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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학생이었던 우리 커플14

돼지햄토리 |2012.11.15 21:18
조회 61,456 |추천 195

 

급하게 할 일이 생겨서 오늘은 못 올 뻔했는데.. 다들 너무 애타게 찾으실 것만 같아서..^^; 특히 요즘같이 악플과 반대수가 늘었을 때 하루 안 오면 햄톨님이 잠수를 타셨네, 악플러들을 몽땅 잡아서 없애버려야 하네, 그런 전쟁이 일어날까 혹시 무서워서 왔습니다.. 알고보니 나의 착각...똥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쨌든 시간 없으니 바로 음슴체로!

 

 

 

 


1.
나님이랑 오빠가 했던 데이트 중 손에 꼽는 가장 어이없는 데이트를 하나 이야기 하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과 오빠가 하루는 영화를 보러 갔음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거의 어떤 영화가 재밌다더라, 그거 보러 가자. 이런 식으로 계획을 세우고 가는 게 아니라 그 날 그 날 데이트 코스에 따라 즉흥적으로 보러 가기 때문에 그 날도 무슨 영화를 볼 지 생각을 안 하고 갔음ㅋㅋㅋㅋ 커다란 전광판(ㅋㅋㅋㅋㅋㅋㅋㅋ?)에서 열심히 상영 중인 영화 광고를 하길래 우리 둘다 넋 놓고 그걸 보고 있었음ㅋㅋ 음, 어떤 걸 볼까? 평점 뭐가 좋대? 이러면서 사이 좋게 전광판을 올려다 봤음. 그러다가 나님이 화장실을 가고 싶어져서 오빠 보고 영화 뭐 보고 싶은 지 생각해놓으라 한 후에 화장실로 떠났음. 나님 시원하게 일처리를 하고 오자 오빠가 왠 여자들 사이에 둘러쌓여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저것들은? 이러면서 다가감. 나님 다가가다가 뒷걸음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나님이랑 같은 학년이었던 애들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노랑이 패거리들이었는데 노랑이는 대학가고 버려졌나 보이지 않았음. 어쨌든 나님 심장이 쿵쿵쿵 거리면서 얼른 팝콘 사는 곳으로 빠짐. 그러고 오빠한테 전화함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는 난감하다는 듯이 걔네랑 대화하다가 전화에 뜨는 나님 이름을 보자마자 아이들에게 잠깐만 이런 손짓과 함께 두리번 거리면서 살짝 빠져나옴.

 

 

 

 


오빠- 너 어디야? 화장실?
나님- 아뇨. 지금 선생님 보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 쓰고 보니까 나님 왜이렇게 스토커 같음ㅋㅋㅋㅋㅋㅋ? 절대 그런 상황 아니었음!!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뜬금없지만 송지은의 미친거니가 생각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오빠가 놀랜 듯이 주위를 두리번 거림ㅋㅋㅋ 오빠가 나님을 발견함. 그런데 바로 옆쪽에 그 패거리들이 있어서 나님한테 오지는 못함ㅋㅋㅋ 오빠 그때부터 연기함. 하지만 나님은 아직 오빠가 연기하는 걸 모르고 있었음.

 

 

 

 

 


오빠- 아~ 그래? 알았어. 응. 그럼 어떡하지?
나님- 뭘 어떡해요. 어떻게 좀 빠져 나와봐요. 그거 선생님 특기잖아.
오빠- 하하하하 내가 뭘 또 그렇게까지^^ 쑥쓰럽네..(아니 대체 뭐가?ㅋㅋㅋㅋ) 알았어. 그럼 못와?
나님- 아니, 지금 어떻게 가요!
오빠- 그래그래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뭐. 응. 그래 나 혼자 보지 뭐.
나님- 혼자 본다구요??

 

 

 

 


나님 화가 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이트 와서 영화 각자 보는 커플이 어딨음 세상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기다려요. 그냥 내가 갈게요.
오빠- 아냐아냐. 굳이 그럴 필요 없어~
나님- ㅡㅡ그럼 나는요.

오빠- 나는 이해할 수 있어~

나님- 내가 이해 못해요ㅡㅡ

오빠- 역시 너야^^ 그럴 리 없지 네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ㅋㅋㅋㅋㅋㅋㅋ웃음이 나와요? 얼른 빠져나와요.

오빠- 내 맘 알지?ㅋㅋㅋㅋㅋㅋ

나님- 몰라요ㅋㅋㅋㅋㅋㅋㅋㅋㅡㅡ
오빠- 사실 나도 그래~ 그럼 끊을게~^^

 

 

 

 


찌릿그렇게 무참히 끊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어이 없음ㅋㅋㅋㅋ 노랑이가 없는 노랑이 패거리(뭔가 굉장히 모순적이네요)는 오빠가 통화를 끊자마자 들러붙음ㅋㅋㅋ 뭐라고 막 화기애애한데 나님 너무 궁금한 거임. 어차피 쟤넨 나님한테 관심도 없는 것 같고.. 아니, 아예 나님을 모르는 것 같고ㅋㅋㅋ 고개 숙이고 일행 아닌 척, 아예 모르는 사이인 척, 걔네 뒷쪽으로 슬금슬금 감. 드디어 목소리가 들림ㅋㅋ 대충 내용은 이랬음(그냥 노랑이 패거리니까 노랑1 노랑2로 칭할게요)

 

 

 

 

 


노랑1- 선생님, 영화 누구랑 보러 오셨어요~?
오빠- 그냥. 친구랑.
노랑2- 친구 분은 어딨어요?
오빠- 잠깐 화장실 갔는데 좀 늦는대.
노랑1- 아~^^ 그럼 저희 영화시간 좀 남는데 저희랑 놀아요!

 

 

 

 


오빠 이때 쯤부터 나님이 뒤에 서있던 걸 알아챈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소리가 살짝 어색해졌음ㅋㅋ

 

 

 

 

 


오빠- 그래 뭐..^^;
노랑1- 근데 졸업하고 이런데서 보니까 되게 신기해요~ 학교 아니면 밖에선 선생님들 못 만날 줄 알았는 데ㅋㅋㅋㅋ 그치?
노랑2- 맞아맞아ㅋㅋㅋ 쌤 반가워요!
오빠- 그래 나도 반갑다....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나도 안 반가운 표정으로 반갑다고 말하고 있었음. 반가울래야 반가울 수가 없겠지.. 게다가 학교 다닐 적에 오빠는 얘네랑 친한 편도 아니었음ㅋㅋㅋ 저 패거리 중에 그나마 노랑이랑 친했다면야 제일 친했음.

 

 

 

 

 

 

오빠- 너넨 너희 둘이 왔니?
노랑1- 네~ 아! 쌤은 노랑이 이뻐했었죠? 노랑이는 요즘 아르바이트 하느라 바빠요ㅋㅋㅋ
오빠- 그렇구나~
노랑1- 근데 쌤은 영화 뭐 보세요?
오빠-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황의 연속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차 싶은게 우리는 아직 볼 영화조차 정해놓지 않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이 싹퉁바가지들이 아직 영화 볼 꺼 안 정했으면 자기들이 보려고 했던 게 재밌다며 그거 보자고 매표소로 끌고 가는 거임ㅡㅡ 하. 오빠 결국 그거 2장 예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는 적당히 하고 가라는 표정을 지었지만 싹퉁바가지들은 머리만 노란 게 아니라 싹수도 노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안감ㅋㅋㅋ 입장도 같이 할 기세였음. 참다 못한 오빠가 한마디함.

 

 

 

 

 


오빠- 이제 선생님도 친구 올 것 같은데 너네 안 가니?
노랑2- 어차피 영화도 같은 건데 같이 입장하면 되죠~
오빠- 입장을 같이 한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내가? 너희랑? 내가 왴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빠 화남ㅋㅋㅋ 저건 정말 화난 말투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빠는 화가 나면 헛웃음부터 나옴ㅋㅋㅋ그러면서 말이 빨라지고 당연한 대답을 계속 되물음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그분이 서서히 오고 계셨음ㅋㅋㅋ 하지만 친하지 않았던 싹퉁바가지들은 그 모습을 알 턱이 없었음ㅋㅋㅋ 그렇게 앵겨 붙다가 오빠가 살짝 화를 내고 나서야 헤어짐ㅋㅋㅋㅋ 오빠는 노랑이 패거리들이 조금 사라지자 나님에게 왔음ㅋㅋㅋㅋㅋ

 

 

 

 

 


오빠- 용케 안걸리고 뒤에 잘 쫓아다니더라?
나님- 죽는 줄 알았어요.. 영화 어떤 거 예매했어요? 두 장 끊었죠?
오빠- 두 장이긴한데.. 같이 못 봐.
나님- 왜요????
오빠- 쟤네랑 같은 거야 영화가..

 

 

 

 

 

ㅋㅋ오빠가 진심으로 표정에 '아 저것들을 진짜버럭' 이렇게 써있어서 차마 화도 못내고 나님도 난처하게 멍때리면서 쳐다봄.

 

 

 

 

 

 

나님- 그럼 어떡해요? 그냥 오늘 영화 보지 말까요?
오빠- 갑자기 상영관에 나 없으면 이상하게 생각할 껄.. 들어가긴 해야지.
나님- 그럼 저는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마련한 대책잌ㅋㅋㅋㅋ

 

 

 

 

따로 앉아서 영화 보는 거였음ㅋㅋㅋ 입장도 따로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료수는 따로 살 수도 있는 건데 하필 우리 둘다 생각이 짧아서 콤보를 산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콤보는 팝콘이 하나... 근데 우리 둘다 영화 볼 때 입가심 할 게 필요해서 어느 누구 하나, 팝콘을 양보하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우리 어떻게 본 줄 알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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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님 자리)

 

 

 

 

 

 

이렇게 앉아 있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둘이 서로 영화 보다가 나님이 오빠 앞좌석 발로 툭 차면(물론 옆 사람들에게 방해 안 되도록 나님의 다리에 쥐가 날 때까지 뻗는다는 생각으로 다리를 뻗음ㅋㅋㅋㅋ 아크로바틱 하는 줄 알았음..통곡) 손 뒤로 해서 필요할 때마다 팝콘 주고 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옆자리가 조금 나이 있으신 부부셨는데 나님을 동정의 눈빛을 보이며 자기네들 오징어를 나님에게 줌ㅋㅋㅋㅋㅋㅋ아휴 뭐 이런 걸 다.. 그 땐 창피해서 말씀 못 드렸는데.. 고맙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어요ㅠㅠ ㅋㅋㅋㅋㅋ아무래도 그 분들은 팝콘 두 개 살 돈도 없으면서 영화는 보고 싶은 그런 젊은 커플이라고 생각했나봄ㅋㅋㅋㅋㅋㅋㅋ 쓰다보니 우동한그릇 같네요^^;ㅋㅋ 여하튼 다행히 싹퉁바가지들은 우리보다 앞쪽에 앉아 있어서 팝콘 주고 받는 건 못봤음ㅋㅋㅋ 하지만 영화 입장도 따로, 나갈 때도 따로, 주차장까지 따로 가는.. 그런 슬픈 데이트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급한 일이 있어서 에피소드 1만 쓸게요ㅠㅠㅠㅠ 내일은 올 수 있을지조차 모르겠네요!

추천수195
반대수8
베플빨리15화|2012.11.15 21:28
아진짜 달달터져..ㅎㅎ요즘이거에푹빠져살아용 ㅜㅜ 빨리 15화15화 폭풍업뎃 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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