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깁니다
읽고 조언 부탁드릴게요
여기에 몇번 글을 남긴적 있습니다
이번글을 마지막으로
이제 판 떠나려구요
30대 결혼적령기를 훌쩍 넘긴 그남자
스무살부터 8년을 만난 여자친구에게
버림받고
그때부터 함부로 살았답니다
결혼같은거 절대 안하겠다고 다짐하고
여자 함부로 만나고
술마시고 돈 있는대로 펑펑쓰고
그렇게 함부로 살았답니다
그러다 저25살 그사람 31살에 만났습니다
직장이 가까워
가끔 얼굴만 마주치던 사이였습니다
무슨 용기가 났던지
제가 먼저 그 사람에게 친하게 지내자며 손을 내밀었네요
전 20대 중반이 되도록
너무 순진한 스타일이였고
그사람은 그런 제가 부담스러웠을 겁니다
미안해서 저를 못만나겠다던 그사람.....
책임져야 할것 같은 느낌
그런 기분이였겠죠
그래도 바보처럼 그사람이 좋아서 옆에 있고싶다고 했고
그때부터 그사람
저한테 나쁜짓 많이 했어요
막말로 쓰레기같은 행동 많이 했지요
참았습니다
이해했고 기다렸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사람은 모아둔 돈도 없었고
심지어 빚까지 있었습니다
그 사실 다 알게되고도 참고 다 괜찮다고
내가 좋아했던건 어떤 조건이 아닌
오빠이니까 오빠면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일년
필요할땐 찾아오고
또 가버리면 연락도 없는 그사람
항상 같은 자리에 있어주는 제가
신기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나봅니다
그사람도 맘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그 사람과 저는 남들처럼 똑같은 연애를 했습니다
일을 그만 두고
지금 택배 상하차 알바를 합니다
여자라 해본적없지만 들어본 바로는
많이 힘들고 피곤한 일이랍니다
일주일에 한번만 쉬는 그사람
하루에 전화 한두통
일주일에 한번 만나기
그사람이 저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노력이였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어요
만나면 매번 피곤해서 잠만자는 그사람이 였지만
그래도
같이 있으니까 좋았습니다
좋은 선물도 못해줘서 미안하다 했지만
그사람과 일주일에 한번 만나 같이 밥을먹고 그사람이 손을 잡아주면
그것보다 더 큰 선물은 없었습니다
어느새 상황은 바껴있었습니다
싸우고 헤어지자는 말을 하게되고
그사람은 절대 못헤어진다고 절 잡았습니다
그렇게 힘들었던 관계가
이렇게 내쪽으로 흘러가는게 좋고 신기했네요
그러다 또 한번 다툼이 있었고
그 일로 그 사람은 저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했습니다
전에도 이렇게 헤어지다 만나다를 반복했기에
또다시 돌아오겠지 했지만
정말 연락이 없더군요
일주일을 꼬박 매달려 봤는데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체념반 기다림반으로 힘들게 지냈습니다
한달되던날
술취한 그사람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심장이 쿵쿵거리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술이깨고 만나기로 하고
만났습니다
많이 보고싶었다는 그사람
예전모습 그대로 날 대해주는 그사람에게 다시 만나자고 말했습니다
돌아오는 말은 안된다 더군요
그렇게 일주일
또다시 술취한 그사람 전화
또 다시 만났네요
정말 미안하다고 제발 다시 만나지 말자네요
이유를 물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쉬는날
너무 피곤해서 하루종일 자고싶은 맘도 있었고
솔직히 자기 상황이 빚도 갚아나가야하고
벅차답니다
자기 스스로 하루 버티는것도 힘들고
너무 착하기만 한 제가 부담스럽답니다
가진것도 없고 잘난것도 없는 자기가
날 옆에두고 있는게 미안하답니다
가진돈 없고 직장없고 빚있고
차없고 집도없는 자기라서
매번 나한테 피해만 주는 것도 싫고 다 싫답니다
난 상관없다고
난 오빠만 있으면 된다고 백번도 더 말해봤지만 안된답니다
제가 싫은거냐 물었더니 그건 아니랍니다
진짜 너무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만나
같이 밥을먹고 그냥 기분좋게 헤어지자고 약속하고
뒤돌아서 왔네요
마지막으로
올겨울 춥다니까 내복한벌 사고 일하면서 멍이 많이 들길래
상처부위에 바르는 연고사고
편지한통써서 주고 돌아섰습니다
이제 정말 그사람전화 안받으려구요
제가 먼저 끊어내야 할것 같아서요
그사람 지금은 잠도 마음껏 자고
시간맞춰 전화안해도 되고
데이트 비용도 안들어서
편하고 좋겠죠
이 사람에게 후폭풍이라는게 올까요????????
꼭 제가 없는 삶에
한번쯤 후회했음 좋겠네요...............
그 사람만을 위해 모든걸 헌신하던 저를 헌신짝 버리듯 버린 사람이
밉고 원망스럽습니다