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홍?
20대 중반을 러닝하고있는 여자임
제 남친은 20대 후반임..
저희는 영화같은? 만남으로 지금까지 사겨옴. 주변 지인들도 저희 만난얘기 들으면 믿겨하지 않음.
하지만 우린 벌써 3년이 지났음!!! 두둥~![]()
토커여러분들은 인연을 믿음?
사실 난 믿지 않았음. 하지만....
이젠 믿으려고 함.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그것도 달리고 있는 기찻속 옆자리. 말이됨???
이제 인연을 믿게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함~~~ ㅋㅋㅋ
때는 2009년 10월
글쓴이의 친구는 부산 모 대학에 재학중이었음. (글쓴이 고향은 대구)
친구의 긴급콜로 인해 동대구역에서 서울출발 부산도착 KTX에 몸을 실었음.
당시 학교 수업을 마치자마자 달려온 나는 무거운 전공서적을 들고 탔음..
"부산행 열차 지금 출발하겠습니다"
라는 기관사의 안내방송과 동시에 기차는 조금씩 바퀴가 굴러가고 있었음
"내 자리가 어디지~~?" 하면서 휴대폰에 있는 나의 발권표를 보고 나의 좌석을 두리번 거리고 있었음.
그때
내 자리로 보이는 곳 옆에 왠 은색안경이 하나 앉아있었음.
평소엔 옆에 누가 있던 전혀 신경쓰지 않던 나였지만...
등치가 매우 크고 왠지 옆에 앉으면 자리가 비좁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므로
그 남자가 은근 신경쓰였음. 첫인상은.....그냥 그랬음
나-"흠. 죄송한데 자리좀...비켜주시겠어요?"
은색안경-" 아 예예..."
워낙 키도 커보이는것 같고 등치때문에 들어가기가 여간 힘이 들지않을수가 없었음
근데 이놈은 지가 등치가 큰것을 알면 쫌 일어나서 비켜주지 -_-......... 자기가 날씬한줄 착각하나봄.
발판에 있는 발만 쓱 내림. 그게ㅋ비켜준거였음ㅋ ㅜㅠㅠㅠㅠㅠ 어이돋아ㅋ
글쓴이도 그리 슬림한 여자가 아니었기에 내 예상대로 두뚱들은 사이좋게 팔을 부비부비하며 가고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은색안경이 나에게 말을 거는거임.
은색안경-"저 혹시...... 약대생이세요?"
나-"네?? 아닌데요"
은색안경-"아.. 약리학 책을 들고계시길래 ㅎㅎ"
나-"아 약대생이 아니라 간호대생 이에요 ㅎㅎ"
은색안경-"그래요? 제전공과 같은분야라서 반가워서 물어봤어요 "
나-"뭐 어쩌라고... -_ )아하하그러시구나 ㅎㅎㅎ(초가식적인 웃음).. 전공이 뭐세요??"
은색안경-" 의대생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구라도 저렇게 자연스러울리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공이머나거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의대생이 전공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믿기싫었던 글쓴이는 손담비로 빙의된듯 풉 하고 살짝 비웃었음.
나-" 아 예예ㅎㅎ...."
뚝.
정적..
그리고 난 보았음. 은색안경이 의대생이라고 내뱉는 순간 눈과 콧구멍에 의부심이 잔뜩들어간것을........
지금생각해보면 저때 쫌 재수없어 했음. 굳이 의대생이라고 밝힐것 까지야???
난 허세&구라라고 생각했음. ㅋㅋㅋㅋㅋ
대구에서 부산까지 당시에 50분 정도가 걸렸던것 같음.
저 대화를 제외하고는 더이상 대화가 오고가지 않았음 아 그리고 당시 글쓴이는 뭔가 속으로 꿍시렁꿍시렁대면서 노래를 듣고 있었던거 같음
"잠시후 부산,부산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부산역에 내리실분은...!@$%%^^^"
이라는 안내방송이 나왔음
나는 슬슬 내릴 준비를 하고있었음.
"룰루랄라 부산하면 갈매기 갈매기하면 갈매기살 근데 회먹고가야쥐~♬♪"
"잠깐만요.."
"????"
은색안경-"이것도 인연인데 우리 친구나 해요! 번호좀 알려주세요."
은색안경은 흔하디 흔한 오글인연드립을 치며 번호를 따감.
내키진 않았지만 내번호를 알았으니 나도 번호달라고 함
나-" 아...하하하ㅏㅎㅎ 네 ...그럼 그쪽도 번호 쳐주세요"
그렇게 우리는 헤어짐.
그리고 곧바로 중간고사기간이 다가옴.
난 은색안경번호를 딴걸 깜빡잊고 열심히 공부에만 집중하고 잇었음ㅋ..................ㅈㅅ
그러다 일주일이 흐른뒤.....무심결에 주소록 정리가 하고싶어졌음.
지금생각해도 희한한 일임. 글쓴이는 정리따위는 모르고 사는 여자이므로 움핳핳ㅎ하ㅏ하
그때 진짜 정떨어지게 저장해둔 성까지 붙인 이름 석자를 발견했음.
나-"아.. 누구지???? 이름 완전 생소한데..."하며
의문의 이름에게 "누구세요?" 라는 아주 당돌한 문자를 보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