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새벽 2시 누나가 울면서 전화가 왔습니다
소진이가 뇌출혈로 쓰러져서 수술실로 들어갔다고 무슨 소리냐며 소리를 버럭 질렀습니다
저녁 잘먹고 자는애가 갑자기 왜 수술을 하냐고 물었습니다
누나는 울면서 모른다고 뇌출혈로 쓰러졌다고만 하고 울기만 하더라고요
급하게 평택에서 대전 건x병원으로 출발했습니다
화성에서 여동생을 태우고 급히 가는데 마음이 너무 불안해서 운전도 잘안되더군요
중간에 어머니 한테 전화가 왔는데 수술도중에 의사가 포기 하고 나왔답니다 살수 없다고 청천병력 같은
소리에 눈물이 나왔지만 꾹 참고 병원에 도착했는데 이미 수술이 끈나 있더라고요
누나는 거의 실신해 있고 어머니가 중환자실에 들어가보라고 간호사한테 애기해서 잠깐 얼굴만 본다고
하고 들어 가서 봤는데 눈물만 나왔습니다
뇌사 상태에 빠져 있는 조카를 보고 해줄께 아무겄도 없었으니까요
의사는 오늘 내일이 고비니 맘 준비를 하라고 하고 누나는 거의 실신직전이고 어머니도 울고 여동생도
울고 우리집에 조카라고 하나 있는데 하늘이 원망 스러웠습니다
누나가 이혼을 해서 조카가 12살 답지 않게 철이 일찍 들어 사달라고 하는겄도 없고 때쓰는거 없이 착한
조카 인데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하늘만 원망했습니다
지금도 뇌사 상태에 누워 있는 조카가 일어 날수 있길 간절히 빌고 있지만 기대할수록 안좋아 지는 소진이
를 보면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만 나지만 나라도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하기에 오늘도 눈물을 참습니다
소진아 삼촌이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고 끝까지 버텨서 돌아와 누나 품으로 어머니 품으로 우리 가족으로
돌아와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