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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가슴을 망치로 내려치는듯합니다.

속앓이 |2012.11.16 16:06
조회 2,940 |추천 6

 

   안녕하세요 항상 판톡 글만 조용히 읽고 나가다가 용기내어 적어봅니다.

 

  저는 25살 여자 직딩입니다.

  매일 가슴이 너덜거리는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자면 저희 엄마는 제가 고딩때 재혼을 하셨습니다.

 그전에는 엄마 남동생 저 이렇게 3이서 살다가 어떤 아저씨를 만나 재혼하셨습니다.

저는 첨부터 엄마의 재혼이 별로 달갑지않았지만 내색한번 하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시절은 그냥 아저씨라고 부르며 어색하지만 서로 잘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아저씨에게 정신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이 있었는데

처음 재혼하고 2년간쯤은 평일에 그아이 친할머니가 봐주시다가 주말에만 우리집에 오곤했는데

제가 고3 말쯤 그 아이를 저희집으로 아예 데리고 와서 살게되면서 부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장애가 있다는 말을 듣고 몇년간 주말에만 봤을때는 아이가 조용히 있고 혼자 물건에 집착하지만

별로 불편하다고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저희집으로 오고 생활을 같이하다보니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그 아이의 행동은 깨끗이 빨아놓은 옷을 넣어둔 장롱에 침을 뱉고 화장실에서 하루종일 샤워기를 틀어놓고 물장난을 치고 음식에 대한 집착이 심해서 적정선없이 뭐든 냉장고를 두지고 부엌장을 뒤져 온 집안을 엉망으로 해놓고 화장실도 한번 갔다오면 말도 못할정도로 정말 ...

집에는 남아나는 물건이 없고 더 어이없는 그아이 친할머니 태도였습니다. 결혼식장에서 친척들 다있는곳에서 저희엄마 들으란듯이 애가 말라서 뼈밖에 없다느니 일한다고 애를못챙겨서 그렇다느니 애 얼굴이 말이 아니라느니 정말 그소리 듣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평소에 그아이는 음식을 저나 제동생보다 두세배로 먹어요 그런데 체질이 마른편인지 하루종일 뛰어다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마른편입니다. 이걸 어떻게 엄마 잘못이라고 하겠어요. 설사 그렇게 보인다 하더라도 대놓고 들으란 듯이...

엄마가 하루하루 지쳐가는것이 눈으로 보였습니다.

더구나 저희집은 지방에서도 좀 엄마가 촌에 집을 짓고 살고싶다고 하셔서 촌쪽으로 이사를 왔는데

제가 대학교를 가게 되면서 저는 도시로 나와서 살고 지금도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저씨는 고속버스기사기 때문에 집에 3일에 한번씩 오고 엄마가 그아이의 모든것을 책임져야 하는겁니다. 엄마도 일을 하시는데 일하시고 집에오면 집이 그 난장판이 되어있으니 그 속은 정말 안당해본 사람들은 모를꺼예요 아무리 장애아라도 말이져 ..

그런상황이 계속 되다보니 저는 아저씨에 대한 원망이 커져갔고 대학생활동안 그 이야기로 자주 다퉜습니다. 아저씨는 엄마가 일을 그만두고 그 아이만 보면 되지않느냐 였고 엄마는 저한테 일이라도 하러 나가야지 하루종일 보고있으면 속이터져 죽을거 같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래서 아저씨한테 상황이 이렇다 말하니 처음부터 엄마가 받아들인다고 했다고 그걸 약속받고 재혼했기때문에 그 이야기는 하짐라라는겁니다.

정말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저의 황당함이란

현실이 그렇게 힘들고 혼자 감당하기가 힘들다는데 말을 하지 말라뇨 ...

엄마도 그 아이로 인해 아저씨랑 감정이 별로 좋지않은건 알았는데 주말에 엄마한테 가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관입니다. 첨에는 생활비를 주다가 이제는 월급을 한푼도 주지 않는답니다. 엄마가 일하기때문에..

그 아이 체육관 학습지도우미 아침마다 학교태워주는거 다하면 거의 100만원씪 그아이 밑으로 들어갑니다. 지 아들 밑에는 돈을 우습게 쓰면서 집에는 한푼도 보태지 않습니다.

물론 전기세 물세 보험료 이런거야 아저씨 통장에서 나가지만 생활비는요? 그아이 먹는음식은 하늘에서 떨어지나요? 제가 왜 월급안주냐고 물었더니 지출이 많아서 집에 줄 돈이 없답니다. ㅎㅎㅎ

저는 그저 황당했습니다. 고속버스회사 이름 왠만한사람 다 아는 회사에서 보너스까지하면 월 400은 버는데 줄돈이 없다뇨

그렇게 그렇게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는중 악재가 겹치는지 그렇게 대학 3학년쯤 되었을때 엄마 건망증이 심해지시는 겁니다.

처음에는 그냥 대수롭게 생각했다가 이게 옆에서 너무 심하다는걸 느껴서 병원에 갔더니 치매는 아니나 침매로 갈 위험성이 높은수준이라고 당장 약물치료를 해야한다고 ...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습니다.

엄마는 항상 저를 붙잡고 자기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렇다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그 아이의 잘못이 백프로라고는 말못하지만 저또한 80프로는 그 스트레스로 인해 엄마가 그렇게 된것같아 더더욱 그 아저씨가 원망스러웠습니다.

대학졸업직후 엄마의 상태가 방금했던말을 또 물어볼 정도로 안좋아졌고 이혼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저는 엄마가 몸이 안좋아 횡설수설하니 제가 나서서 아저씨랑 이야기를 하라고 주의친척들한테 듣고 아저씨랑 이야기 했지만 도무지 대화가 통하지 않는사람입니다.

자기는 잘못한거 없고 집도 우리보고 나가라고 하고 엄마가 원하면 이혼해준다는 겁니다.

막 소리치면서 니가먼데 엄마사이에 이야하냐면서 둘이 알아서 하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엄마가 횡설수설 하니까 제가 이야기하는거라고 했더니 제이야기는 듣지도 않고 둘이 알아서 할테니 저한테는 입닥치라고 하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는데 그 와중에 저희 엄마는 아저씨가 들어놓은 엄마 보험을 안줄까봐 이혼을 못하겠고 우리보고 나가라고 하니 우리는 당장 살집도 없는데 이혼못하겠다고 흐지부지해버렸습니다.

저는 정말 황당하고 이러지도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엄마까지도 이해가 되지않고 미워졌습니다.

마음을 닫고 그냥 저는 주말에만 집에 가면서 따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현실은 매한가지 입니다.

얼마전에도 아저씨랑 싸웠는데 그 이유가 이거예요

저희집이 위에서 말했듯이 촌쪾에 있는데 차타고 10분 걸어서 30분은 가야 택시나 버스를 탈수 있는곳에 있어요 

저번주말에 집에갔더니 아저씨까 차를 타고 출근해버려서 집으로 들어갈때는 택시를 타지만 나갈떄는 꼭걸아나가야하는겁니다.  너무 불편해서 문자로 주말에는 나도 집에오고 볼일도 많으니 차를 놔두고 갔으면 좋겠다 했더니 엄마한테 대뜸 전화해서 막 소리치면서 자기가 차를 맨날 타고가냐고 막뭐하고 하더군요 제가 받아서 왜 엄마한테 뭐라고 하냐니까 자기는 이야기한거라며 소리안쳤다며

내가 들으니까 옆에서 소리치고 안했냐고 하니까 목소리가 커서 그런거라더군요

그래서 차 놔두고 가라니까 자기한테 이래라저래라 하지말라면서 니가 먼데 이러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딸이라서 그런다 우리엄마 추운날 걸어서 일하다가 그애 밥먹일려고 집에 왔다가고 불쌍해서 그런다 했더니 그럼 자기는 엄마한테 뭐냐고 하더군요 소리치면서 그래서 열받아서 그래 도대체 뭔데 그러냐고 했더니 막말하지 말라면서 팩 끊어버리는 겁니다. 그 뒤로 보란듯이 차를 꼭 가지고 가네요

정말 몇년동안 쌓이는 감정이 맨날 망치로 제 가슴에 못박는거 같습니다.

그냥 이혼하면 되지 않냐 하실지도 모르는데 엄마가 계속 말을 바꾸시고 화도 짜증도 자주내십니다.

아마 병때문에 그런것 같은데 알면서도 다 상처가 되어서 돌아오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잡혀요 그냥 무시하고 모른척하고 엄마랑 아저씨 좋을때도 있으니까 그렇게 살라고도 하고싶지만 저는 하루하루가 무너져 가는 느낌입니다.

너무 횡설수설했네요 쓰면서도 감정이 복받쳐 눈물이 나네요

한번도 주위사람에게도 친구에게도 할수 없던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추천수6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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