문자를 처음 받고 1시간 반정도 고민하고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마음속에 응어리 졌던 것들 이런것들 하나하나 씩 조심스럽게 꺼내보면서
아직도 서로 많이 좋아하는 구나 라는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됐고,
오빠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이자리를 나온 순간부터 나는 너에게 두손두발 다 들었다.
내가 졌다." 라고 말하더라구요. 처음엔 무슨소리인가 했는데
"이제 난 니꺼야."이말 한마디에... 와... 정말 다시 세상을 얻은 기분이랄까?
사실 정말 기대도 하지 않았었 거든요...
찾아가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헤어질꺼라고 매몰차게 돌아설 오빠일 테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위안도 하고, 정말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찾아가게 되었던 거구요.
헤다판에서 글을 본것 중에 문자로 '이제 정말 연락안하겠다. 안녕 잘지내' 라고
글쓰신 분이 있었는데 그 문자를 하고 남친이 이틀만인가 돌아오셨다는 내용을 보게 되서
저도 그렇게 해보려고 문자를 써보기도 했는데...
도저히 전송이 눌러지지가 않더라구요.
손이 덜덜 떨리고 눈물이 너무 나서...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편지를 쓰게 되었고, 못만나게 되면 오빠네 집 우체통에 넣어두려고 했었거든요.
(오빠한테 이 말했더니 만약에 정말 그렇게 문자를 보냈다면
자기는 정말 연락을 안하려고 했대요;;
만약에 이글을 읽고 계신다면 그렇게 문자 보내시는건
한번더 신중하게 생각해 보시는게 나을꺼같아요!
그게 통하는 사람이 있고 안통하는 사람이 있다는걸...)
결국엔 저희는...
이렇게 다시 재회를 하게 되어...
밥도 먹으러 갔고, 영화도 보고, 재미있게 하루를 보냈어요.
지금은 남 부럽지 않게 다시 알콩달콩 잘 사귀게 되었답니다...^^
축하해 주실꺼죠? ㅎㅎ
지금 이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도...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으셨거나 아니면 저처럼 시간이 지나도 힘드시거나...
무튼 여러가지 헤어짐과 고민 속에서 지쳐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 꺼에요...
저도 헤다판을 읽으면서 재회했다는 글을 보면 정말 부러웠고
또한 용기도 얻어 갔어요.
여러분도 제 글을 읽고 맘속에 작은 희망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름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그 또는 그녀를 정말 잘 아신다면
자신이 이렇게 했을때 이사람이 어떻게 생각할지 신중이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위에서도 말했듯이 다른사람이 이렇게 했다, 저렇게 했다, 라고 해서
자신도 이렇게 해서 잘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고 또 더한 최악의 상황도 될수 있다는걸
알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자기 자신이 정말 이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잡아보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전!
왜냐! 제가 이렇게 해서 다시 잘 만나게 됐으니까요.
다른 사람한테 조언도 구해보고 해봤는데, 결론 적으론 제가 하고 싶은대로 해야
미련도 후회도 남지 않는거 같아요.
전 정말 제가 이렇게 찾아간걸 잘했다고 생각해요!
그 누가 뭐라든! 전 제 소신껏 행동을 했으니까요 ^^
이번일로 인해서 정말 진심은 반드시 통하게 되있다는걸...
만날 인연은 자신에 의한 또는 타인에 의한 것이라도 다시 꼭 만날수 있다는걸
믿게 됐어요^^
헤어짐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
모두 다 잘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