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할머니댁에 갔습니다.
이모와 할머니 둘뿐이셨고 전 오랜만에 찾아뵈서 무척 반가운 상태였죠.
같이 식사를 하는 중에 어머니 얘기가 나왔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정신지체 2급이십니다. 지금 아버지는 허리다치셔서 일도 못하시는 상태시죠.
집은 반지하에 살고있는 기초수급자입니다.
어머니는 어렸을때부터 약간의 병이 보이긴하였지만 서서히 커가면서 병이 심각해지셨다고합니다.
증상은 보통 일반생활과 의사소통에는 문제없지만 조금심화된 대화를 하지못하고 자기중심적이고 화를 참지못해 감정조절이 잘 안됩니다.
이런 어머니 증상때문인지 아버지는 온순하던 성격이 어머니앞에만 가면 화를 못누르시고 기어이 어머니에게 손을 올리십니다..
아버지는 지금 이 형편에 만족하시며 사시고 발전이 없으십니다. 다른 누구도 믿지 못하시고 돈의 예민하시고 게으르십니다. (술담배는 안하십니다.)
이런 저희 가정때문에 어머니 친가분들은 여태 고민 정말 많이 하셨다고하십니다.
이 얘기는 어제 들었는데, 가게 일을 하시는 삼촌이 10년 전부터 가족들과 점을 볼때 항상 저희어머니가 걱정되서 같이 보신다고하십니다.
하지만 매 해마다 점을 볼때마다 어머니가 아버지쪽 조상님들께서 한이 맺히셔서 어머니에게 씌이셨다고 하시고 아버지 형제분들 어머니 친가분들
모두모여서 조상님들 한을 풀어드리며 굿을 해야한다고 하십니다.
어머니 친가분들 정말 어머니 걱정 많이하십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성격부분때문에 돈이 들어간다 생각하고 형제분들께 창피하고 피해 줄것같아 생각하며 안하실것같아 여태 말못하고 있으셨다고합니다.
저도 성인이 되어서 어머니가 정확히 무슨약을 먹고 하루종일 무슨 생활을 하시는지 모두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어렸을때부터 그런 어머니 모습을 보며 정말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어머니에게 못된소리도 많이했습니다.
저도 맘속으로 정말 힘들었고 아버지도 많이 힘드셨을겁니다.
전 이 굿을 통해 다음날 어머니가 뿅 하고 정상인으로 돌아오는걸 바라는건 아닙니다.
그저 어머니를 위해 시도를 한다는것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서서히 변하길 간절히 기도할뿐입니다..
하지만 이 굿이 정말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굿을 통해 저와 같은 상황에서 조금 희망의 빛을 보신분들께 여쭙고자 이 글을 씁니다.
정말 효과가 있다면 전 아버지를 필사적으로 설득하고 어떻게든 굿을 해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