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이번에 수능ㅜㅜ 본 고3입니당ㅋㅋㅋㅋㅋ
오늘 집에 가는 길에 있었던 소소하지만 훈내가 펄펄나는 얘기 좀 써보려구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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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저녁 7시 쯤?이었어요
제가 사는 곳이 인천 부평인데 부평역쪽에 가게도 많고 좀 번화한 곳이 있거든요ㅋㅋㅋㅋ
친구들이랑 놀다가 집에 가려고 버스를 탔어요
제가 탄 곳이 버스 처음 출발하는 곳이여서 대기시간이 있거든요
맨뒤에 앉아서 언제 출발하나... 하고 있는데 어떤 남자분이 타더라구요
이놈의 본능ㅋㅋㅋㅋㅋㅋㅋ이뭔지 1초만에 스캔완료했다는
ㅋㅋㅋㅋㅋㅋㅋ
키는 그렇게 안커보였는데 얼굴이! 사실 놓고 보진 못했지만.....ㅜㅜ
약간 유승호나 김수현느낌? 잠깐 봐서 잘 몰랐지만 딱 보니까 훈남이었음ㅋㅋㅋㅋ
그 남자분은 제 앞에 앞에였나 한칸 더 앞에였나 앉았어요
처음엔 계속 얼굴도 자세히 보고싶고 신경쓰이다가 저 남자도 내껀 아니겠지..
.... 라는 생각ㅋㅋㅋㅋㅋ이 들어서 포기하고 핸드폰만 만지작거렸어요ㅜㅜ
그리고 몇 분 더 있으니까 버스가 출발했어요
제가 탄 버스가 시장입구 쪽을 지나가서 짐이 되게 많은 할머니들께서 많이 타시거든요~
오늘도 그 정거장에서 할머니 한 분이 양 손에 짐을 잔뜩 들고 타셨어요
오는동안 사람들이 좀 타서 앉을 자리가 없었거든요 앉아 있는 애들 대부분이 학생들이였음..
할머니께서 카드찍으시려고 앞쪽에 잠깐 서계셨는데 앞쪽에 앉은 사람들이 아무도 자리양보를 안하더라구요....
근데 갑자기 그 남자분이 "할머니 이쪽으로 오세요" 하고 일어서더니 할머니 손잡고 자기 앉았던 자리에 앉혀드리고 짐도 들어서 할머니 옆으로 옮겨다드리더라구요
당연한건데 뭘 그러냐 하실수도 있는데 뭔가 완전 멋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끝이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 이정도면 판에 올리지도 않았음ㅋㅋㅋㅋㅋㅋ
가다가 이제 내릴역 도착해서 카드 찍으려고 나왔는데 할머니께서도 거기서 내리시는지 일어나시더라구요~ 근데 그 남자분이 "할머니 여기서 내리세요? 저도 여기서 내리는데 제가 짐 좀 들어드릴게요" 이러더니 짐 들고 그 역에서 같이 내리셨어요. 저도 같이 도와드리고 싶었는데... 용기가 없어서ㅜㅜ
도착하고 보니까 할머니댁이 제가 사는 빌라 바로 옆에 작은 주택이더라구요
일부러 천천히 걸으면서 봤는데 할머니께서 유가사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뭉탱이 주시면서 고맙다고 하니까 그 남자분이 "저도 할머니 있는데 제가 이렇게 하면 다른사람들도 저희 할머니 도와드리지 않겠어요?" 이렇게 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완전 멋있었음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근데 대박 반전이 뭐냐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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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서 베란다로 보니까 그 남자분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서 서계셨음
제 생각엔 아마 할머니 도와드리려고 일부러 내린듯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오늘 그 남자분 때문에 완전 마음 훈훈따뜻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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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7시 쯤에 부평역에서 556번 버스 타셨던 회색 목도리한 남자분 ㅜㅜㅜㅜㅜㅜㅜㅜㅜ
끝까지 얼굴을 제대로 못봐서 오늘 밤에 잠을 못잘거 같아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완전 멋지셨심ㅜㅜ!!!!!!!! 나중에 보면 차라도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